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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마지막꽃이 지고 나서 - 핑크사파이어 | 기본 카테고리 2019-07-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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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마지막 꽃이 지고 나서

핑크사파이어 저
텐북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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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라은은 경제적으로는 유복하지만 병약한 몸으로 인해 여러 제약을 받으며 외롭게 살아온 인물이에요.
그나마 그런 외로운 삶조차, 아직 젊은 나이에 종말을 앞두고 있구요.
그런데, 그간의 힘겨웠던 날들에 대한 보상일까요.
라은은 자신을 데리러온 저승사자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고, 저승사자의 배려 덕에 그녀가 절실히 원했던 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달이라는 시간의 유예를 얻게 돼요.
라은이 절실히 원했던 것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거였고,
라은의 앞에는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듯이, 천하루라는 남자가 등장해요.
라은은 자연스럽게 하루를 사랑하게 되구요.
구리고 하루에게는 비밀이 있죠.


죽음을 앞둔 인간과 저승사자와의 사랑이라는, 참신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제법 관심이 가는 설정을 가진 작품이에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몇몇 상황이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허점들도 꽤 눈에 띄는 편이라, 전반적인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했어요.

일단은 라은과 하루의 관계 자체가 뜬금없다는 것부터가, 제게는 감점 요소였어요.
라은에게는 그저 사랑을 나눌 존재만 있다면, 상대가 누구든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걸까요.
차라리 그동안 라은을 보살펴온 집사를 상대로 해서 사랑을 키워웠다고 한다면, 나름 이해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뭐, 작품 말미에 라은과 하루의 인연이 전부터 이어져왔음을 보여주는 외전이 실려있는 걸 보면, 작가님도 그 부분에 대해 고려하신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제 경우에는, 그 외전을 보면서도,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하고 납득하기보다는, 어설픈 보수공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라은과 하루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걸 보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염라대왕이 호구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구요.

그나저나, 하루가 사실은 저승사자라는 걸 라은이 아직 몰랐던 그때,
염라대왕에게 불려가서 죄를 추궁받느라 하루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며칠간, 인간 모습의 하루는 대체 어떤 상태였던 걸까요.
저승사자의 부재를 그리도 걱정했던 라은이, 하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는 게 이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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