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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서랍
두 번째 스무살 : 상실을 말함 [계약결혼] | 낡은 서랍 2015-09-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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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결혼

변광배 저
살림출판사 | 200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래 변치 않는 관계로는 계약이 ,약속이 전제된 깊은 이해의 지,예,덕,체 까지를 아우르는 것이어야 가능하다는 말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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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노트북 업데이트 하는 중에 시간을 내서 밀린 드라마와

예능들을 한번에 몰아 보는데 이번에 새로 하는 드라마가 두번째

스무살 이란 제목였다. 최지우와 이상윤, 최원영 등이 출연하는

그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이 연결이 되어 있는 셈인데 다소 ,

한쪽들로 그 선들이 기울어져있는 상태들이라 정작 해당되어있는

어느 한쪽은 그런 연관을 잘 깨닫지는 못한다.


몇화가 되지 않았지만 눈여겨 보게 된 것은 답답한  캐릭터 역의

최지우가 맡은 하노라, 때문 이었다.

한창 공부와 사춘기와 친구와 대학입시를 치렀을 나이에 예고에

서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된 지금의 문제가 되고있는 남편과 만나

첫 장면부터 바닷가 해송이 있는 곳에서 둘이 스텝을 맞취 춤추는

그러곤,급 장면 전환으로 변호사 앞에서 공증을 하는데 어딘가 묘

하다. 이혼인가..싶은데 아닌것도 같고, 그러기엔 너무 평상의 일

들을 지속해 나가려는 관성이 있는 노라 (최지우) 와 어딘가 확실

한 정리를 맺고 싶어하는 우철(최원영)이 나오니......


시간은 무려 20년을 뛰어넘고 말이다. 저 고교때 함께 예고에서 합

동으로 작품을 한 적이 있는 최현석 역 의(이상윤)을 만나게 된다.

그것도 이상하게 아들이 다니는 대학에 남편도 이직해 다니고 본인

도 추가합격으로 붙어서 이제 38살에 늦깍이 대학생이 되었으니

복잡하다. 그런데, 그 대학엔 남편의 내연녀가 아주오래된 모양으로

교묘하게 시기를 계산해가며 머릴 쓰는 두 남녀, 아이쿠야..싶다...

하노라는 바보같은 순딩이로 말투도 어딘가 이상하다. 그런데 왜 이

제와서 대학이냐, 남편이 지적수준을 운운하며 대화가 안된다 하니

까 그 심오한 지적 세계를 들여다 보려고 , 배우겠다고 하는 것..그래

서 듣 는 과목이 심리학 . 하필 내연녀가 교수. 강의 중에 나온 오늘


책이 싸르트르와 보봐르의 계약결혼 이었다. 나는 계약 결혼 만 읽었

는데, 긴 제목이든 짧은 제목이든 결국은 계약대로 할 것이란 게 중

요 골자이며 그들은 죽을 때까지 그것을 지켰다 하니....(강의 중에)

나는 읽은지 20년 가량 되가니까..그들의 우정같은 개념만 기억한다.


