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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하는 철학자의 말. 오가와 히토시. 장은주 | 기본 카테고리 2016-07-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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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하는 철학자의 말

오가와 히토시 저/장은주 역
리더스북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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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하는 철학자의 말. 오가와 히토시. 장은주

 

입사 3년차는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인지 생각해봅시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자는 대부분 30세 전후 정도, 여자는 20대 후반 정도 되겠습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상이 얼마나 냉정하고 잔인한지 느끼는 시점이죠. 업무적으로 생각해보면 초보티를 막 벗어나 본격적인 경쟁에 내몰린 상태입니다. 한 단계 더 도약을 하거나, 경쟁에서 뒤쳐져 괴로운 때이기도 하죠. 승자보다 패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상 슬럼프에 빠진 입사 3년차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교토대 법대 졸업 후 종합상사에 들어갔습니다. 사법시험 합격을 했으며 현재는 철학자가 되었네요. 법대, 종합상사 직원, 프리터, 시청 공무원, 철학자의 순서를 밟았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부러운 학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가졌습니다. 그만큼 저자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저자도 프리터 생활이 5년째 접어들 무렵에는 고독감과 압박감을 느꼈다고 하죠. 우리가 흔히 보는 고시 준비생들이었네요.

 

입사 3년차는 마음의 갈등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철학자의 말은 뭐가 있을까요? 자유(삶의 방향과 속도를 내가 직접 결정), 성장(보통의 월급쟁이 이상의 삶), 인생(삶의 흐름), 용기(두려움을 마주하라), 행복(혼자 행복하지 마라. 모두와 함께 행복하라) 이렇게 다섯 가지에 걸쳐 조언을 해줍니다. 저자가 치열한 회사에도 있었고, 야망을 내려놓은 프리터 생활도 했으며, 편하다는 공무원까지 해봤습니다. 요즘 일본에서 말하는 직군을 다 거쳤네요. 그래서 해주는 말도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 위주가 아닌 모두에게 적용할만한 말을 해줍니다.

 

저자는 사회인이라는 말을 결코 회사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말과 회사의 일원이 된다는 말은 차이가 크죠. 생존을 위해 좋은 회사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리거나 최악의 경우 해고를 당하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고작 좋은 회사원이 되려고 태어나지는 않았죠. 사회적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재미와 행복을 느끼며,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간혹 나는 사회적으로 필요 없는 사람이어도 좋아.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소소한 나만의 취미만 해도 행복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듯 이런 사람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비참해지기만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사회와의 관계를 떼놓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죽음은 현존재의 종말로서 자신의 종말을 향한 존재자의 존재 속에 있다.”

하이데거의 말이죠. 철학은 왜 이렇게 말이 어려운가요? 몇 번을 곰곰이 읽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철학자의 말로 조언이나 위로가 될까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조언이나 위로의 역할도 있지만 배움도 컸습니다. 철학자들을 잘 요약 정리해뒀어요. 철학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줬고요. 쉽게 알려주는 철학책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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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네이선 사와야. 김이선 | 기본 카테고리 2016-07-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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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네이선 사와야 저/김이선 역
엘리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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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네이선 사와야. 김이선

 

저자는 변호사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부러워할만한 직업이죠. 그러나 저자는 행복하지 않았나봐요. 자유롭고, 재미있고, 행복하고 싶었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집어던지고 레고를 선택합니다. 레고를 이용한 예술을 하겠답니다. 레고로 무언가를 만들어 예술이라고 이름 붙인다는 뜻이죠.


흔히들 하는 말 중에 예술은 배고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하는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이 아니라 아이들 장난감인 레고라뇨. 아들이 변호사가 되어서 흐뭇해하던 부모님 입장에서는 날벼락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부모도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늘 지지를 해줬답니다. 저자 스스로도 마음이 약해질 때 마음을 다잡아줬고, 생활비도 보태줬죠.

 

레고로 예술을 하다니 레고 회사 입장에서는 큰 마케팅이 되겠네요. 레고는 무수히 많은 카피 제품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카피 제품들은 레고와 똑같이 생겼지만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레고사는 저자에게 고맙다고 상을 줘도 모자랍니다. 이런 판국에 저작권 침해중지를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역시 예술은 쉽지 않네요.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마르셀 뒤샹이 남성 소변기를 전시하면서 이라는 예술작품을 내놨습니다. 당시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죠. 소변기로 예술을 모독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레고에 풀을 붙여서 반칙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우리가 레고를 가지고 놀 때는 풀칠을 하지 않으니까요. 저자는 여기에 반박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도다. 그게 예술이기를 바라면 예술이다예술을 할 때 심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반칙이라는 말은 잘못되었죠.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 때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듭니다. 하얀 도화지에 점 하나만 찍어서 작품이라고 하든, 하얀 도화지 그대로 무제라는 작품이라고 하든,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작품을 관람하는 우리들은 우리 상상에 맞게 그 작품을 해석합니다. 이때 예술가가 의도한 해석과는 다른 판단이 내려지기도 하죠. 그러나 예술가가 자신이 만든 작품의 의도를 사람들이 완벽하게 알아주기를 바래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해석 속에서 예술가 자신도 몰랐던 의미를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저자는 1973년생이네요. 풀타임 아티스트가 됐지만 아직 생계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이때 코카콜라에서 큰 제안을 합니다. 병뚜껑으로 북극곰 초상화를 만들어 달라고 했죠. 이 초상화는 앤디 워홀의 코카콜라 아트를 밀어냈습니다. 한마디로 대성공이죠.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모험을 선택을 할 때는 위험이 따릅니다. 저자는 그 승부에서 승리한 경우죠. 우리가 듣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승자의 이야기들입니다. 모든 자기계발서들이 그렇죠. 잘 가려서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Nathan Sawaya로 검색해보니 이 책에 없는 다른 레고 작품들도 많이 나옵니다. 꽤나 재밌으니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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