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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드래곤의 신부 - 데이 리클레어/아리슨 | 기본 카테고리 2017-12-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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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드래곤의 신부 (총3화/완결)

데이 리클레어 / 아리슨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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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불꽃을 느끼게 된다는 숙명을 가진 단테 가문의 남자인 드레이코 단테와,
단테 가문을 상대로 원한을 불태우는 할머니에게 양육된 여자 셰일러 찰스턴의 이야기예요.

방탕한 생활을 즐기며 가문의 숙명에 불만을 갖고 있던 드레이코는, 파티에서 만난 셰일러를 상대로 불꽃을 느끼게 돼요.
그리고 그 즉시, 이전까지의 태도를 버리고 운명의 상대인 셰일러에게 집착하죠.

하지만 간신히 할머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날개를 펼치려던 셰일러로서는, 드레이코에게 강하게 끌리기는 하지만,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또 다른 족쇄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게다가 단테 가문에 원한을 가진 셰일러의 할머니로 인해 엇갈림과 갈등이 생기기도 해요.


운명의 상대에 관한 가문의 숙명을 소재로 해서 꽤 여러 작품이 나와있는, 단테 가 시리즈 중의 하나예요.
가문의 숙명에 냉소적이었던 방탕아 드레이코도, 자신의 운명의 상대인 셰일러와 만나자마자 돌변해버리죠.

드레이코의 경우에는 보석과 관련해서 초자연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직관력을 갖고 있다는 설정인데, 그 때문인지 드레이코는 상식보다는 본능에 따르는 인물로 그려져 있어요.
드레이코에 비해 셰일러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고, 그로 인해 망설임도 많은 인물이에요.
처음엔 셰일러의 행동이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없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그 성장 배경을 알고나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돼요.

드레이코에게 붙여준 이런저런 수식들 때문에 실소하기도 했지만, 나름 등장인물들이 설득력있게 표현되어 있고, 내용 전개도 크게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어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간간이 보여지는, 본능에 충실한 드레이코의 모습 때문에 유쾌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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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공작님,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에클레어 | 기본 카테고리 2017-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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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공작님, 그녀를 믿지 마세요 (총3권/완결)

에클레어 저
가하 에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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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의 가상 시대물로, 윌레탄 왕국의 남부, 향락의 도시라 불리는 아르델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몇년 전에 '아르델의 부부사기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작품의 개정판이죠.

여주인공인 수 롤란느는 아르델의 뒷골목을 구르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기꾼이자 도박꾼이에요.
비록 혈연은 아니지만, 세상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남동생을 거두고 있구요.
그리고 수는 그 남동생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거액의 돈을 필요로 하게 돼요.

남주인공인 디오네르 샨타크 델 카사 마이라몬테는, 나라 안에서 국왕을 빼고는 비할 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에요.
왕국 내에 둘 밖에 없는 공작 중의 한명이면서 윌레탄의 검이라 불리며 추앙받는 전쟁영웅이기도 하니까요.

국왕의 명령에 의해 시찰겸 휴양겸 아르델을 방문한 공작은, 그 배경의 어마어마함이 어떻든, 마침 돈이 필요했던 수에게는 그저 거물 호구였을 뿐이죠.
그런데 별것 아닐 거라 생각했던 공작에게, 의외로 수가 탈탈 털려버려요.
그 결과 수는 공작에게 코가 꿰어서는, 수도로 무대를 옮겨 국왕을 상대로 한 대형 사기극에 가담하게 돼요.
공작의 결혼을 종용하는 국왕 앞에서, 수가 공작의 연인이자 아내의 역할을 연기하는 거죠.


말하자면 선결혼 후연애에 해당하는 설정이에요.
수와 공작이 국왕을 속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부인척 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니까요.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가볍고 유쾌해요.
사기, 도박, 도둑질 등에 특화된 수의 기상천외한 행각이나, 경박한 수와 진중한 공작과의 대비 등이 웃음을 자아내거든요.

하지만 수와 공작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요.
평생을 밑바닥 인생으로 살아온 천애고아인 수만이 아니라, 평생을 빛 속에서만 살아왔을 것 같았던 공작에게도 너무나도 어두운 과거가 있었죠.

어두운 과거를 되새기며 삶에 집착하는 수와, 어두운 과거로 인해 삶에 대한 미련이 없는 공작.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에게 공작은 점점 끌려가게 돼요.
그 어느 것에도 가치를 두지 않았던 공작에게, 어느 순간 수는 유일무이한 의미가 되어버리구요.
수와 공작 모두 완전무결한 인간이 아니고 이런저런 나쁜 점들도 있었지만, 결국 함께 행복해진 두 사람을 보면서 안도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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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바림 - 다미레 | 기본 카테고리 2017-12-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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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바림

다미레 저
마루출판사(마루&마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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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지서우는 과거 지민화라는 이름으로 각광받던 민화작가였다는 이력을 가진, '바림'이라는 민화 공방의 주인이에요.
과거의 자신을 숨기기 위해 얼굴과 이름을 바꾸고 대외적인 작품활동조차 접은 상태죠.
남주인공인 강준후는 유력 기업의 후계자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민화라는 민화작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구요.

처음에 준후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림을 방문하고 서우에게 접근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준후에게는 민화작가로서의 지민화보다 여자로서의 지서우가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돼요.
그리고, 과거의 상처로 인해 사랑과 세상을 두려워하며 벽을 세우고 있는 서우에게 조금씩 다가가죠.


일단 '민화'라는 흔히 다뤄지지 않는 분야를 배경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 참신하게 느껴졌어요. 민화에 대한 흥미 유발이 가능할 정도의 설명이 작중에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주인공들의 성향이나 그들 사이의 관계설정,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물들도 대부분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나 마음에 드는 요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몰입하기는 힘든 작품이었어요.
내용 상의 흐름이나 표현 등이, 꽉 조여져 있지 않고, 군더더기가 많아 방만하다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런 방만함이 작품의 소재나 분위기와 나름 어울리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거슬릴 정도로 지나치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지나친 꾸밈 때문에 오히려 작품의 매력이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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