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2,62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착붙는 중국어독학 시사중국어사
2020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테크에 대해 알 수 .. 
새로운 글
오늘 16 | 전체 25678
2017-08-18 개설

2020-02 의 전체보기
200206 야밤독서습관 | 기본 카테고리 2020-02-06 23:23
http://blog.yes24.com/document/120673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애비 웜백 저/이민경 역
다산북스 | 2020년 01월


읽은 시간: 21:00 ~23:00 

읽은 페이지: 완독 


전 미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애비 웜백의 책은 얇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여성과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지만 결코 여성에게만 한정되어지지 않는다. 

애비 웜백은 옐로스톤 공원의 늑대 방사건을 예로 들며 여성들을 늑대라고 말한다. 

늑대가 없어 사슴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후 사슴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이 무너진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 늑대를 방사하고 이로 인해 사슴이 계곡을 피하게 되면서 

풀이 자라나고 생태계가 복구되었다. 

저자 애비 웜백은 여성들을 바로 이 늑대라고 말한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늑대, 이 사회를 바로 잡는 늑대로서 살아가기 위한 여덟 가지 규칙을 말한다. 


1. 당신은 언제나 늑대였다. 

2. 감사하라. 그리고 야망을 가져라. 

3. 벤치에서 리드하라

4. 실패를 연료로 삼아라. 

5. 서로를 챔피언으로 만들어라. 

6. 공을 요구하라. 

7. 덤벼라.

8. 당신의 무리를 찾아라. 


리더십의 범위를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닌 각각의 모든 개인이 바로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리더임을 강조하며 능동적이고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준다. 


저자는 주로 여성의 리더십에 대해 말하지만 이 책은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페미니즘에 관한 대가인 이민경 교수의 번역이 만나 이 책은 강한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다. 


여성에게만 한정 된 그 규칙을 과감하게 깨 버릴 것을 요구하며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비록 나의 세대에는 애비 웜백처럼 살지 못했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꼭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키워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200205 야밤독서습관 | 기본 카테고리 2020-02-05 23:30
http://blog.yes24.com/document/1206327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일곱 개의 회의

이케이도 준 저/심정명 역
비채 | 2020년 01월


읽은 시간 : 21:30~23:0

읽은 페이지: 8p ~68p


<한자와 나오키>시리즈를 좋아한다. 은행원 한자와가 조직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직장인으로서 항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최근에 읽었던 <한자와 나오키> 3권이 매우 좋았다. 그 <한자와 나오키>의 저자 이케이도 준이 쓴 또 다른 소설이라는 말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자와 나오키>의 배경이 은행이라면 [일곱 개의 회의]의 배경은 중견기업 도쿄덴켄이다. 

실적이 저조한 영업2과의 과장 하라시마가 영업1과로 이동되며서 조직의 비리를 알게 되며 벌어지는 소설이다. 아직 이 소설의 초반부밖에 보지 못했기에  전체적인 감상은 말하기 어렵지만 핫카쿠 계장이 하라시마에게 "모를 권리"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모르고 있을 권리 말이야. 모르는 게 약이거든."


차라리 모르면 개의치 않고 평범할 일들이 알게 됨으로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고뇌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리라. 우리가 어려서 세상의 무서움을 몰랐을 때는 세상이 두렵지 않았으나 커가면서 세상의 잔인함을 알게 되면서 세상살이가 두려워지는 것과 같은 논리가 아닐까. 


하라시마가 조직의 비리에 대해 결코 침묵할 인물이 아님을 알기에 앞으로의 내용이 더욱 기대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발문과 서문만으로 자신을 오롯이 드러내는 문학계의 거목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 소설 에세이 2020-02-04 00:57
http://blog.yes24.com/document/1205603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박완서 저
작가정신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해도 박완서 작가님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문학계의 큰 거목인 박완서 작가님은 돌아가신 2011년 이후 9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작가님의 작품들은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오고 있다.

작품이 아닌 자신의 모든 작품에 수록한 서문과 발문만 발췌하여 낸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제목을 접했을 때 과연 이 짧은 발문만으로 박완서 작가님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그 의구심 속에 시작된 나의 독서는 시작되었다.

박완서 작가님은 다른 작가들과 달리 사십 세의 늦은 나이에 집필을 시작했다. 결혼과 출산 후 아이들이 자신의 손이 닿지 않게 될 만큼 성장한 뒤에 작가님은 그 남는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뒤늦은 출발, 그리고 남들이 하는 문학 수업 또는 스승도 없이 덜컥 쓰기 시작한 자신의 위치가 하나의 짐이 되는 작가의 고백은 화려한 여성이 아닌 뒤늦은 출발에 선 한 여성의 홀로서기와 고뇌를 엿보게 해 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때때로, 내게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나의 불신과 내가 해 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나의 질문 속에 작가님 또한 열등감 속에 더 열심히 뛰어야 했노라는 글은 내게 한 없는 위로를 주었다.