그치만, 그냥 결혼도 그 계약이랑 뭐가 다를까? 법에 대고 하는 약속

과 대학에 대고하는 약속은 뭔가 다를까? 아닐 거였다. 그 교수도 말

하길 사랑, 변하는 것은 마음. 뭐라할 수없다고 . 어쩔 수없는 거니까

개 짓는 소리 같아서 ,그런 수준의 허약한 지성이란 그냥 줏대없음과

같지. 그걸어디 지적 상대여서 계약은 한 체, 서로의 사랑에 자유로울

것 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나..안봐서 그렇지, 그들의 안보이는 이면에

는 두 사람의 끊임없는 신경전이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다 우정

비슷한 체념과 이해가 되었을 거라고. 아무리 고상해도 마음을 저 깊

은 바다 용왕에 잠시 맡겼다가 찾았다가 할 수있는 것이 아닌 이상 ,


아, 계약 결혼 이에 앞서 하노라의 상실을 다뤄야하지... 그녀가 그간

잃은 것이 뭔가..하는 것. 상실의 시대를.. 19살에 무모한 결혼을 감행

학교도 못 마치고 독일을 따라가야했던 그녀가, 남편이 대학 교수가

되도록 그녀는 아픈 아이만 ,말이 안통하는 사회에서 그저 그 남편만

바라봤을 테니 얼마나 갑갑했을 건가.. 그런데 이제 사실상 이혼이란

다. 아들이 대학 들어 갈때까지만, 잘못되면 안되니까.마음에 상처를

줘서..그런것이 결국 셋은 다 같은 학교를 다닌다.남편이 불륜중임을

모르는 그녀, 아들이 부끄러워 한다는 걸 모르는 그녀, 어딘가 시간이

멈춰진 그녀, 그런 그녀를 그 옛 친구인 최현석이 보곤 속 터져하는 건

당연하였는지도, 꿈을 잃고 올인한 사랑.오직 남편하나 믿고 그 가족

뿐이었던 그녀에 세계에 유일한 지원군인 할머니도 이젠 없다. 거기에

그녀는 뜬금 오진으로 췌장암 선고를 받아 6개월 밖에 못산단 말을 들

었던 참에 뭐든 하고 싶은 걸 하자 하고 대학을 택하 거였는데 참 쉬운

것이 없는게, 요즘 의 언어를 통 알아 듣지 못하는 것. 하긴 스마트폰

어플부터..신세계이니, 너무 절감이요, 통감하는 동감의세계.  조금 더

지켜봐야겟지만 일단 그녀의 병은 오진임이 밝혀졌으나, 외려 주위는

이제 오진을 모르고있음이 문제가 될 참, 덕분에 지난 새벽에 즐거웠다.


웰다잉~ 잘 죽는 것을..말하는 최현석.

인간은 모두 죽음으로 향해 걸어가는 것이 맞다. 죽기 위해 살고있다.

다만 어떤 죽음일 것이냐.는...본인이 만들기 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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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철서의 우리 | 낡은 서랍 2015-09-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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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서의 우리 세트

교고쿠 나츠히코 저/김소연 역
손안의책 | 201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센코쿠로에 계속 벌어지는 괴이한 살인사건, 정원의 나무는 대체 저주가 내린 것이냐, 보리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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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형사들이 다 와야 한바탕 더 시끄러운 일이 더 복합적으로 꼬여들어가는데,

오지 않았으니 어제에 이어서 아츠코의 절 취재는 순조롭게 잘 이루어 질것인지

그리고 산 속의 그 괴이쩍은 소녀의 존재는 뭣이며 느닷없는 나무 밑의 스님살인

사건 현장이 되버린 건 또 어찌 될 지, 눈은 또 얼마를 더 내릴 것인지. 계속 따라

가 보려고 참, 그리고 센코쿠로엔 갑자기 쥐때들이 마구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

했다. 그래서 뭐든 먹어 치우기 시작하고 아츠코와 같이 취재를 하기로한 일행중

한명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기까지 하다.

 

아, 제목이 어째 "부처를 죽이라"인가...부처는 중생과 같고 높고 낮음도 없는데

길가다 자신을 스스로 부처요. 하는 이는 성불에 들게 해 줘야, (음?) 뭐 그래서

 

시작의  괴이부분 오시마 안마사가 마주친 행각승의 소와 쥐이야기 가 이에 같음. 

