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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어린이를 위한 서양미술사 100』 | 기본 카테고리 2018-04-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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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 : ~5 6일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5 7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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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보이고 생각이 열리는 미술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서양미술사 100』은 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해요. 미술 이해하기, 미술의 종류. 색과 미술사, 재미있는 미술사, 세계의 미술관, 시대별 미술의 발전.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그리고 사실주의, 인상주의와 아르누보. 추상주의, 포비즘, 큐비즘, 그리고 표현주의.


그림에 대한 상식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렘브란트 판 레인. 프란시스코 고야. 외젠 들라크루아. 에두아르 마네. 폴 세잔.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로댕.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바르트 뭉크. 앙리 마티스. 피트 몬드리안. 에드워드 호퍼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리뷰어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 

2.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그림책, 이미지 중심 책은 이미지 1장 이상 500자 이상) 

3.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상품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털 블로그 및 카페에는 적극 올려주시되,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4.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상품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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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뷰 작성하실 때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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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냥스타 순무!! | 기본 카테고리 2018-04-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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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순무처럼 느려도 괜찮아

윤다솜 저
북클라우드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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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던 sns냥스타는 '히끄'였다. 제주도 게하냥 히끄는 히끄무레 해서 히끄다. 그런데 히끄랑 비스무리하게 허연 '순무'라는 냥스타도 있다는 거다. 그 순무가 주인공인 에세이 <순무처럼 느려도 괜찮아>를 받았다.

 표지를 보니 음... 올화이트으~~가 아니다? 얼굴에 누런색이 쪼금~ 앗, 그런데 내가 너무나 키우고 싶어하는 스코티시폴드종이다. 홍홍홍 

1장 들어가자마자 심장 저격이다!

 빨려들 것 같은 하늘색 눈동자, 스타들의 기본인 45도 얼짱 각도, 깨물어 보고 싶은 찹쌀떡, 부농부농 젤리까지!! 얜 모든 걸 다 갖췄구나~~ 아, 나도 얼른 요런 냥이 데려오고 싶닷!!

 순무네 엄빠는 순무가 아들이다. 결혼 후 아기는 갖지 않겠다던 이들이 5개월짜리 아깽이를 데려오면서 겪게 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쁜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절대 매력은 순무의 사진이다. 일반인이 찍었다고 하기엔 놀랄 정도다. 절묘한 장면, 놀라운 포즈, 기막힌 각도로 전문가 뺨치는 작품들이라서 사진만 보고 있어도 마냥 좋고 입이 절로 헤벌쭉한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 관련 에세이가 나왔다하면 사보는 편이다. 이 책은 사서 읽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다. 사진 못지않은 미덕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게 되며 겪는 초보 집사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친절하게 펼쳐진다. 고양이 처음 키우게 될 사람들이 미리 읽어보면 꽤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스코티시폴드의 슬픈 사연, 털과 함께 살아야하는 숙명, 순무에게 간호 받고 치유받은 일 등등~ 일상이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다. 그리고 순무의 성격이 까칠한 것 같지만 실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적응하고 맞춰가는 그런 아이라는 것이다. 그걸 순무네 엄마아빠도 맞춰주고 지켜보며 살아간다. 그렇게 그렇게, 세가족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살아갈 것이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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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필사! | 기본 카테고리 2018-04-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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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필사 문장력 특강

김민영,이진희,김제희,권정희 공저
북바이북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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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학당에 모여 함께 읽고 쓰기를 하던 사람들이 낸 성과를 그동안 여러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이번에는 문장력 훈련을 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필사 문장력 특강>이다. 숭례문학당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이 공동 저자다.

1장에서는 필사를 해야만 하는 이유와 필사모임에 참여했던 이들의 성공 간증을 통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책을 읽을 때 인상 깊은 문장에 표시해 둔 문장을 따로 정리해 목록으로 만든다. 발췌해 둔 문장을 다시 읽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다섯 줄 정도의 문장을 선별한다. 꾸준히 해야 문장력이 향상되는데 한 번 할 때 부담을 느낄 만큼 긴 분량이면 자주 하기 싫어서 습관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 반면 분량이 지나치게 짧으면 리듬과 글의 구조까지 파악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너무 짧아도 안 된다."

