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eonjung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leonjung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leonjung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4월 스타지수 : 별1,96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스크랩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화낼거냥지혜정원고양이속마음고양이키우기고양이
2018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리뷰잘읽었습니다 
시인 브로드스키 일화.. 
리뷰 정말 재미있게 .. 
시집을 읽고 싶어도 .. 
고양이가 너무 귀엽네.. 
새로운 글
오늘 27 | 전체 11436
2007-01-19 개설

2018-08 의 전체보기
의심하고 맞서기 | 기본 카테고리 2018-08-02 18:12
http://blog.yes24.com/document/1057677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박현희 저
샘터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고등학교 사회교사로 25년간 재직중이고 여러 책의 저자이기도 한 박현희 선생님의 신간 <상식은 정답이 아니야>가 출간되었다. 우리가 즐겨 쓰는 속담, 충고처럼 쓰이는 관용어구 13가지를 하나하나 뜯어본다. 딴지도 걸어본다. 바뀐 시대와 상황에 맞게 고쳐보거나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의 개인적 상황을 까발려 접목시키거나 시사이슈와 연결시켜 설득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재미도 준다.

덕분에 공감받고 위로받은 꼭지를 소개하자면,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이다. 사전적 의미로 어떤 일에 있어서나 한 가지 일을 끝까지 철저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로 쓰인다. 작가의 고등학교시절부터 되감기를 하면서 톺아보니 끊임없이 바뀌는 관심사로 도전했다 그만 둔 일이 수도 없이 많았다.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가운데 30대와 40대가 지났지만, 나는 바라던 것처럼 화가나 러너, 요기나 퀼터가 되지는 못했다. 그저 다양한 취미생활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들인 다양한 취미용품만이 남았을 뿐이다."

어찌나 내 상황과 비슷한지 무릎을 치며 반가워했다. 그리고 안도했다. '휴우, 나만 그러는 거 아니구나...'하며 늘 가슴 뒷구석에 자리잡고 깔작깔작거리던 죄책감을 뭉툭하게 만들어 준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사회교사답게 한 우물만 팔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도 짚고 있다.

유사한 속담으로 "가다가 그만두면 아니 간만 못하다"에서도 끝을 보지 못한 시작이 남긴 숱한 잡동사니들을 보며 후회를 하고 있다. 이 꼭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아무 쓸데없는 일은 없다며 위로해 준다. 어떤 일을 시작했다고 해서 꼭 모든 사람들이 그 일에 능숙해지고 더 나아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 빌 브라이슨의 사례는 더 고마운 인용이다. 중년의 두 남자가 시도했다가 실패한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소재로 쓴 책, <나를 부르는 숲>이 베스트셀러가 된 사연을 가져와 이렇게 말한다.

"삶에는 뾰루지 짜는 것 말고도 수많은 일들이 있으니 가다 못 갈 것 같아도 일단 시작해보기로 한다. 가다 중도포기해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어쩌면 쉬었다가 다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충고를 작가는 새롭게 해석한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고 정해진 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

공부에 때가 있다는 말은 학교에서 하는 공부로 한정하는 문제점이 있다. 세상 살며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스승이 될 수 있고 내 삶의 마디마디가 배움의 장이 될 수 있으므로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책 <행복한 청소부>의 청소부처럼 행복한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선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우리 사회는 과연 그런 여건이 되는가? 독일처럼 직업별 임금격차도 적어야 하고, 일과 후에 하고 싶은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물리적 심리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정치인이 설파했던 '저녁이 있는 삶'은 아직 우리 사회에 요원한 듯 보이고 공부할 적정한 때인 학창시절에 아이들을 주입식으로 뺑뺑이 돌리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은 계속 회자될 것 같은 씁쓸한 예감이 든다.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하는 상식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한다. 그 말 속에 숨어있는 부당함을 이야기하고 의심해 보자고 한다. 그리고 <루쉰의 편지>속 그의 말로 마무리한다.

