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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의 자연 치유 | 기본 카테고리 2020-09-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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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숙의 자연 치유

문숙 저
샨티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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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자연 치유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이 섬으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몇 년마다 이사를 다니며 방랑자와 같은 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멀리 바닷물이 내다보이는 언덕배기에 허름하게 서 있는 작은 농가를 구입해서 대강 수리를 한 뒤 내 집이다 하고 발붙이고 눌러앉으니, 이제는 우주가 나를 가운데 둔 채 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곳이 바로 지구 표면의 중심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곳에서의 나의 일상생활은 수도자들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새벽 다섯 시쯤 일어나 밤 열 시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자연에 둘러싸여 아무렇지도 않은 단순한 생활을 하며 사람 얼굴 한 번 보지 않는 날도 수두룩하다.

 

 

"무엇인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꽉 찬 마음에 가능성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비어 있는 초보자의 마음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건강을 되찾기 위한 치유는 신통한 것들을 잔뜩 먹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득 차 있는 갖은 찌꺼기를 비워내고 공간을 마련하여 무슨 일이든 가능한 빈 그릇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즐겨서 자주 먹었던 음식들을 중단하고 해가 되는 버릇과 행동을 절제하는 것은 물론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도 놓아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삶이 무너져 내릴것만 같은 애착심을 일으키는 것일수록 그것을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은 욕구 그 자체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워야만 그 비운 곳의 밑바닥에서 새싹이 솟아나오기 때문이다.

 

 

한번 떠오른 것은 언젠가 사라지는 것이 우주의 이치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나 영원한 것으로 믿으려 하는 마음 또한 어디론가 사라져간다. 그것은 떠오른다는 것이 진실로 떠오른 것도 아니요, 사라진다는 것이 무턱대고 영원히 없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그저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할 뿐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그 변화하는 우주의 심리에 자신을 맡기는 일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흐름과 변화를 침묵 안에서 지켜보는 것이다.

 

모든 것에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듯이 병 또한 그 원인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고통을 받았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병들이 오염된 환경과 질이 낮은 음식의 과다섭취로부터 비롯된다. 한번 경에 걸리면 먹는 것을 삼가고 조용한 곳을 찾아 말없이 기다리는 동물들의 지혜를 빌어 몸과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조용히 기다리는 비움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한 때이다.

 

 

내가 벌써 30년 이상 생활을 해온 그들의 땅에서 그들의 연구와 지식으로 만들어진 요리사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이 믿고 있는 가장 귀하고 건강한 치유식이 바로 내가 어린 시절에 먹고 자라났던 그런 식의 촌스런 음식이라는 것에 놀라서 주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에게는 가난만을 상징하던, 그런 단순한 이유로 인해 우리마저 버리고 싶어 했던 선조들의 식생활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이미 균형을 잃은 몸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엇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근거가 있다. 과학이나 공학이 고도로 발달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일지라도 우리의 육체는 아직 고대의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땅과 함께 숨 쉬고 그 땅이 제공하는 에너지를 섭취하여 흡수해야 하는 조건으로 존재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생각은 고도로 발전되어 앞서가고 있지만 아직 몸은 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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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강안독서 | 한줄평 2020-09-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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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나는 오직 쓰기 위해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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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 독서 | 기본 카테고리 2020-09-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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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강안독서

이은대 저
바이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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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 독서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다산의 책을 다시 펼쳤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았다. 문제는 '읽는 방식'이었다. 많이 읽으면 잘 쓸 수 있다는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단정 짓기 어려웠다. 최소한 내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얼마나 많이 읽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보다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명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됐다.

 

그 후로 책을 읽는 습관이 달라졌다. 닥치는 대로 읽던 습관을 버리고, 한 권의 책이라도 씹어 먹듯 읽기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날 때면 수십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하며 읽는 습관은 곧바로 글쓰기에 나타났다.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닥치는 대로 읽으며 악착같이 썼던 글보다, 깊이 생각하며 한 문장씩 책을 읽고 쓴 글이 훨씬 간결하고 담백했으며 진심이 담긴 것처럼 느껴졌다.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 절실함 그 자체였다.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었고, 한 가닥 빛이었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도 포기할 수 없었으며, 조금이라도 더 잘 쓰고 싶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바로 내가 지독하게 책에 빠졌던 가장 확실한 이유다.

 

변화와 성장 다음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견디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고난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절망하며 흔들리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 애처롭고 시간이 아깝다. 초연하게 시련을 받아들이고, 더 넓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힘을 길어야 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나의 중심을 흔들지 못하도록 내공을 다져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독서다.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변화와 성장이다. 변화와 성장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고, 그 내용 안으로 내 삶을 투영시킬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줄거리만 읽는 것은 1차원적 독서이며,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2차원적인 독서다. 이제 우리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 삶을 비춰볼 수 있어야 하고, 사색할 수 있어야 하며, 내 삶의 철학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3차원적 독서다. 이를 토대로 내 삶의 이야기가 타인의 삶을 변화, 성장시킬 수 있도록 책을 쓰는 것이 바로 내가 주장하는 궁극의 4차원적 독서 즉, 강안독서라 할 수 있겠다.

 

 

책을 많이 읽고 삶의 지혜를 득한 사람들은 대부분 속독보다는 제대로 읽는 사람들이었다. 다산이 그랬고, 이덕무가 그랬으며, 법정도 다르지 않았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읽었으며, 생각이 필요할 때는 과감히 멈추었다.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말의 의미는 '빨리 읽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기'에 있다.

 

 

내가 누구인지, 나의 존재가치는 어떤 것이며 삶의 이유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사색하면서 진정한 ''를 찾아야 하는 길이 바로 인생이다.