이라고 보면 되겠다.  읽는 때는 이해가 쉬운데, 생각없이 글을 옮기려니, 머릿

속에 것이 자꾸 휘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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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서의 우리 : 교코쿠 나츠히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 | 낡은 서랍 2015-09-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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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서의 우리 (상)

교고쿠 나츠히코 저/김소연 역
손안의책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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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서의 우리ㅡ 는 처음 안게 애니를 통한 것였다. 이누야사 에서 전국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반요와 인간의 이야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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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라이고(헤이안중기의 천태종 승려,1004~84) 의 원한이 하늘에 맺혀

죽어 원령이 되어서는  철서로 변해 자신의 뜻에 반대하던 연력사라는 곳의

경전을 갉아 먹고 , 그의 기도로 탄생한 친왕을, 태어나면 그 상으로 원성사

계단을 건립해 주마고 시라카와 천황은 약속했다가 지키지 않음으로 역병에

걸려 죽자,그 또한 라이고가 철서로 변해 저주한 것이라 하였다.

 

"노적이 (老賊) 마물에 들어가 사람과 하늘을 혼란케 하니

그 끝날  날이 없다고 한다 "

내가 본 애니 속의 철서는 엄청나게 많은 쥐들을 부리는 쥐들의 왕이면서 그

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그 철서의 우리" 라는 것으로 도력이 스민 창

쯤이었던가? 아, 아니다..그들을 퇴치한 것은 결국 나무였다. 하늘까지 자

라는 그때는 보면서 피식 웃었지만 ,잭과 콩나무냐..하면서 딱 애니적 상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것은 경전의 한 부분을 나타낸 것 같다.

 

왜 라이고는 원성사에 계단을 원했나? 계단은 일반 계단을 의미하지 않고 불

가에서 계를 줄 때 의식이 이루어지는 단을 말하는 것이었으니 중요한 것이

었다고 봐야한다. 도력이 높은 스님인데 어째 그런 단조차 없어 청하는 걸

까, 하니 바로 교의의 총본산을 두고 산문과 사문으로 나뉘는 ,이른바 파"

싸움! 천태종은 원성사는 조토잔 산(長等山) 미이데라"라고하며 사문(寺門派)

파 이고, 같은 천태종에연력사 ,히에이잔 산(고래신앙 의 산으로 유명) 에이

산, 천태산, 산문(山門)파, 한 곳에서 흘러 나온 물이 두줄기로 갈라져 서로

싸우는 격,  라이고의 경우 그냥 지어낸 이야기이겠다 ㅡ하고 나온다. 천왕

죽은 년대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치만 계단에 관한 이야기는 역시 있는 이

기인 모양.

 

불교에도 천태종, 화엄종, 정토정 등등..참 복잡다단하니 여기서도 서로 자기

네가 형님이라고 싸웠다고 한다.

저 연력사와 원성사 경우 천왕을 사이에 두고 연력사는 국가를 위해 기도를

하는 절이었으며, 원성사는 친왕 탄생의 기원을 해서 원을 이루어 청을 넣었

는데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니, 가장 바라는 것이 안된다니, 버럭질을 한 것.

그래서 친왕이 일찍 죽고 철서가 연력사에 나타나 경전을 갉아먹는데그쥐의

마릿수가 팔만 사천 마리에 이른다는, 결국 그 철서( 라이고)를 위한 사당을

지어 달래는 연력사.

 

하코네에 고서가 있는데 워낙 양이 방대해 시일이 걸리는데다 방은 하나든

두개든 온천인데도 값은 같다고 하니 교고쿠도는 세키구치를 달래 아내들과

설날 즈음에 여행을 가자고 한다.  글감이나 구상하자 생각하며 따라나선

세키구치였지만 이상하게 가서는 자꾸 이상한 것에 잇따라 씌이는(원래 잘

 씌이는 체질)탓에 아마 어디 있어도 크게 말려들 사람이라 불안하여 교고

쿠도가 데려간 것이 아닐까..한다.

 

그 명혜사는 이 하코네의 온천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있는데 길을 잘 알아야

오갈 수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곳과 또 다른 센고쿠로에는  구온지(우부메의 여름 편에) 와 이마가와 (백귀

행 편)가 만나 한담을 나누는 사이 희담월보의 편집자 면서 교고쿠도의 여동

추젠지 아츠코와 도리구치 모리히코가 찾아 들어오게 된다.

