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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결혼에 작별을 고하다 - 유리화 | 기본 카테고리 2019-03-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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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결혼에 작별을 고하다

유리화 저
마롱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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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홀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여주인공 연제이와,
재벌가에서 홀어머니의 집착과 기대를 받으며 자란 남주인공 강준성은,
대학 시절에 만나 절절한 사랑을 나누다가, 이른 나이에 결혼까지 하게 돼요.
준성의 집안에서 환영받지 못한 그 결혼을 성취하기 위해,
제이는 사회활동의 꿈을 접어야했고,
준성은 집안 사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접어야했죠.
그런데, 그저 서로에 대한 사랑만으로 충분할 거라 생각했던 결혼 생활은, 예상치 못했던 시련을 제이에게 던져줘요.
결국 제이는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까지, 반대하는 준성의 뜻을 꺽고 이혼을 하기에 이르구요.
하지만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내 제이를 놓지 못했던 준성의 안배에 의해 다시 이어지죠.
제이가 자신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 준성은, 자신의 모든 걸 버려서라도 제이를 붙잡고자 하구요.


시월드로 인한 이혼과 재결합 과정을 다룬 재회물이에요.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로맨스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요,
그만큼 인기있는 소재라는 의미일 테지만, 진부한 느낌이나 막장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 쉬운 소재이기도 해요.
이 작품 역시, 여러 극단적인 설정들로 인해, 남부럽지 않을 정도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죠.

뭐, 막장스럽다고 해서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막장드라마 역시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그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었어요.
아무리 막장 드라마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아들 몰래 며느리를 흔들어대는 준성의 어머니도,
괴로움을 혼자서 삭히며 무작정 참기만 했던 제이도,
제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제이의 괴로움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준성도,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공감하기가 힘들고, 피로감도 크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제이를 되찾기 위해 준성이 선택한 길 역시 너무나 극단적이라서,
제이와 준성이 서로에 대한 사랑이 여전함을 인정하고 다시 맺어지는 결말을 보고서도,
완전한 해피엔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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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쥬쥬빌라3 : 국화에게도 봄날이 - 치리 | 기본 카테고리 2019-03-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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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쥬쥬빌라3: 국화에게도 봄날이

챠리 저
도서출판 윤송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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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빌라의 302호에 사는 최국화는 중학교 국어 교사인 31살의 여자이고,
바로 그 위층인 402호에 새로 이사온 이한결은 헬스 트레이너인 28살의 남자예요.
같은 건물의 아래위층에 살게 된 두 사람은, 층간소음 문제로 첫대면을 하게 되죠.
국화는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층간소음에도 민감한 편인데, 이사 온 후 계속해서 시끄럽게 행동하는 한결에게 항의하러 402호로 찾아가거든요.
막상 한결과 마주하고서는, 훌륭한 허우대에 눈길을 빼앗긴 채 흐지부지 얼버무려버리지만요.
그 후로는 국화는 저도 모르게 한결에게 끌리게 되고, 마침 한결도 국화에게 마음이 있었던 터라, 결국 두 사람은 맺어지게 돼요.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계기로 맺어진 남녀라고 하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도 단편이라는 분량에도 제법 어울릴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쉽게도 이 작품은, 내용 면에서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었어요.
주인공들에게서도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고, 이어지는 상황들도 그리 유쾌하지 않더라구요.

일단 국화를 보면,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이나 층간소음에 민감한 것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예시된 상황들을 보니 그 정도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학교에서도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그런 교사에게 배워야하는 학생들이 안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고, 층간소음 문제로 까칠하게 굴어서 윗집에 살던 사람들을 이사나가게까지 만들었다면서, 새로 온 사람이 허우대가 훌륭한 남자라는 이유로 흐지부지 넘어간다거나,
운동을 무척이나 싫어한다면서 당장에 한결이 일하는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한다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너무 얄팍하단 말이죠.
그 이후 국화가 보여주는, 한결을 대상으로 하는 망상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창피할 정도구요.

국화와는 대조적으로 호방하고 유쾌한 사람인 듯 보이는 한결도, 따져보면 비호감이긴 마찬가지예요.
이전에 스치듯 지나며 국화에게 호감을 느꼈었고, 국화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층간소음을 일으켰다는 설정인데, 관심을 끌 수 있을만한 방법이 정녕 그것밖에 없었던 건지...?
게다가 자신의 일터인 피트니스 센터에서 보여주는 그 행동들은 또...

국화나 한결이나, 로설 주인공으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현실에서도 그다지 매력을 느끼기 힘든 인물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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