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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정도성 | 기본 카테고리 2016-1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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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정도성 저
처음북스(CheomBooks)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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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정도성

 

삼성에 두 번 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 삼성 합격했으면 그냥 다니면 될 텐데 합격하고도 불합격했습니다. 아쉽게도 필기, 면접을 다 통과하고도 어이없게 건강검진에 이상이 있어서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다시 응시했을 때 면접관이 정도성씨는 지난번에 내가 합격시켜줬는데, 왜 또 왔어요?’라고 물어볼 정도였죠. 삼성에 두 번이나 합격할 정도면 능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스스로 나이도 많고, 스펙도 없고, 학점도 낮아서 트리플 크라운이라 부릅니다. 서류 합격률이 5%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면접까지만 가면 자신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으니까요.

 

저자는 스펙이 너무 낮아서 취업 스터디에 떨어진 경험도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느낍니다. ‘학생 때는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오더라. 사회생활은 열심히 해도 결과가 더 안 나올 때가 있구나라고 말이죠. 거기에 출발선이 다르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부모님 스펙도 능력이라고 말하는 시대니까요. 그러나 저자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무기를 찾아갑니다.

 

저자가 가진 무기는 스토리에요. 면접에 자신 있는 이유죠. 삼성생명에 면접을 갔을 때에도 자기 종아리 근육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발로 뛰는 인재가 되겠다는 어필을 했죠. 이 스토리를 짜기 위해 정말 발로 뛰었습니다. 필기에 합격한 회사에 찾아가서 거기 일하는 예비 선배에게 면접 힌트를 물어봅니다. 거기 직원들이 한가하게 취준생 이야기를 들어줄 리가 없죠. 그러나 굴하지 않습니다. 사장님 신년사와 월례사, 사장님이 반복해서 쓰는 단어, 부서장님 최근 강조 내용, 사원 평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부서 이슈 등 정보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로 멋진 스토리가 나오죠.

 

스토리에 대한 열정으로 어떤 질문에도 원하는 답을 내릴 경지에 이릅니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면접관인 너는 질문만 하라는 식이죠. 평범한 질문에 평범하게 답해서는 안 됩니다. 저도 면접을 볼 때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긴장한 면접자에게 여기까지 오는데 찾아오기 힘들지 않았냐는 스몰토크를 던집니다. 저자는 이런 평범한 질문도 준비된 자기 스토리에 접목해서 대답합니다. ‘여기에 입사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변 병원은 몇 곳이나 있는지, 유동인구는 얼마인지, 병원 수 대비 가구 수는 얼마인지 조사해봤습니다. 그래서 여기 지리에 익숙해서인지 찾아올 때 어려움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힘들게 들어간 회사생활이니 행복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아침 7시까지 출근해서 저녁 10시에 퇴근했습니다. 군대 같은 분위기였죠. 직업을 고를 때는 그 직업을 선택했는지 고민해야 행복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취준생들이 어디에를 고민합니다. 동기가 어디에 취직했는지 궁금해할 뿐, 왜 거기에 취직했는지 잘 안 물어보죠. 그래서 저자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바꿉니다. 연봉은 많이 줄었지만 삼성 사내강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내용을 보면서 저자는 두 번이 아니라 세 번 합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서 1년도 못 버티고 나오는 신입사원들이 많습니다. 생각했던 바와 너무 다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꿈을 찾아 무모하게 사표를 던져서도 안 됩니다. 저자는 안정된 생활과 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가진 것 없는 취준생, 대형 기업에 밀리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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