그들이 명혜사에서 촬영할 것은 깨달음! 참선이나 좌선시에 뇌파의 움직임을

촬영한다는 것 이것이 과학이나 의학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나 밝히려는 취지

인데, 다른 절은 모두 거부하면서 안좋은 얼굴을 하였다는데 이 절은 특이하게

허락하였다니, 참 궁금하지 않은가?

 

거기다..

첫 장 시작하자마자..우리에서 나와 소를 죽였는데 알고보니 쥐였다.하고 말한

괴승과 마주친 오시마 안마사가 있다. 그런데 좀전 아츠코도 센고쿠로에 들면

서 눈 길위에서 마주친 묘한 행랑스님에 마음을 빼앗긴다. 도리구치는 자꾸 이

여관의 뭔가가 죄다 낡고 썩고 헐었다.  그러는 중,

 

구온지와 이마가와는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 후리소데의 소녀를 벌써 마주쳤다.

아무도 신원을 알 길이 없는 소녀. 그리고 눈 쌓인 나무아래..앉은 채 죽어있는

스님.기묘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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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침에 이르는 길은? :[ 철서의 우리 ] 교고쿠 나츠히코 | 낡은 서랍 2015-09-0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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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서의 우리 세트

교고쿠 나츠히코 저/김소연 역
손안의책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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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일본의 선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때는 불교도 전국에서 각자로 그 깨우침의 의미가 다른 전쟁의 한복판 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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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교에 대한 인상을 정한 것은 [아제 아제 바라아제 ]를 보고 막연하게

불교란, 고행, 고통을 잘 견디는 수행이라고.. 저런 것 이구나 정리를 했던 것

같다. 아버지의 책 속에서 [석가모니]는 보리수 나무 아래서 앉아 죽음을 맞

는데 그 죽음이란 뼈만 앙상한 것이였음에도 [해탈]이라 하여서 더욱 그랬지만

영화였나 드라마였나 그 뜨거운 불꽃을 살 위에 올려 놓고 견디는 걸 보며, 참

어렵게도 종교를 사는 구나 했었다. 돈을 주고 산다는게 아닌, 몸으로 세월로

산다는 그 의미 말이다.

 

뭐, 나야  카톨릭 세례자지만 마음은 빈(꼭) 절에 가 있는 , 좀 웃긴 사람인지라...

불교라는 것, 제대로 교리로 받아서 신앙을 알게 되거나 한 것이 아니어서

기초의 단계를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막연하게 알던 불교의 깨달음이란 것을

그것에 이르기 위해 나누어진 각 종파가 있다는 것 역시 이 책으로 알게 된 셈

이라고 해야겠다. 조계종이니 하는 건 알지만..그건 그냥 말만 아는 거였다.

 

감리교와 장로교 복음성교와 이런 교회들이 나눠져 있듯이 불교에도 그 가르침

에 여러 파가 존재한다는 게 참 신기하였다. 깨달음이란 때가되면 배가 고프듯

그냥 절로 오는 것이 아닐까 했던 것이다. (그야 물론 절에 사니, 절로 오는 게

아주 그른 것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하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나, 참선을 통해

서, 수행하고 정진하라 말을 한다.책이야 읽었으니 스님들이 산방에서 세월을

어찌 보내는지야 알지만 자세한 가르침은 따로 없다. 내가 배움에 들겠다고 해

반야심경을 들 것도 아니고 해서 버릴 것 없는 말인 줄로만 알지, 어찌 해탈에

이르는 가는 알 수없는 노릇, 그런데 그러한 불교의 한 세계를 확 열어 뵈 준 것

이 바로 이 [철서의 우리] 가 되겠다.이 말이다.

