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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항구의 사랑

김세희 저
민음사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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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사랑>은 김세희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1987년생 목포출신으로 10대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설에서 풀어내었다. 사랑, 첫사랑의 세밀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소설을 써보려고 처음 마음먹었을 때만 해도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옮기기만 하면 될 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 낸 뒤, 즉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한 후에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끌어내고 싶은 무의식의 작동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내면 깊숙한 이야기를 드러내어 후련함을 느끼고픈 욕구가 있다. 작가가 이렇게 허구를 가미해 드러낸 이야기를 민선 선배에 해당하는 그 사람이 읽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문득 궁금해진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은, 작가의 분신인 준희와 민선 선배 그리고 준희의 친구 인희이다. 소설은 주인공의 10대시절, 초등학교 6학년때 인희를 만났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 민선 선배를 만났을 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중과 여고를 다닌 여학생이라면 대부분 경험했을 중성적 매력을 가진 대상에게 느끼는 감정, 즉 동성에게 가지는 사랑의 감정이 주 소재이다. 거기에다 90년대부터 10대 소녀들에게 유행했던 또래문화 '팬픽과 '팬픽이반'도 가미된다.

 

 

소재 때문에 얼핏 10대 여학생들의 치기어린 사랑 정도로 치부될 수 있겠다. 남성독자들이라면 책소개나 줄거리만으로 그렇게 단정짓고 아예 읽을 생각도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직접 읽어보지 않는다면 이 책의 숨은 매력을 놓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10대 소녀의 사랑이라기 보다는 그냥 사랑,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화자가 여자 고등학생이고 그 대상이 동성의 학교선배일 뿐이다.

 

 

사랑에 빠지면, 것도 첫사랑이라면 눈 멀고 귀 먼다. 남의 눈엔 평범해도 콩깍지가 씐 눈엔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대상이다. 머릿속엔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다. 그러니 늘 함께 있고 싶고 언제까지나 둘이 같이 있을거라고 여긴다. 준희도 민선 선배를 그렇게 생각했다. 민선 선배에게 받은 "사랑해!!"라는 말(백사장에 쓴 글자)에 준희도 표현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입맞춤이었고, 그것으로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났다.

 

 

준희는 대학생이 되어 남자와 사귀게 되고, 선배가 결혼했다는 소식도 듣게 되고, 인희가 여전히 팬픽이반같은 모습으로 찾아오고, 일 때문에 알게 된 H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후, 준희는 생각한다.

 

 

사랑의 실패를 만든 그 장소, 해변에서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그때 그녀가 말한 사랑은 어떤 것이었을지... 독자도 생각해 볼 것이다.

 

 

찬란하고 아팠던 주인공의 첫사랑은, 동성이라는 금기시된 대상을 사랑했기에 암묵적 비난속에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 대상이 옆 학교 남학생이었다면 그저 '학생신분으로 사랑금지' 라는 극복가능한 억압이었을 것이다.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만끽하고 표현하기에 준희에겐 너무나 큰 터부의 대상이었다.

 

 

한편 자신에게 서투른 감정을 표현하는 인희를 대하는 준희의 태도는 모순돼 보인다. 본능처럼 내재된 동성애에 대한 터부가 작동했을 터이다. 자신의 사랑이 너무나 커서 인희의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은 없었던 것이다. 어렸으니까... 시간이 지나 H와의 대화 끝에 그녀는 인희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을까? 여전히 민선 선배의 사랑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그녀로선 인희를 이해했다고 보긴 어렵다.

 

 

작가의 말 말미에 '그녀와, 그녀들에게 감사와 한없는 애틋함을 담아서'라고 썼다. 민선선배와 인희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이 책을 읽고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게 해준 작가에게 고마워하리란 생각이 든다. 그들도 어쩌면 지나간 사랑에 대해 "그땐 참 뭘 몰랐었지." 라거나 "그래도 사랑의 계절이었어. 아름다운 시절이었어"라며 애틋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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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 기본 카테고리 2019-07-0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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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이경미,정은아 공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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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그라프페이퍼',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라운지 바 '장프리고', 빼곡한 상품 진열로 마치 밀림같은 '삐에로쇼핑', 집에서도 생각나는 '교보문고'의 시그니처 '책 향'까지. 이제 '취향'을 담지 않은 공간은 살아남을 수 없다. 콘셉트부터 마케팅까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공간' 브랜딩!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 2인이 전 세계의 '취향 저격' 공간들을 소개한다.

 

 

위 내용은 책 앞날개에 있는 책 소개이다. 두 말할 필요없이 간명한 책 소개라 옮겨 적지 않을 수 없었다.

소개처럼 오프매장을 내려고 계획중이거나 현재 운영중인 매장에 변화를 주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작가 이경미, 정은아씨 모두 오랫동안 공간 디자인을 해온 사람들이라서 현장감 있는 자료와 이론들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요즘 온라인으로 쇼핑하지 누가 오프매장에 직접 가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율을 확인해보면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1분기 조사에서도 전년동기 18.6%나 증가한 12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용의 편이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온라인 이용상품군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89%로 가장 높고 그 다음 40%를 차지한 것은 가전, 전자, 통신기기이고 화장품은 20%정도이다.

 

이 온라인 쇼핑 이용 품목을 보면 책에서 다루는 매장들의 품목과 그리 겹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잘나가는 오프라인 매장의 콘셉트와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공간브랜딩을 엿보고 벤치마킹 해보기에 맞춤한 책이다. 꼭 창업하지 않을 일반 독자라도 트랜드를 알고 유명 매장 소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거기에 지면으로나마 취향저격 공간을 맛보게 되는 것은 덤이다.

'1장 끌리는 공간은 이렇게 시작된다'에서는 맥락 있는 공간 만들기, 디테일에도 의미를 담는 법, 오프매장이니만큼 스태프의 태도까지 신경써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장 완전 내 취향인 공간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오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티핑포인트, 공감과 교감으로 승부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장 취향 저격의 공간을 만나다'에서는 주로 일본과 국내의 매장들을 소개하며 네이밍 잘된 사례, 군더더기로 덧칠하지 않는 장점들을 보여준다.

책 마지막에 "취향 저격 체크리스트"가 있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공간들의 리스트도 있어서 사진으로 만족하지 못할 경우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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