그 뒤늦게 작가의 길을 달려가는 자신의 제2의 인생의 첫 작품 <나목>이 작가님에게 개인적인 애정을 품게 된 건 어쩌면 엄마와 아내의 이름에서보다 박완서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쓰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설프게 틈입자처럼 문단에 뛰어들었다는 열등감과 소외감이 항상 나에겐 있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조건, 사물의 허위에 속지 않고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직관의 눈과,

이 시대의 문학이 이 시대의 작가에게 지워준 짐이 아무리 벅차도

결코 그걸 피하거나 덜려고 잔꾀를 부리지 않을 성실성만은 갖추었다라는 자부심 역시 나는 갖고 있다.


박완서 작가님은 1.4후퇴 후 텅 빈 서울에서 몰래 숨어 있으며 그 긴장과 공포를 언젠가는 꼭 기억해서 글을 쓰리라고 다짐한다. 자신이 이 역사의 산 증인이며 그 기억을 자신의 작품 <목마른 계절>에 자신의 경험을 써내려간다.

6.25와 1.4후퇴 등 자신의 경험등을 모두 차곡차곡 글에 담아 하나의 작품을 쓰며 회상하는 작가님의 모습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의 경험들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걸 말해준다.

그러함으로 모든 경험이 소중하며 우리는 우리만의 경험과 기억을 붙잡아야 한다.


무의미한 현실도 좋은 추억이 있으면 의미 있는 것이 되고,

나쁜 기억도 무력한 현재를 고양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40세의 나이에 등단한 작가님이 1985년 집필한 소설<서 있는 여자>에서 보여준 발문이다.

지극히 가부장 시대를 살아온 작가님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평등 없는 관계를 고민하고 질문한 사실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어 매우 놀라웠다.

1931년생으로 출간 당시 54세의 연세에 결혼과 평등에 대해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건 그 시대상에 비추어 결코 쉽지 않다. 특히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여자가 평등을 얻기 위해서 애쓰고 고되게 획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쓴 글에 보며 성평등이 예전보다 향상되었다지만 여전히 가부장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 2020년을 한참 거슬러 1985년에 결혼과 평등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의 글은 훨씬 시대를 앞선 것이었고 그 글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밀고 나간 작가의 뚝심은 존경스러웠다.


남자와 여자의 평등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결혼이

과연 행복할 수 있나 없나라는 내 딴엔 좀 새로운 문제였다.


평등을 자신이 앞으로 애써 지혜롭고 고되게 획득해나갈 문제라고 여기지 않고

자기만은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독자는 거기서부터 비롯된 똑똑한 여자의 중대한 착오를 주의 깊게 봐주었으면 싶다.

글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는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소설이 단명하는 시대를 걱정하는 저자의 글은 갈수록 어려운 출판계를 나타내며 씁쓸해진다. 2000년도에도 책 특히 소설이 차지하는 위치가 급격히 줄어드는 걸 걱정하는 저자의 고민을 보며 순수한 읽기의 즐거움을 상실해가는 현 사회의 모습에 아련해진다.

좁아지는 출판시장에서 자신의 글이 출판계에 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며 활자공해가 되지나 않았으면 하는 작가님의 바램을 읽노라면 거목 답지 않은 겸손함과 자신이 그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엿보인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이 과연 작가를 표현해 낼 수 있을까로 시작되었던 독서는 책을 읽어나가면서 순전한 나의 우려였음을 깨닫는 시작이였다.

내가 읽지 못한 작품들이 많지만 이 서문과 발문만으로도 나는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 더 사랑스러워졌고 작가의 인생관과 글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세월과 함께 더욱 폐가 되지 않으려는 저자의 겸손을 엿볼 수 있었다.

단어 하나 하나의 선택에 몇 시간을 고민하고 경쟁 사회의 힘이 아닌 자연과 노동 사이에서 생겨나는 힘을 가르쳐주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으로 지은 동화책, 우리의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도 쉽게 읽힐지언정 가벼운 글을 쓰지 않으려는 작가의 글을 보며 박완서 작가가 돌아가시기까지 그렇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쓴 글들은 내가 살아온 시대의 거울인 동시에 나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다.

거울이 있어서 나를 가다듬을 수 있으니 다행스럽고,

글을 쓸 수 있는 한 지루하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


자신의 글이 결국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말한 작가의 고백처럼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은 박완서 작가의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그리고 자신의 더 깊은 작품의 세계로 읽는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글을 읽고 초대에 응하지 않을 독자가 누가 있을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200203 야밤독서습관 | 기본 카테고리 2020-02-03 22:54
http://blog.yes24.com/document/120554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박완서 저
작가정신 | 2020년 01월

 

읽은 시간: 20:00 ~22:30

페이지: 110p~163p


읽은 소감: 


어제에 이어 미처 끝내지 못한 부분을 읽는다. 

한 작품이 아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으로도 박완서 작가님의 많은 부분을 알게 된 느낌이다. 

자주 오르던 등산이 깎여져 나가고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에 슬퍼하는 모습, 그리고 가난하지만 소중했던 것들을 그리워 하는 모습에서 "빌뱅이 언덕"의 권정생 선생님이 생각났다.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소설이 가벼운 취미거리로 되어 가는 시대를 안타까워하면서 자신이 쓰는 글이 활자공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하시는 모습이 이 시대의 작가답지 않은 겸손함이 보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장이 강해지는 사람이 있지만 항상 겸손하고자 노력하며 독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부분 또한 인상깊었다. 