2장에서는 글 쓸때 호소하는 대표적 고충 8가지를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내 글의 문제점이 문장이 장황하다는 것인데 그에 대한 처방은 이렇다. 소설가 김훈의 문장을 예로 들며 짧게 쓰란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만으로 쓰고 부사, 형용사, 감탄사, 수식어도 모두 생략!! 엇, 다 아는 거다. 다 아는데 안되니까 문제인건데... 마지막에 필사할 글의 종류를 소개한다. 분량이 정해져 있는 칼럼과 사설, 단문으로 된 문학작품을 필사하라! 넵 해보겠습니다!!

3장과 4장은 실제 연습이다. 순서는 필사할 예문을 먼저 실은 후 그 예문의 좋은점을 분석해 주고, 베껴 쓸 자리를 한 페이지 마련했다. 그리고 작문예시로 필사모임에 참가한 사람이 쓴 필사 글을 보여주어 그것을 참고로 작문해보라는 작문실습 자리가 또 있다. 작문실습은 필사한 글과 동일한 구조를 유지하되 소재나 사건을 바꾸는 것이다. 초보에게는 조금 힘든 작업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일단 이 책에 소개된 예시글을 다 베껴써보는게 어떨까 싶다. 동일한 문장을 여러번 쓰면서 생각하다보면 바꿔 쓸 다른 단어가 생각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후 점차 작문 실습으로 나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3장은 필사와 작문까지고, 4장은 첨삭까지 있다. 다른 사람의 작문 예시와 그에 대한 첨삭이 있어서 어떤 부분을 고치면 더 자연스런 글이 될지 배울수 있다. 다 잘 쓴 것 같은데 수정할 필요가 있나 싶어도 전문가가 고쳐 준 부분을 보며 본인과 비슷한 경우를 발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단, 3장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4장으로 넘어갔다가는 중도에 그만두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이럴 때가 바로 김천택의 시조 한구절이 딱 맞는 때다.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니라"

이 책은 아주 깔끔하고 딱 떨어진다. 필사의 필요성 강조, 그리고 연습용 예시글과 쓸 공간 제공! 글 쓰는 칸이 왼쪽에 있을 경우, 책이 잘 펴지지 않으면 손이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할수록 몹시 불편해지는데 그렇지 않다. 글 쓰기에 적합하도록 제본이 잘 되었다. 그저 빈칸만 그려넣은게 아니라 그 부분까지 신경쓴 점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이미 필사를 해오고 있거나 글을 쓴 기간이 어느정도 되어 자신만의 스타일이 잡힌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고로 글쓰기 초보에게 추천한다. 이대로 따라하라! 글쓰기 초보들이여~ 닥치고 필사!!
마지막엔 필사 추천 도서 목록도 있다. 문학 18권, 비문학 14권이다. 이것만 다 쓰면 뭐가 되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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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18-04-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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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하재영 저
창비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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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 출판사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을 읽었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을 이상한 눈빛으로 보던 나는 4년전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면서 친정가족들로부터 이상한 눈빛을 받게 되었다. 최근엔 "비글구조협회" 라는 카페에 가입해서 실험동물들과 유기견의 고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프롤로그를 읽고 일단 책을 덮었다. 몇 해 전 ebs에서 본 프로그램의 영상이 떠오르면서 냄새까지도 같이 연상되는 것이다. 이 책이 르포라고 했는데 이 작가는?? 하며 작가 프로필을 보니 소설가였다. 아 그래서...

 

 1챕터 '어떤 시작'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왜 하려는지에 대한 설명이고 나오게 될 인터뷰한 이들과의 첫만남, 첫 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맛보기 정도인데 뒤로 갈수록 읽기가 힘겨워졌다. 어떻게 이 모든 사례를 취재하고 글로 다 써냈는지 놀랍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싶었다.

 

"어쩌라고? 그것들은 동물이잖아." 타자의 고통은 언제나 추상적이다. 동물이 겪는 고통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타자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발휘하든 하지 않든 그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2챕터 '새끼 빼는 기계들'은 번식장과 경매장의 실태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와 인터뷰한 이들을 보니 한결같이 타 존재에 대한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들인 것 같다. 이 챕터에는 애견미용사, 번식업자, 유기견보호소 소장이 나오는데 자신의 할 일만 하면 되지만, 개들이 당하는 고통을 보며 못 본체할 수 없어서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얼마나 말도 안 되게 허술하고 모순된지 알게 되었다. 그 때문에 인간은 더더욱 개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개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다. 강아지들이 경매장에서 등급별로 경매 처리되고 높은 값을 받기 위해서는 일찍 어미와 떨어져야만 한다. 그런  강아지들이 펫숍 윈도우에 장식된다. 읽을수록 내가 인간이라는 것이 비참하게 느껴졌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 쳐지고 법을 바꿔야하는 국회는 뭐하나 싶어 분통이 터졌다.

