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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 내가 사는 곳 이야기 2014-05-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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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써 놓은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바쁘다 보니 이렇게 늦게 포스팅하게 됐으니 이해 바랍니다.**

 

Image00045.jpg

두 명의 교우와 함께 만든, 어린이 요가 관련한 '인포메이션 보드'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5개월이 되어간다. 그간 블록이 끝났고,

2 블록이 진행됨과 동시에 실습을 시작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8

데이케어를 방문했는데 오늘은 그간 실습 현장에서 느꼈던 점을 조금 이야기해볼까

한다.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배운 것과 실습 현장의 차이에 관한 얘기가

같다.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가장 내가 주목하는 분야는 크게 가지로 나눌 있겠는데,

건강 관련 부분과 아이들 교육, 중에서도 잘못한 것을 교사가 고쳐주는 부분이

것이다. 먼저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가 건강을 지키면서 병균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있는 가장 손쉽고 저렴한(?) 방법은 올바른 씻기라고 배웠다.

런데 막상 교육현장에 나가보니 단순하다면 단순하달 있는 부분이 전혀 지켜지

있지 않아 많이 실망스러웠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내가 오기 과연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손을 씻었을까(화장실

다녀올 빼고) 많이 의심스러웠던 사실이다. 간식을 먹기 전이나 점심을 먹기

교사가 씻으라고 말하는 번도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첫날부터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내가 -오퍼 레이팅 교사에게 아이들 손을 씻기겠다고 말하면서

씻기기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간식이나 점심 먹기 , 그리고 밖에서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 손을 씻게 하고 있다.

 

다음 아이들의 실수 혹은 잘못에 대한 교사의 태도에 대해서도 말이 참으로

.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듯 자체가 떨어진 사람인지라 아이들의 잘못에

대단히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그런 나만의 특성은 차치하고라도 아이들, 특히 교사로

부터 문제아 찍힌 명의 남자 아이들은 타임 아웃이라는 벌을 하루에 수도

받고 있었다. 분명히 이론에서는 타임 아웃 사용하지 말라고 배웠는데 말이다.

 

물론 이론과 현실이 같을 없을 수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배웠던 청결

문제만 해도 유아들의 입이 닿은 장난감은 즉시 분리하고 하루 일과가 끝난 반드

씻고, 소독해 말리도록 배웠지만 나랑 함께 공부하는 교우들 누구도 그런 규칙을

따르는 데이케어를 사람은 명도 없었다. 일주일에 번이라도 제대로 씻으

좋으련만 그것 또한 확인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고 말이다.

 

이렇게 아이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청결 문제가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아이들

장난감을 씻고 소독한다는 쉬운 일이 절대 아니긴 하다. 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고 교사들이 많은 장난감을 매일 씻고 소독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방을 책임지고 청소를 책임지는 분들 에게 일을 맡기기도 그렇고, 암튼 현실적으

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할 있겠다.

 

나만 해도 아무리 우리 데미안이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아이 장난감을 매일 씻는

고사하고, 지금까지 처음 구입 씻은 외에 정도 씻은 기억밖에 없다.

물론 입에 자주 대는 장난감은 베이비 와이프로 자주 닦아내긴 했지만 말이다.

새끼한테도 이런 지경이니 데이케어에 오는 아이들을 위해 규칙대로 씻고 소독할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어른들 말씀처럼 애들이 흙도 먹고 그렇게 자라야 한다는 믿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는 일상에서 병균을 접하는 면역 차원에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열심히 씻는 말고는 역시 내세울만한 청결 방법이

으니 어쩌지? 데미안이 규칙적으로 우리 집을 방문하고 있는 요즘 이전 보다는

자주 청소도 하고 청결에 신경을 쓰곤 있지만 이론적인 청결 규칙과 비교하자면

턱없이 부족할 뿐이니

 

다시 타임 아웃문제로 돌아가서, 또한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교사가

쉽고 빠르게 문제를 일으킨 아이를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모르진 않지만 그럼

에도 문제는 쉽게 타협이 된다. 자칫 아이에게 자기비하적 사고를 갖게

수도 있고, 만성적이고 습관적인 비관적 사고를 갖게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교사의 덕목 중에서도 인내심과 따뜻한 품성은 그야말로 가장 으뜸으로

하고, 교사는 자신의 일을 그냥 단순한 직업이 아닌, 소명의식으로 승화시킬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는 아이들 모두를 자식

마냥 사랑하고 아끼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 아이가 마냥 새끼라면이란 생각을 염두에 둔다면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함부로 아이들을 다루지는 하리라.

 

내가 일주일에 번씩 실습장소로 가고 있는 데이케어의 교사들은 다들 연륜도

보이고 심성도 괜찮아 보이긴 한데, 다른 반은 모르겠지만 우리 교사들은

엄중한 잣대를 아이들에게 들이대고 있다는 그들과의 대화 가운데 느낄 있었

. 일을 하지도 않는 엄마가 아이들을 하루에 시간 가까이 맡겨 놓는다고, 아이

들이 가엾다고 입으로 그렇게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진정 아이들을 가엾게 여긴다

느낌은 받지 못했고, 매일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 하는 안타깝다고

하지만 역시 그들의 행동에서 그런 아이들을 배려하는 태도는 읽을 없었다.

 

물론 아직까지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그들을 비판 혹은 비난하는 쉬운 일이듯,

또한 그들처럼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고 아이들과의 하루하루가 지겨워지거나

힘겨워지면 지금의 생각들이 어느새 하나, 희미해지다가 어느 문득 자신

돌아보면 이전의 내가 비난하던 그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발견하게

모르긴 하다. 지금의 마음 같아서야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하겠지만서

누가 알랴? 또한 그들과 같은, 어쩌면 그들보다도 훨씬 함량이 모자라는 교사의

모습이 되어 있을지

 

반면교사 삼아 절대 그런 교사 되면 나위 없겠고, 나아가 아이들에게

너그러우면서도 확실하게 교육시키고 동시에 따뜻한 교사가 된다면 보다 좋을

없겠지만, 그런 교사가 되려면 우선 자신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자주 하고 있다. 아이들을 접하는 일을 하다 보니 실습만 다녀오면 감기 기운이

있거나 실제로 감기가 걸리고 거기에 공부와 과제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겹치니 여기

저기 아픈 데가 없는 현실이라서 말이다. 거기다 날씨까지 합세해 봄은 아직도

멀어만 보이니(여긴 오늘이 입춘이라는데 눈발이 흩날리고 있으니) 마음이 여간 무거

아니다.

 

이렇게 심란해질 때마다 속으로  또한 지나가리라~’ 외치며 지금까지 버텨왔

지만 과연 봄은 언제나 것인지, 그리고 찬란한 속을 지나 무사히 실습을 마친

후에는 정들었던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날이 터인데 날은 어떻게

당해야 할는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이러고 보면 또한 영락없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어머니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는 같다. 자칭 허무

낙천주의자인 내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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