무엇보다도 <서 있는 여자>의 발문에서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선생님의 글은 그 연세에 결혼이 평등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고민하셨다는 것에 대해 매우 놀라웠다. 보수적이였을 그 시대에 이런 생각을 하신 분이 있다는 사실이 인상깊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졌다. 

내가 알지 못한 책들이 많음에 놀랐고 언젠가 작가님의 작품을 찾아 집중적으로 탐독해야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세상의 음지에서 힘들어하는 열여덟 [열여덟, 일터로 나가다] | 인문 2020-02-03 10:39
http://blog.yes24.com/document/1205322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열여덟, 일터로 나가다

허환주 저
후마니타스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대학진학율이 80%가 넘는다. 이제 대학은 전형적인 교육 과정처럼 느껴질만큼 대학 진학은 당연하게 되었다.

매년 수능 난이도, 대학입시 경쟁률 등 보도하며 고3 수험생 이벤트등 시끌벅적하지만 고등학교를 채 마치지 못하고 현장실습이라는이름으로 험한 작업장에서 힘겹게 버티는 어린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김군이 스크린 도어 수리 도중 그 처참한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그리고 태안화력발전소의 김용균 군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기 전까지 그 어린 현장실습생들은 이 사회에서 잊혀진 존재들이였다.


『열여덟, 일터로 나가다』의 저자 허환주 기자는 인터넷 언론매체 "프레시안"의 기자로 현장실습생들의 산재 사건에 관한 현실 그리고 왜 이 사고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일어나는지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 악순환을 끊어내야하는지 이 책을 통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먼저 전주의 한 LG유플러스 하청업체로 콜센터에서 근무하며 회사의 성과제 압박과 쏟아지는 고객으로부터의 폭언 끝에 결국 자살을 택한 18세 홍은주 양의 죽음을 소개한다. '애완동물'과를 공부하고 애완동물 미용사가 되고 싶었던 은주 양에게 학교가 소개해 준 곳은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통신사의 콜센타.. 그 곳에서 끊임없는 압박과 시달림 끝에 홀로 마지막을 택한 은주양에게 회사의 변명은 가정의 불화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구차한 변명뿐이었다.

한 노동자의 인권보다는 실적만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으로 인해 끝내 죽음에 내몰리게 된 은주양의 죽음과 함께 현장실습에 취직했지만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한 박영수 군의 죽음을 통해 저자는 그 원인의 뿌리를 추적해간다.


저자는 박정희 시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전 국민의 과학화"를 외치며 기술력을 갖춘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공업고등학교를 육성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설힙했던 시대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직업계고의 설립으로 '산업역군'을 배출하였지만 IMF로 인한 고용유연화 이후 외주화가 본격적으로 희생되면서그 외주화의 한 가운데 직업고교를 나온 학생들이 그 외주화란 이름으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차근차근 분석해간다.


대학 진학이 당연시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집안 형편에 스스로 공고 또는 직업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중학생들, 또는 성적이 되지 못해 어쩔수 없이 직업고등학교로 내몰린 아이들은 처음부터 문제아라는 딱지를 떼고 임하게 된다. 같은 직업고교이지만 재학생들의 취업률에 따라 학교 예산이 정해지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회사의 구조와 학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작정 아이들을 위험한 일터로 내모는 이 교육정책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 버린다.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는 공교육에서마저 소수의 엘리트들만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나머지 아이들은 방치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현장.. 취업률 하나로 회사에 대한 변변한 정보 없이 아이들을 일터로 내몰고 책임을 지지 않는 학교,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변변한 근로계약서 없이 이용하지만 사건이 일어나면 아이의 태도를 문제삼고 아이들의 부주의라고 매도하는 사업주들.. 그들의 무책임 속에 아이들이 죽어간다.


지하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김군의 죽음에는 외주화가 있었고 21조의 안전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고 태안화력발전소에서의 23세의 김용균도 그 위험한 장비 앞에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목숨을 잃어야 했다.

돈이 많이 투입되는 안전에 관한 부분은 외주화로 돌려버리고 편한 사무직 정규직은 있는 자들이 독식하는 그 시스템에서 위험한 외주화의 자리는 현장실습생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 끝나지 않는 악순환 속에서 이들의 이름을 건 법안이 제정되지만 여전히 변한 건 없는 사회.. 현 정권마저 주변의 압박 속에 정책은 진보는 커녕 후퇴해만 간다.


이 막막한 현실 속에 아직도 고 김용균군의 어머니는 거리에 나와서 온전한 법 개정을 외치며 더 이상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외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안전을 위한 바램은 기득권들에 의해 막연하기만 하다.

저자 또한 이 현실 앞에 대안을 마련해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그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일 때, 음지에 있던 그들을 양지로 끌어낼 때 조그마한 변화라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하러 가는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세상은 과연 정상인가?

바로 이 세상 끝에 열여덟 우리 아이들이 서있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3 4 5 6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