 

 3챕터 '죄 없는 사형수와 무기수들'은 공설 보호소와 사설 보호소에 대한 이야기다.

 

 

"정부예요, 정부. 나라에서 제대로 된 동물 관련법을 만들지 않아서 생기는 일을 힘없는 개인이 독박쓰고 감당하는 거에요."

 

 "단지 애들을 사랑한다는 이유로.우리 모두 유기견을 살리고 싶어서 구하잖아. 그런데 기껏 살려서 감옥살이 시키면서 뭣하러 구하는 거야? 이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게 어디 있어? 안락사 없고 평생 굶주릴 걱정 없으니까 그걸로 됐다고? 사람이면 자기가 평생 갇혀 살아야 하는데 죽임당하지 않고 밥 굶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할거야? 왜 얘들한테는 밥만 먹고 살라고 해? 왜 그거면 충분하다고 해?"

 

 공설과 사설보호소 실태에 관한 것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에 관한 이야기다. 결국 인간이 원하는 품종을 만들기 위해 혼종을 한 후 근친교배를 수십세대에 거쳐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개들을 '품종견'이라 부르며 비싼 값에 팔고 그 외의'믹스견'이라 불리는 개들은 키우다  버려지거나 잡아먹힌다.

 

 4챕터 '쓸모없어진 존재들의 하수처리장'은 개농장과 개시장 도살장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모르고 있던 사실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될 때는 몹시 불편하다. 그 장소들의 적나라한 묘사는 읽는 내내 힘들었다. 그동안 쟁점이 되었던 개의 식용이 과연 문화적 차이에 대한 논쟁뿐인가, 개식용을 합법화하는 것만이 대안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었다. 또한 우리가 마구 뒤섞어 사용하고 있 용어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도덕이라는 것도 어쩌면 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와 가깝냐 안 가깝냐, 나와 함께할 수 있느냐 없느냐. 도덕이 뭐 대단한 양심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이토록 이기적인 '나'에서 출발하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모든 동물은 먹어도 된다. 사람만 안 먹으면 된다, 이런 생각도 있는 거에요. 하지만 그게 인간 말고는 다 잡아 죽이자는 말과 뭐가 다릅니까? 그게 다른 종을 대하는 우리의 도덕입니까? 인간은, 우리는, 그래도 되는 걸까요?"

 5챕터 '어떤 응답'은 작가 개인적 경험에 대한 이야기와 왜 개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시스템 자체가 생명을 얼마나 싸구려 물건처럼 취급해왔는지에 대한 성찰이다.

 

 "한 사회 안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태도와 동물을 존중하는 태도는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 모든 존재가 목적이라는 인식과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의 주류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목적으로서의 인간으로 대우받을 것이다.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우리의 시스템 안에서 동물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 이야기하는 일, 그들에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질문하는 일이 오로지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런 의지를 발휘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동물의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하는 데에는 아무 자격도 필요치 않다며, 미코라는 개가 자신에게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가 되었기에 자격없어도 이 책으로 답하고 싶다고 했다. 작가의 이 책이, 나 개인이 하는 작은 행동이 거대한 시스템에 작은 변화의 물꼬를 트는데 시작이 되길 바라며 나는 무엇을 할지 비장한 각오를 하다가... 박준시인의 추천의 글을 읽으며 그만 엉엉 울고 말았다.  옆집 사람들의 보신탕이 되고 말았을 그 비글, 누피의 눈빛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비글을 키우진 않고 있지만 약 4개월간 비글구조네트워크 카페를 들락거리며 만난 비글들의 그 촉촉한 눈망울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이번 달 애들 사료값 모금에 동참하지 않았네... 얼른 송금해야겠다. 그리고 동물들의 고통을 볼모로 영위하고 있는 내 생활을 돌아보며 자격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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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18-04-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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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김동식 저
요다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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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이야기꾼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4,5권이 이달 초에 출간되었다.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던 그를 유심히 관찰하던 김민섭 작가와 그의 글을 읽고 단번에 세 권을 출판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이 없었다면 "김동식의 스타 탄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소설가라는 이름을 얻지 못한 채 한순간 빛을 발하다 명멸해버리는 유성과 같은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한국 소설계에 혜성처럼 나타났다'는 수식어를 달아도 뻔하다는 말을 듣지않을 것 같다.

