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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눈물이 어룽어룽 - 정유석 | 기본 카테고리 2019-01-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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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눈물이 어룽어룽

정유석 저
스칼렛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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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인 김 극은 계축옥사로 인해 집안이 멸문되다시피 하는 와중에,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의탁해 간신히 살아남은 인물이에요.
인목왕후의 남동생인 아버지는 아직 어린아이였던 극과 아내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옥 중에서 자결을 했죠.
지아비의 주검을 목도한 극의 어머니는, 그 길로 정신을 놓아 버렸구요.
반정 덕분에 집안이 복권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하기만 한 상황은 아니에요.
언제 어떻게, 권력에 대한 야망이 만들어내는 수라장에 휘말릴 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있으니까요.
또한, 그 마음 속에서는, 집안의 원수들에 대한 풀지 못한 울분이 소용돌이치고 있구요.
그 원한을 풀어낼만한 상대가 없는 현실 때문에 더 힘들어하던 극은, 부족하나마, 복수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상대를 발견해요.

여주인공인 이효완은 여자라는 점 때문에 제한을 받고는 있지만, 학문에 관심이 믾고 강단 있는 인물이에요.
일반적인 반가의 규수들과는 조금은 다른 기질의 소유자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집에 자주 방문해 오는 오라비의 친우가, 효완의 마음 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학문을 논할 수 있는 지우로서, 나중에는 연모의 대상으로서 말이지요.
하지만, 오라비의 친우인 극과 서로 같은 마음을 나누었다 믿었던 효완은, 청천벽력 같은 진실과 마주하게 돼요.


광해군의 등극-인조 반정-병자호란까지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정세 속에 허구의 인물들을 슬쩍 끼워넣은 실존 역사물로, 원수 집안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설정은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내용 전개 면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일단, 주인공에게 오롯이 집중하기가 힘들었어요.
주변 상황이 끝없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효완과 극이 함께 하는 시간 자체가 부족하거든요.
게다가, 전반부는 극의 부모님들 이야기에 할당되어 있고, 후반부에서는 극이 청나라로 끌려가 버리네요.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긴 하지만, 효완과 극의 시간들은 대부분 고뇌와 고난으로 채워져 있다시피 하구요.

그리고, 원한의 직접적인 대상들이 모두 죽어버린 상황이라고는 해도, 효완을 향한 극의 복수는 상대를 잘못 찾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울화를 풀어낼 길이 없는 극의 처지가 안타깝긴 해도, 좋게만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효완에 대한 마음과 자신의 위치 사이에서 고뇌하는 극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공감할만 하고, 인상적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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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 김신회 | 기본 카테고리 2019-01-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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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작가?
김신회가 깨달은 ‘나에게 관대해지는 법’>
이라는 소개가 붙어있는데요,
저자는 방송작가 출신으로 몇 권의 저서를 낸 에세이스트예요.
이 책 역시 저자의 신변잡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에세이집이구요.

일상에서 누구라도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이었기 때문에, 제게도 가슴 깊이 와 닿는, 인상깊은 부분들이 상당수 있었어요.
하지만, 뭔가 딴죽을 걸고 싶어지는,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어요.
작가님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는 듯한 부분들이 있어서,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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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격렬하게 탐하다 - 뽕시꽁시 | 기본 카테고리 2019-01-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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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격렬하게 탐하다 (외전 포함) (총3권/완결)

뽕시꽁시 저
블라썸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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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한유하와 남주인공인 채준혁은, 원래는 대학 선후배 사이예요.
준혁이 군복무 후에 복학을 하면서, 잠시 동안 함께 수업을 들었었죠.
그러는 사이에 약간의 썸 비슷한 것이 있기도 했구요.
하지만 유하는 집안 사정 때문에 휴학을 해야 했고,
준혁은 아무런 언질도 없이 갑작스레 모습을 감춰버린 유하를 원망해요.

5년 후에 유하와 준혁은 직원과 사장이라는 관계로 재회하는데, 두 사람 모두 여전히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간직하고 있어요.
하지만, 유하의 경우에는 자신과 준혁 사이의 너무나 다른 처지로 인해,
준혁의 경우에는 친모로부터 기인한 여성 불신으로 인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서지 못하죠.

그러는 와중에 유하의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고, 준혁은 그걸 빌미삼아 유하에게 육체적인 계약관계를 제안해요.


