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11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화마다 하나의 축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축제에 대해서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가끔 접하기는 했으나 축제의 종류나 그 축제의 명소, 유명한 음식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은 저는 이 책이 처음이었습니다. 현지인의 입장에서 다룬 책이었기에 더욱 흥미로웠고, 작가의 그림과 설명을 따라 읽어 나가면서 마치 저도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그런 설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으로 먼저 설명한 후, 뒤에 실제 축제 풍경사진과 음식 사진들이 소개되어 있어 더욱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오바라 사계절벚꽃 축제를 제 1화로 시작하고 있었는데 이 사계절벚꽃 축제는 11월에 열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축제는 사진처럼 단풍과 함께 벚꽃을 볼 수 있어 매우 특이하고 다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벚꽃은 봄에 피었기에 가을에 열린다는 벚꽃이 신기했습니다. 특히 오바라 사계절벚꽃 축제에서 유명한 음식으로 헤보메시 라는 것이 인상깊었는데 이 헤보메시는 벌의 유충이나 번데기를 넣어 만든 밥이라고 하네요. 이 지역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의 음식이 바로 헤보메시입니다. 뭔가 조금 무섭기도 한데 이 축제의 명물이라고 하니 한번쯤 먹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 다음으로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축제는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후루사토 축제 도쿄’입니다. 전국의 축제와 먹거리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라고 하네요. 이 축제는 도쿄이니 접근성도 좋고 각 지역의 축제에 대해 한자리에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후루사토 축제 도쿄의 풍경 사진입니다. 게 등딱지 된장구이와 멜론 아이스크림의 맛이 몹시 궁금해지네요.
하쓰우마 축제도 제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재를 예방하는 호랑이 춤 축제라고 하는데 미야기현 가미군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호랑이를 좋아하는지라 이 축제에 관심이 생겨서 언젠가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쓰우마 축제의 풍경 사진입니다. 그 지역의 중학생 남학생들이 호랑이 인형을 쓰고 춤을 춘다고 합니다. 호랑이 꼬리 유부초밥과 은어 소금구이 사진을 보니 더욱 이 축제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신기했던 축제는 사이타마현의 류세이 축제입니다. 농민 로켓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대낮의 불꽃놀이 축제라고 합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아노하나 애니메이션에도 이 지역의 류세이가 등장하기 때문에 축제장에는 아노하나 류세이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애니메이션의 왕국 일본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타마현 기진 신사의 절분제도 무척 재미있어보였습니다. 도깨비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인데 도깨비가 사람을 향해 콩을 던지는 절분제를 연다고 합니다. 콩 외에도 부적, 귤, 만주 등등을 사람들에게 던져주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받기 위해 가방 등을 준비한다는 내용이 우리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일이었기에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축제날 무언가 먹을 것을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광경은 아키타현의 요코테의 눈 축제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떡을 던져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문화여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11화로 이루어진 일본의 축제들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책은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 금방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어서 일본의 축제에 대해 흥미가 생겼습니다. 언젠가 저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축제들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