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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안개향 - 류도하 | 기본 카테고리 2018-09-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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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안개향 (전2권/완결)

류도하 저
로코코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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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진선하는 구국의 영웅이었던 대장군의 딸이고,
남주인공인 신무현은 어린 나이에 제위를 물려받은 황제예요.
두 사람 사이에는 국혼이 내정되어 있었구요.
하지만 그들의 혼례식 날에 상황은 어그러져 버려요.
적국의 침략과 함께 대장군과 그 아들들의 배신을 알리는 급보가 날아들거든요.
그로 인해 아직 서로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어린 부부는 서로 다른 길로 가게 돼요.
뒤에 남겨진 어린 아내는 죄인의 딸이 되어 내쳐지고,
전장으로 달려간 어린 남편은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죠.

무현이 전세를 뒤집고 뒷수습까지 하는 동안 시간은 훌쩍 흘러가요.
그 사이 당사자인 무현 자신도 모르는 채로 첫번째 아내는 내쳐지고 두 번째 아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구요.
어느새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무현도 한숨 돌리게 되었지만, 사실 첫번째 아내든 두번째 아내든, 관심 외의 대상이긴 마찬가지예요.
어차피 그 두번의 혼례 모두가 무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진 것들이니까요.
오히려 무현은 우연히 만난 엉뚱한 상대에게 자꾸만 관심을 쏟게 되죠.

사실, 술에 취해 잘못 찾아간 집에서 무현이 만난 그 정체불명의 여인이야말로, 초야도 치르지 못한채 헤어진 첫번째 아내예요.
무현은 그 사실을 모른채 선하에게 빠져들어요.
그런데 정작 선하의 정체를 알게 된 무현은, 자신을 받아들인 선하를 향해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느껴요.


시작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전장에서 죽어버린 서하의 아버지와 오빠에게 지워진 죄명이 누명일 거라는 거야 뻔했지만, 서하와 무현의 관계 설정은 약간 의외였거든요.
어린 나이에 주변 상황에 의해 맺어지긴 했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한 적도 없는, 그저 허울 뿐이었던 젊은 부부.
10년이나 지나 상대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첫만남.
폐비와 황제의 사랑이라는 소재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방향의 전개였죠.

두 사람의 만남은 선하에게 뿐만 아니라 무현에게도 위안이 돼요.
무현은 권력욕이 넘쳐나는 자신의 주변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선하는 오랜 외로움에 지쳐 있었으니까요.
별 것 아닌 우연으로 시작됐던 관계는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의미가 되어버리죠.

그런데, 이 작품은 선하와 무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가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무현이 황제라는 입장에서 선하를 바라보게 된 이후로는, 내용이 좀 억지스러워 지거든요.
무현이 보여주는 행동들이 마음에 들지도 않았구요.
이런저런 오해며, 화풀이 같은 것들이, 너무하다 싶었거든요.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고 나름의 권선 징악이 구현되는 결말도, 좀 미진한 느낌이었어요.
상황을 다루는 무현의 태도가,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나 가해자들에 대한 합당한 치죄보다는, 황제로서의 실리와 명분을 더 앞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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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거짓된 레퀴엠 - 가비 | 기본 카테고리 2018-09-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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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거짓된 레퀴엠

가비 저
미드나잇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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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밴 남작가의 영애인 실리아와 드로이트 공작가의 영식인 레이먼드의 엇갈린 인연에 대한 이야기예요.
실리아와 레이먼드는 한순간의 만남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순탄치 못했죠.

레이먼드는 유력가의 아들이긴 하지만 그 입장이 미묘해요.
레이먼드는 형제인 하먼과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신전에서 형제들의 탄생을 두고 내린 예언이 불길했거든요.
그 예언은 공작가의 가족들을 비틀어 놓았고, 레이먼드와 하먼은 어릴 때부터 반목하며 지내왔어요.
그리고, 실리아에 대한 레이먼드의 마음을 알게 된 순간, 하먼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로 마음먹죠.
결국 하먼은 간계를 부려 후계자 자리와 실리아를 손에 넣고, 레이먼드는 실리아를 오해한 채 떠나버려요.

하지만 전쟁터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레이먼드는 하먼인 척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돼요.
그리고 하먼으로서 집에 돌아온 레이먼드는 형수가 되어버린 실리아에게 애증을 느껴요.
실리아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리아를 향한 사랑 역시 여전히 살아 있으니까요.


선한 쌍둥이와 악한 쌍둥이,
쌍둥이들간의 바꿔치기,
불길한 예언이 시발점이 되어 초래되는 비극,
거짓 신분으로 나누는 사랑.
그리 새로울 것 없는 소재들로 엮어 낸 작품인데, 소재의 진부함을 고려하고 본다면, 의외로 흥미로운 작품이었어요.
뻔히 예상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막힘 없이 읽어나갔으니까요.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몇군데 있기는 했지만, 단편으로서는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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