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초등 선행학습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공부 관련 학원이나 학습지를 하지도 않고 있어서 구구단도 그리 빠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올해 2학년이 될 아이와 함께 세운 겨울방학 목표가 "구구단 배우기" 였답니다. 2학년 1학기 후반부부터 곱셈이 슬슬 시작되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구구단은 구구단 송을 들으며 단순히 달달 외우는 것보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덧셈 뺄셈이 충분히 빨라졌을 때 시작했어요.
구구단 책을 1주일동안 빠르게 한 권을 끝내서 어느 정도 구구단은 익힌 상태이지만 복습이 필요할 듯 하여 선택한 책이 바로 이 <하루 10분 빠른 구구단 따라쓰기>입니다. 구구단의 원리와 쓰임을 이해하면서 구구단을 충분히 연습하고 익히는 것이 단순 암기보다 중요한데요, 이 책 역시 그런 생각에 적합한 책이에요.
<하루 10분 빠른 구구단 따라쓰기>는 오픈북의 하루 10분 시리즈 중의 하나인데요, 하루 10분 학습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시리즈에요. 요즘 등교전 아침공부 하는 가정도 늘고 있던데 등교전 10분 아침공부 교재로도 좋고, 하교 후 나가놀기 전 정해진 분량만큼 풀고 나가기 약속하기에도 좋은 교재같아요. 오픈북의 하루 10분 시리즈는 공부 시간이나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고 초등과정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담아서 좋답니다.
<하루 10분 빠른 구구단 따라쓰기>은 우리 아이들이 평생 사용할 구구단을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왜 곱셈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왜 곱셈구구를 익혀야 하는지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없는 구구단을 왜 배우는지 납득하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알아야 아이들도 동기부여가 잘 되고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하루 10분 빠른 구구단 따라쓰기>는 책을 따라가며 학습하다보면 읽기, 쓰기, 여러가지 형태의 문제풀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2단부터 9단까지 암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암송에만 매달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일은 이, 이이는 사, 이삼은 육 하며 암송하며 외웠던 건 부모 세대 방식이고,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문제집으로 원리 이해와 문제풀이 후 구구단 송 몇번만 유튜브로 돌려보면 금방 구구단을 배우게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별다른 암송은 하지 않았는데 책을 통해 저절로 암기가 되었어요. 요즘은 6,7살부터 원리도 모르는 상태에서 구구단송을 통해 구구단을 무작정 외우게 하는 경우도 있던데, 수학도 원리와 개념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적절한 시기에 좋은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우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기가 되면 1주일도 안되서 금방 외우거든요.
마지막으로, 특별부록으로 구구단 카드 놀이와 포스터도 들어있네요. 한번 외우고 나서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부록을 활용해서 복습도 잊지 말아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