 

1950년대 를 배경으로 도쿄 한 명혜사라는 절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괴이한 살인

사건들 그 이면엔 바로 불교의 교파들이 밥그릇 싸움이랄 수있는 시궁창 같은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니 그들이 스님인가, 쥐로 화한 철서들인가, 우리안에서

저들끼리 아우성 치는 것이 , 요란하니......머릿 속엔 그간 나름의 세월 동안에

터득한 도력으로 마경이 그득해서 자만하기를 서로 자신의 가르침에 방식이 선

에 닿아 있다 우기는 형국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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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형상 ] : 조이스 캐럴 오츠 | 낡은 서랍 2015-09-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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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몽

조이스 캐럴 오츠 저/박현주 역
포레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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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화석 형상을 접하였을 적엔 미드 속의 한 영상이 그저 스쳐지나갔다. 오래된 폐허와 방치된 집, 그리고 밀페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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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읽을 수 있는 전부였었다.

봉인된 장소와 불에 탄 장소.먼지가 내려앉은 유적같은

폼페이의 먼지가 입안에 떨어져 내리는 건 한 참이나 지난 후 였다.

그것도 기억이 불러들인 감각의 일부라면 아마 그럴 거였다.

나는 이전에 악마의 자식이었나? 내가 나와 등을 댄 채 같이 한

누군가와 오래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그래서, 그 낡은 폐허의 기록에서 읽어낸 흔적은

유적에서 보았던 유리 래진에 갖힌 웅크린 텅빈 공간의 기억이고

부둥켜 안은 포옹의 허무를 넘어선 저쪽 , 이었다.

 

그저 쌍둥이 아닌가,

 

 

작은 형체가 아마도 형이었을 것이다.

어느 곳에선 먼저 나는 쪽이 先이 아니다.

그런고로 그는 善도 아니다.

 

 

우왁스래 뱃속에서 나눠야 할 것도 함께 해야 할 것도  일방적으로

강취한 먼저의 아이는 튼튼하게 나와서 아름답게 자랐다.

그러나 뒤늦게 나와 허약함으로 겨우 시선을 잡을 뿐인 아이도

그냥 사라질 것은 절대 아니었다.

 

 

큰 것은 큰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악마적이었다.

살아야 하는 본능을 아는 것을 타고난 , 눈에 띄이지 않게 그둘의

경쟁은 밖에서도 안에서도 계속이었다.

처음과 같이 영원히,

 

 

 

먼저는 일찍 사랑을 듬뿍 먹고 자랄 줄 알았다면

나중은 관심과 동정을 듬뿍 필요한 만큼 섭취할 줄 알고 있었으니

죽지는 않을 수 있었다. 무려 10개월을 작고 갑갑한 뱃속 생활에서

서로 주고 받은 내공이 익숙한 그들이니 만큼,

 

 

비록 공평한 처사는 아니라 해도 , 괜찮았다.

그 둘에겐 적어도 둘만 알 밖에 남들은 알지 모를 ,세계를

이해하는 까닭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먼저가 사회로부터 후퇴하여 돌아올 곳은

당연하게도 단 한 곳 뿐이었다. 그들은 멀리 있어도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일에 있어서 나중은 그가 오기까지 잊지 않고 있었다.

 

죽일 수도 있었다. 먼저는 , 그러나 그러지않음은 오늘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 알았다고 해도 몰랐다해도 그만이다.

나중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거였다. 봐, 마지막에 누가 이기는가..

그리고 그들은 처음에 온 곳으로 그렇게 돌아갈 준비를 한 거였다.

 

우리는 그 곳을 쓰레기 더미니, 폐허니 할 지 몰라도

그들에겐 그저 돌아갈 곳일 뿐,

모두 죽고 죽어서는 뼛가루 한 줌 남을라나?

단단히 뭉쳐져야 겨우 화석이나 가능할까...

이들은 스스로 유폐하여 화석이 되기를 ,그리되었다 하니

신기한 노릇아닌가?

 

먼 유적의 먼지 냄새와 텅빈 고요가 빙그르르 주저 앉는다.

 

이게 나의 오츠를 만난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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