 1월에 출간 사연이 실린 기사를 보고 대체 어떻길래 하며 1권<회색인간>을 사서 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읽어보라며 권유했고 1권은 미국 사는 아이 셋 있는 친구의 생일선물에 동봉해서 보냈다. 그 집에는 대학생, 고등학생, 초등학생이 있어 온 가족이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을 것 같다. 4,5권 출간 기사를 보니 5권의 주제들이 끌려서 읽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전권을 선물로 받았다. 누구는 기피 선물 1번이 책이라지만 나는 명품백보다도 반갑고 좋은 것이 책 선물이다. 뛸듯이 기뻤다.

 5권을 먼저 펼쳐들었는데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하... 그런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나만 그런가??)1권때도 그랬다. 김동식씨 소설은 이게 맹점이다. 허나 방법은 있다. 나처럼 썽질 급한 사람들은 일단 끝까지 읽은 후 다시 한 편씩 숙독해야 한다. 각 편마다 다양한 생각거리들을 던져주기 때문에 곱씹으며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면 좋다. 생각할 때마다 선택이 바뀔 수도 있다. 이번에 읽으면서는 박완서 선생님의 주인공들이 떠올랐다. 그들은 늘 세상 고고한 척 똑똑한 척하지만 마지막에 가면 늘 그 주인공이 가장 헛똑똑이이고, 합리적이라는 말을 가장한 비겁한 인물이라는게 드러난다. 김동식표 주인공들도 비슷하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의 까발려진 민낯에서 내 얼굴을 볼 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알고 행한 것과 모르고 행한 것의 차이"에서는 교통사고로 어린아이를 친 주인공에게 생명교환 서비스 직원라는 사람이 나타나 어린아이가 아닌 사람을 죽인 것으로 바꿔주겠다고 한다. 여러 생명체의 목숨값을 매기고 그 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 그 매겨진 가격을 연신 저울질하는 주인공에게 직원이 기억을 지워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자 그는 자신이 갚을 여력이 되는 100만원짜리를 선택한다. 인간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도 모진 존재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끝이 난다. 생명이 소중하다고,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성토하던 인간들도 정작 본인이 궁지에 몰리면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은 사라져 버리게 된다.

 제목으로 쓰인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편을 읽으면서는 영화 "데몰리션"이 생각났다. 아내와 함께 하는 것보다 일을 더 중시하는 두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은 모두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내가 죽었는데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이기는 하나 자신이 아내를 몹시 사랑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에서도 어김없이 도덕적 딜레마에 주인공을 던져 두고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독자들에게 맞춰보라고 하는 것만 같다. 이 소재에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니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아직 두 권만 읽었는데 각 이야기마다 이런 상황을 아주 빈번히 사용하는데 그리 질리지는 않는다. 것도 참 신통방통한 일이다.

  "김남우,김남우,김남우"에서도 주인공들을 극한 상황에 몰아부쳐놓고 선택하라 한다. 이 소설에서는 인간이라는 조건을 묻는다. 동명의 셋중에 둘은 복제 인간, 하나만 진짜 인간이다. 진짜를 가려내고 둘은 죽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어떤 기준으로 인간임을 판단할 수 있을까? 선함? 관계성? 무언가를 남겼을 때? 주인공들이 고민하는 동안 나도 똑같이 고민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도 그들처럼 명확하게 하나를 꼽지 못했다. 다만 가중치를 두고 몇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인간의 조건에 대해 묻는 거라 생각했고 인간이라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즉 이타주의를 말하려는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둘은 죽고 한 명은 살아 남아 인간인지 복제인지 확인하는 순간이 오는데 어김없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독한 아이러니가... 그리고 작가는 묻는다. 둘이 죽을 때 억지로 타의에 의해 살아남은 듯 보이는 나머지 한 명, 생존자, 그의 행동은 과연 타의였을까??

 이렇듯 5권에서는 인간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김동식표 소설이 저장된 화수분이 깨어지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그 화수분이 문지르면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였으면 좋겠다. 다행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출판을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 같은 존재, 한기호 소장이 김동식 작가가 글만 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게속 고민 중이라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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