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습만화 시리즈 중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가장 좋아하는 책이 마법천자문과 Why 시리즈인 것 같아요. 학습내용도 풍부하고 스토리의 재미도 있어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Why 시리즈 중에서도 게임과학 편을 읽어보았어요.
인기 학습만화 시리즈라 도서관에서 늘 너덜너덜한 Why 책만 보다가 새 책으로 읽어보니 너무 좋아하는 딸이네요. 집에 소장하고 있는 것도 몇 권 있지만, 특히나 게임과학 편은 딸아이의 관심분야이다 보니 정말 좋아했던 책이에요.
딸아이가 컴퓨터, 모바일 게임 모두 좋아해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편이에요. 하루 한 시간 정도는 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충분히 인지하고 게임을 하는 것과 무작정 게임에 빠져드는 건 천지차이죠.
게임은 요즘 아이들 교우 관계나 스트레스 해소에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는데, 게임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생각주머니를 키우면 좋을 것 같아 읽어본 책이에요.
<Why? 게임과학>에는 컴퓨터 게임을 사랑하는 소녀 엄지와 텃밭을 가꾸는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순박한 소년 꼼지가 등장해요. 엄지는 꼼지에게 게임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 하지요.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꼼지에게 엄지가 게임의 매력과 다양한 용어, 방식 등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돼요.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게임을 만드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코딩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갈 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고 게임의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을 함께 이해한다면 좀 더 건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뒤표지에 게임 중독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더라고요. 딸아이가 체크해보더니 자신은 8점 정도라고 하네요. 10점 이상이면 게임중독이라고 할 수 있대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며 세계보건기구가 실내 활동으로 게임을 권장하기도 한 일도 있었는데요, 여기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어요. 하지만 게임은 요즘 아이들과는 특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 같아요.
피할 수 없다면 건전한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게임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 어떨까요?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Why? 게임과학>을 통해 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