"당신이 길을 걷다가 난관에 봉착했다면 한숨 자는 것도 괜찮다. 애초에 먼 길을 갈 것이라고, 좀처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면 말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누구나 참여해야할 OLYMPICS | 기본 카테고리 2018-08-02 18:05
http://blog.yes24.com/document/1057676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곱게 늙기

송차선 저
샘터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곱게 늙기>라는 책 제목을 접하는 순간,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 책을 외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꼭 나이 든 사람들만 읽을 책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책 제목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늙은이만 늙는게 아니라 젊은이도 점점 늙어가는 진행형이 아닌가? 젊어서는 자신만은 늙지 않을거라는 착각을 하며 살 뿐이다.

이미 여러권의 책을 낸 송차선 신부님이 석관동 성당에서 했던 시니어아카데미 요셉대학의 강의를 책으로 엮어 냈다. 그는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다시 내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많은 이들의 부탁으로 출간하며 동기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

"안다는 것과 산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므로 알고 있거나 자각하고 있는 것을 실제로 살아내기 위하여, 필자 역시 곱게 늙는 것을 목표로 자신을 향한 채찍의 의미로 서술하였음을 밝힙니다."


지행일치란 얼마나 쉬운 말인가. 또 얼마나 실행하기에 어려운 말인가. 작가는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을 사는 우리에게 올림픽 출전을 권유한다. 뜬금없이 웬 올림픽? 그가 말하는 올림픽은 곱게 늙기 위한 지침의 영어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OLYMPICS란 아래 목차와 같다.

1장 OPEN 열린 마음에 관하여
2장 LISTEN 경청하는 자세
3장 YIELD 물러서고 양보하기
4장 MODESTY 겸손에 대하여
5장 POSSESSION 소유하고 움켜쥐려는 마음을 버리고 비움
6장 INTERESTING 삶에 관심을
7장 CLEAN AND BRIGHT 깨끗하고 밝게
8장 SMILE,SPIRIT,SOUL 노년의 미소 그리고 정신과 영혼에 관하여

읽다보면 8가지 모두 출전해야할 필수 종목이라는 생긱이 들 것이다. 또는 읽는 이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크게 다가와 그 종목은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맞다. 이 책은 나이 구분 없이 주위에 민폐끼치는 진상이 되지 않기 위한 필독서 되시겠다.

내가 출전해야할 필수 종목은 '5장 소유'이다. 이사하면서 물건 정리중 깨닫게 된 것인데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이상 사들이지 않기로 결심결심 했는데... 그리고 최근 하게 된 생각 하나는~~ 어느날 갑자기 죽었을 때, 내 물건을 정리할 사람이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누가 될지 몰라도 얼마나 욕을 할까?
"쓸데없이 많이도 사모았네!"
할 게 아닌가.

"노인의 특징 중 하나는 쥔 것을 놓지 못하고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
버릴 줄 앎으로 해서 주변이 정리된 삶은 구질구질 쌓아놓은 삶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입니다. 소유욕에서 자유로워야 정리가 됩니다."

위 문구를 읽으며 심히 찔렸고 아직 노인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는데 사모을 게 아니라 하나하나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물건 뿐 아니라 마음 속에 자꾸만 차오르는 욕심을 어찌 버릴지도 고민해야 한다. 간혹 욕심아닌 용심들도 비집고 들어오는데 경계해야 한다. 차오르는 이것들을 깎아내기 위한 칼을 잘 벼려야겠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눈에 보이질 않으니 얼마나 차오르는지 쉬이 체감하지 못한채 제 반경을 넓혀가고, 깎아내야 할 칼날은 자꾸만 무뎌지기 때문이다.

노소를 불문하고 송차선 신부님이 주최하는 올림픽에 출전하고 후기도 써보며 곱게 늙어가는 연습을 미리미리 해보면 좋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