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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다 | 원숭이의 서재 2020-02-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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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전이 없다

조영주 저
연담L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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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 조영주 『반전이 없다』 : 연담L

안면인식장애가 점점 심해 가는 요즘 친전은 거울 앞에 선 제 모습도 알아보지 못하는 날이 많다. 사람들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친전의 형사 경력은 끝이나 다름없었다. 정년퇴직을 앞둔 어느 날 친전은 장기휴직을 신청한다. 학창시절부터 추리소설에 깊이 빠져 지낸 그는 휴직 후 오랜 시간 모은 귀한 책들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손자 나무와 일생에 없던 여유를 누린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손자 나무의 하원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도착한 친전은 아이들로부터 ‘우비 할배’의 괴소문을 전해 듣고, 손자 나무는 우비 할배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우리 시대의 ‘망태 할아범’ 정도로 생각했던 우비 할배는 다음 날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우비 할배 사고 현장에서 친전은 낯익은 상황과 마주한다. 둔기로 내려친 듯 시체의 머리는 심각하게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시체 주변의 책들은 친전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친전은 현장의 책들에 집중하고, 서고의 무너짐으로 인한 사고사로 처리될뻔한 우비 할배 죽음은 순식간에 살인 사건으로 전환된다. 국과수는 친전이 보낸 책들의 혈흔을 통해 살인 시 사용된 무기로 특정하고, 친전은 ‘어떻게’보다 ‘누가’, ‘왜’ 사건을 벌였는지에 대하여 집중한다.

살인 사건에 사용된 도구만 특정되었을 뿐, 어떠한 단서도 손에 넣지 못한 그들이 헤매는 사이 우비 할배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들이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하거나, 실종되는 연속 살인이 일어난다. 사건은 언제나 반전 부분만 찢겨 나간 애거서 크리스티의 《ABC 살인 사건》이 무기로 특정되고 친전은 이번 연속 살인이 추리소설 또는 출판사와 관련되었음을 알게 된다. 친전은 《ABC 살인 사건》 초판본이 발행된 출판사를 시작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이윽고 20년 전 일어난 출판업계의 참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최근 미스터리(추리)소설 분야를 보면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한 구조의 소설들이 주를 이룬다. 본격 추리소설에 비하여 탐정의 비중이 줄거나, 탐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트릭의 의외성이나 논리성에 집중하지 않는 작품들도 상당한데, 그에 반해 조영주 작가의 『반전이 없다』는 현대적 감각에 고전적 방식을 이용했다고 할 수 있다. 본격 추리소설로 읽히는 이 소설은 기존에 접하지 못한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형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고전 추리소설에서 주로 사용된 소거법이 잘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과 고전의 향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현대물과 본격물 사이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메운 건 바로 맥거핀의 활용이다. 중요한 단서로 노출된 장치들은 그러나 실제로 결말에 영향을 미치는 극적 장치로서 사용되지 않음으로 작가는 마치 마술사가 왼손에 집중 시킨 사이 오른손으로 마술을 성공 시키듯 독자의 시선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간다.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츤데레 형사 친전의 캐릭터성이나 그의 주변에서 조력자로 활동한 형사 김나영의 캐릭터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밋밋한 듯 제 나름의 개성을 간직한 용의자들은 독자와 작가의 두뇌 싸움에 불을 붙인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 반가운 소거법이다. 고전 추리소설을 많이 접했다면 어린 시절 즐겨 읽던 애거서 크리스티, 아서 코난 도일, 애드거 앨런 포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침대 위에 앉아 호호 불며 먹던 호빵과 고소한 유리병 두유, 그리고 본격 추리소설을 읽으며 끝내 작가에게 이겼다는 성취감에 기뻐하던 그날의 향수를 온몸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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