육체적인 관계로부터 진정한 사랑이 싹트는, '몸정>맘정'이라는 키워드 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이런 부류를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썩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일단 남주가...
요즘 로설을 읽다 보면 ['애새* 미'가 있다]는 소리를 듣는 남주를 가끔씩 만나게 되는데,
준혁은 '애*키 미'의 소유자가 아닌, 그냥 대놓고 '*새키'네요.
가뭄에 콩 날 정도로 배려를 보여줄 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에요.
당연히, 귀엽거나 재미있거나 한게 아니라, 짜증이 날 수 밖에요.
유치하기도 하구요.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어요.
유하의 가족에게 끊임 없이 닥쳐오는 불행 정도는, 있을 수도 있는 일인데다, 유하와 준혁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 감안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별 의미도 없이 스쳐 지나가는 여조와,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준혁의 친모와 관련된 내용은,
그저 분량 늘리기 용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유하와 준혁 사이의 갈등 같은 것들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구요.
읽는 입장에서는 별로 재미도 없고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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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주신의 제물 - 김애정 | 기본 카테고리 2019-0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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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주신의 제물

김애정 저
피플앤스토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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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은설영은 선천적으로 색소가 없이 태어나, 신체의 모든 부분이 흰색으로 이루어진 인간이에요.
비록 별다른 능력을 가진 건 아니지만, 주신과 유사한 외형 때문에, 주신의 신부로 내정되어 있죠.
그 덕분에 어릴 때부터 황궁에서 귀인으로 떠받들어지며 자라왔어요.

하지만, 사실 신부라는 건 그저 명분일 뿐이고, 사실은 제물이나 다를 바 없는 신세예요.
설영 스스로도 이미 오래 전부터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귀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그녀의 삶은 체념으로 점철되어 있다시피 하죠.
그런데, 드디어 주신과 혼례를 올리는 날, 설영은 혼례식장에 난입한 악신에게 납치를 당해요.
설영이 실제로 접한 악신은, 인간 세상에 알려져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구요.
악신과 함께 하면서 설영은, 그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껴요.

남주인공인 흑오는 주신과 대척점에 서 있는 존재로, 인간들 사이에서는 악신이라 칭해지며 배척당하고 있어요.
주신의 신부를 납치한 일 역시, 악명에 어울리는 만행이라 여겨지고 있어요.
하지만 사실 흑오는 그저 인간 세상에 무관심할 뿐, 딱히 악한 건 아니에요.
설영을 납치한 일 역시, 자신과 주신 사이의 힘의 균형이 깨어지는 걸 막고자 하는,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벌인 거구요.
그런데, 설영을 자신의 세계로 데려와 함께 보내면서, 흑오는 설영에게로 마음을 주게 돼요.


신과 인간과 그 외의 인외 존재가 공존하고 있다는 설정을 가진 동양풍 판타지예요.
인간 세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주신과, 인간 세상에는 무관심한 악신인 흑오가, 큰 힘을 갖고 서로 대립하고 있죠.
주신의 신부라는 명목으로 무기가 될 운명이었던 설영은, 오히려 악신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게 되구요.

주신과 악신에 대한 설정이 흥미로웠고, 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의외의 면모들이 재미있었어요.
설영과 흑오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변해가는 과정도 볼만 했구요.

그런데, 설영에게서 주신의 영향력을 지워내기 위해 흑오가 하는 일이, 설영과의 정사예요.
그렇다 보니 흑오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당당하게 해요.
정말로 수시로 일을 벌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지겹게까지 느껴질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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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날것 - 주아리 | 기본 카테고리 2019-01-0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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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날것 (총3권/완결)

주아리 저
잇북(It Book)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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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은 자신이 읽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중의 엑스트라인, 이벨리나라는 이름의 하녀에게 빙의한 현대인이에요.
소설 속 서브 남주의 비참했던 인생을 너무나도 안타까워하던 중에, 자고 일어났더니 소설 속에 들어와 있었죠.
소설 속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 아직 어렸던 서브 남주 주변의 하녀로요.
그리고 이벨리나가 된 그녀는, 주변의 인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던 서브 남주를 알뜰살뜰 보살펴요.

남주인공인 리안드로는, 여주가 읽었던 소설의 서브 남주로서, 원래는 비참한 일생이 예정되어 있던 인물이에요.
황족의 혈통까지 잇고 있는 막강한 공작가의 유일무이한 후계자이면서도, 어릴 때 발현된 극심한 저주 때문에, 부모를 비롯한 모든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며 자랐죠.
성장 후에 운 좋게 저주가 풀리긴 하지만, 그를 계기로 시작된 잘못된 짝사랑으로 인해 비틀린 인생을 걷다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구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난 하녀 덕분에 그의 인생은 원래의 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해요.


서양풍의 로판으로, 소설 속의 엑스트라에게 빙의된 여주가 서브 남주와 이어지게 되는 책 빙의물이에요.
처음 빙의했을 때 이벨리나의 나이가 17살이고 리안드로가 13살이기 때문에,
이벨리나는 리안드로를 동생처럼 아들처럼 여기며 보살피죠.
어쨌거나 이벨리나는 소설 속의 인물이었던 리안드로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빙의까지 이루어 낸 인물이니까요.
리안드로는 이벨리나에 각인된 새끼 오리나 마찬가지구요.

이벨리나를 시기하는 주변인들과,
리안드로의 저주와 관련해 황가와 얽혀있는 숨겨진 사정과,
원작 소설의 주인공들과의 관계가 빚어내는 갈등 속에서,
이벨리나의 대처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꽁냥거리는 이벨리나와 리안드로를 보며 즐거웠어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감정의 색깔을 변화시켜가는 두사람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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