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부 도쿄는 루루부 교토에 이어 내가 두 번째로 접하게 된 루루부 시리즈다. 첫 번째로 접했던 루루부 교토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던 여행가이드북이었던지라, 루루부 도쿄에도 많은 기대가 생겼다. 제목만 봐도 말이다.
나는 루루부 시리즈를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알고 봤더니 루루부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유명한 여행가이드북이라고 한다.
1984년 처음 발행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긴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으로 인정되었다고도 하니 믿음이 가는 가이드북이다. 게다가 일본 현지에서 나온 여행가이드북이니 일본 현지 사정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은 당연한 일이겠고. 난 오래 전부터 이런 여행가이드북을 원했던지라 이 책의 국내 출간이 너무 반갑다.
루루부 라는 제목의 뜻이 궁금했었는데 그것은 바로 관광(미루), 먹기(타베루), 즐기기(아소부)의 끝말이라고 한다. 그 세 가지 요소는 일본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기 위한 주요 요소라고 하니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
루루부 책은 일반적인 책자보다는 큰 사이즈의 올컬러 잡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인 루루부에 걸맞게 관광지와 쇼핑, 맛집 등의 정보가 매우 충실하게 들어 있다. 내가 루루부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지도가 매우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국내 저자가 지은 일본여행 가이드북을 몇 권 샀던 적이 있었는데 예상과는 다른 부족한 설명과 지도들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루루부 시리즈를 보고는 충실한 지도와 교통편 설명들에 매우 만족했다. 지금까지 내가 봤던 일본여행 가이드북 중 최고 같다. 이 책 한권만 들고 간다면 도쿄 여행은 걱정 없을 듯 하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도쿄시 지도가 자세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도쿄 한정 특별 부록들도 마음에 든다. 특별부록1은 선물 book이라고 적혀 있는데 주요 터미널별 인기 선물 카탈로그와 백화점 지하 선물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여행지에서의 선물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별부록2는 도쿄 스카이트리 완벽 가이드이다. 이것도 매우 유용해 보인다. 도쿄 스카이트리에 가면 꼭 써먹어야겠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풍부한 사진들이 함께 있어서 책만 보고 있어도 벌써부터 도쿄에 와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들고 빨리 도쿄 여행 가고 싶어서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시리즈로 다 모으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