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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황제의 신부 - 루루 | 기본 카테고리 2017-10-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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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황제의 신부

루루 저
문릿노블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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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인 후는, 황후의 투기에 의해 궁에서 쫓겨난 승은 궁녀를 어머니로 둔, 선황제의 인지되지 못한 아들이에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의 혈통에 대해서는 모른채 험한 성장과정을 거쳤죠.
그 시기에 여주인공과의 인연이 있었구요.

나라를 수호하는 신수가 새로운 황제로 후를 선택한 덕에 밑바닥에서부터 지고의 자리에까지 수직 상승을 했지만, 그러한 엄청난 신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후는 자신의 주변인들과 상황에 염증을 느끼죠.
그리고 힘들었던 시절에 의지가 되어줬던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되고, 그녀를 황후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게 돼요.

황제의 신부로 선택된 상대인 여주인공 은령은, 대신을 아버지로 두고는 있지만, 그 존재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림자같이 살아온 천덕꾸러기 서녀예요.
바깥의 사람도 바깥의 세상도 모른채 외로이 자란 은령에게, 황제에게 선택받았다는 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나 다를 것 없는 상황이에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구요.

그런데 직접 대면한 황제는 예상과는 달리 무척 다정한 사람이었고, 은령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주죠.
그리고 정에 굶주려 왔던 은령은 금새 황제에게 빠져들게 돼요.


일단 선정성을 앞세운 단편인만큼,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어요.
하지만 그 근본적인 한계를 감안하고 본다면,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돼요.
어쨌든 재미는 있었으니까요.

비렁뱅이 소년에서 황제가 되었다는 이력을 가진 남주,
천덕꾸러기 서녀이면서 황후의 자리에 올라 황제의 극진한 총애를 받게 되는 여주,
거기에 더해 통쾌한 권선징악적인 결말까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여럿 있었어요.
무소불위의 존재인 신수 덕에, 주인공 두 사람 모두가 석연찮은 배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답답한 상황으로 흘러가지도 않구요.

후반에 잠시 등장한 갈등도 쉽게 마무리 돼요.
궁의 대전에 모여앉아서 역적 모의에 가까운 작당들을 하는 신료들이 어이가 없긴 했지만, 짧게 끝나야 하는 단편인만큼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복잡한 설정과 갈등 상황이 넘쳐나는 시대물을 선호하는 취향에는 안 맞을 것 같지만, 굴곡 없고 무난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꽤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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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사랑은 포커페이스로 - 캐서린 조지/요네타니 타카네 | 기본 카테고리 2017-10-01 18:10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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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사랑은 포커페이스로 (총3화/완결)

캐서린 조지, 요네타니 타카네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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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일라이자 마컴은 일란성 쌍둥이 여동생을 가진 인테리어 전문가이고,
오빠의 친구인 남주인공 쟈일즈 랜돌프와는 예전부터 알던 사이예요.

일라이자는 어린 시절에 쟈일즈를 짝사랑 했었지만, 여동생인 젬마 탓에, 오랫동안 쟈일즈를 오해한 채로 지내왔죠.
쟈일즈에 대해서는 복잡미묘한, 껄끄러운 감정을 갖고 있구요.
그런데, 젬마의 대역으로 참석한 파티에서 곤란을 겪고 있던 일라이자의 앞에 쟈일즈가 등장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다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죠.


서로 성격이 다른 일란성 쌍둥이,
쌍둥이의 대역을 맡았다가 곤란에 빠지는 상황,
주인공들 사이의 오해,
여주인공에게 접근하는 남자들로 인한 소동 등,
어쩌면, 어이없는 소동들 속에서 피어나는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가진 작품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원래의 의도가 어쨌든 간에, 제게는 난국이네요.
특히나 일라이자의 행동들이,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일라이자가 젬마에게 휘둘리는 건, 좀 답답하긴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일라이자가 쟈일즈와 재회한 순간에 사귀고 있던 상대가 하필 별거남인 것도, 영미권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일인 것 같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기고 넘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젬마의 남친이, 젬마를 버리고 자기에게 오겠다는 것도 아니고, 쌍둥이 자매 두 사람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하는데도 그냥 넘어가는 건 정말로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여동생이 청혼을 받기 전에는 일이 틀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식의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야말로 당장에 사생결단을 내도 모자랄 판국 아닌가요.

그리고 일라이자 본인의 상황조차 양다리예요.
원래 사귀고 있던 남자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채 쟈일즈와의 사이를 발전시켜 나가거든요.
사귀는 동안 상대가 이혼하길 기다려 왔으면서, 막상 이혼이 결정된 후 청혼을 받았을 때는 뒷걸음질을 치구요.

문화적 차이 때문인 걸까요.
저로서는 정말로 일라이자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러니 이 작품에 대한 느낌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구요.

그림작가님의 그림체가 제 취향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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