 

어떤 철학을 갖고, 어떤 가치관으로 살며, 무엇이 나를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끝도 없이 고민해야 한다. 개인의 성장은 자아성찰과 사색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말하는 '자아'는 고정된 관념이 아니라 매 순간 변화한다는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일정한 나이까지 형성된 자아가 평생의 내 모습이 아니라, 매 순간 성장하고 변화하며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이 '자아'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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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기에 대비하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9-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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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증명하라

조연심 저
프레너미 | 2017년 07월

  하나의 직업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다음 직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직업이 되기까지는 각각 필요한 시간을 견뎌야 한다. 다양한 일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서 그 일이 제대로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나 또한 작가, 강사, 진행자, 기획자, 지식소통가로 살아가기 위해 각각의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시간과 내용을 채우며 혹독한 과정을 지나고 있다. 처음부터 돈을 받고 그 일을 할 수 없었던 시기는 주로 배움과 성장의 시기라 여기며 스스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비웠다. 

 그러다 어느 시키부터는 포트폴리오가 쌓여 나를 증명할 수 있게 되면서 차츰 경제적인 여유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면서 다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고독과 인내의 시간을 멀마든지 견딜 수 있는 내공이 쌓였다. 이제는 뭐든 하겠다고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어떤 일이든 함께할 파트너와 협력자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이륙을 포기하고 멈출지 이륙할지를 결정하는 속도를 이륙결심속도라고 한다. 이륙결심속도를 넘어서면 반드시 이륙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이륙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며,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학습뿐이다. 그러나 분야나 시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지식,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체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 배울 의사만 있다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린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3~4년마다 관심 분야 하나를 정하고 공부했다. 그 분야의 지식을 얻기 위해 우선 책을 많이 읽었다. 또한 많은 이들을 찾아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그리고 스스로 글을 썼다. 그러자 안 지식을 얻게 되었다.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부딪혀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갖춰야 할 것이 바로 외부에서 얻는 통찰력, 즉 '아웃사이트'다. 리더처럼 생각하는 유일한 방법은 행동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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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 | 기본 카테고리 2020-09-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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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

전희식 저
한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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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먼저 '집 장만하기'부터 예사롭지 않다. 다른 집들도 많이 보아야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집을 지어보고 또 고쳐도 보면서 알게 되는 이치, 이걸 알게 될 때 우리는 '물리가 트인다'고 한다.

 

'뭐 먹고 살지?'

 

그저 우리 몸을 믿고 부딪다 보면 자연스레 다 해결되는 지점이다. 내 식으로 표현하면 자기 안에 숨은 능력을 끌어내기만 하면 된다. 집도 마찬가지, 물질에 집착하는 삶이란 끝없는 소비와 맞물린다. 땅값은 비싸고 쓸 만한 집은 땅보다 더 구하기 어렵다. , 시골 농가를 구해서 고쳐서 산다면 어떨까요? 빚내지 않고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셀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셀 수 없는 장점은 셀 수 없는 불편함을 동반합니다. 시골살이에서 풍향과 볕의 방향, 일조량은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자연 지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집을 장만하려면 시골집을 구해서 사는 게 좋습니다.

 

 

농법 중에 최고는 '하늘빛 감사 농법'입니다. 이것은 류인학 선생께서 강조하는 농법입니다. 지극한 하늘빛이 농작물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늘 의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믿고 행동하는 농법입니다. 양자역학 원리처럼 숨겨진 다차원 공간을 염두에 둔다면, 이것이 대단한 과학이라 해도 절대 무리가 아닙니다.

 

제 고추 농사는 좀 색다릅니다. 1m 넘게 넓게 심고 그 사이에 해묵은 상추씨 등을 빼곡하게 뿌려 잡초가 못 자라게 합니다. 상추는 뽑아 먹기도 했고 여름철 장마에 절로 녹아 없어지기도 했지만, 풀은 이미 고추 그늘에 가려 맥을 못 추게 되었습니다.

 

모종은 꼭 노지에서 키운 것을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은 뿌리가 튼튼해서 건강하게 자랍니다. 사람한테 인간성이 중요하다면 식물은 뿌리가 중요합니다. 아주심기 뒤로 한 달 이상 지지대에 묶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농사법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농사하는 모든 과정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자연과 가깝게 하는 것입니다. 현대 인류는 할 건 다 해본 셈입니다. 종자를 마음껏 쪼개고 붙이고 했고, 땅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주물렀습니다. 기계를 사용하고 화학물질도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그게 답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모진 대가를 치르고서야 하늘 무서운 줄 알았고, 스스로 돕는 자를 하늘이 돕는다는 결론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해답은 끝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정신 차리고 해야 하는 농사는 일찍이 우리 선조들이 했던 농사법입니다. 과학기술이 부족하고 사물의 이치를 몰라서 선조들이 그렇게 농사지은 것이 아닙니다. 그게 순리고 천리였습니다.

 

 

자연농의 대가 한원식 선생은 말합니다. "땅에서 얼마나 가져갈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땅이 주는 것에 감사하라." 땅을 더는 유린하고 착취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묻힐 때까지 무덤을 파고 있는 인간의 자해 문명과 카지노 판을 닮은 도박 농사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자연농법을 제대로 하려면 토박이 씨앗으로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토박이 씨앗은 작물의 키도 작고 열매도 적게 열립니다. 대신 땅에 거름을 넣지 않고 널찍널찍하게 심으면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농장 환경을 최대한 자연과 같이 해주면 됩니다.

 

토박이 씨앗은 수천 년 동안 이 땅에서 농부의 땀방울에 의지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뤄낸 결과물입니다.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세대를 거듭하면서 적응해온 것입니다. 프로젝트 지원금 수억 원으로 단 몇 년 만에 실험실에서 탄생된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연농법은 토박이 씨앗과 함께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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