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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언어 - 요가 알아가기. | 마뇨의 마법서 2019-10-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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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요가의 언어

김경리 저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요가의 언어를 익히며 내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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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언어.

요가 자세를 지칭하는 말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요가 학원을 다녔을 때도 선생님이 말하는 요가 자세에 대한 말은 한국어로 대체된 말들이었다.

나무 자세, 나비 자세, 전사 자세 등등.

어느 누구도 그것을 브륵샤 아사나, 받다 코나 아사나, 비라바드나 아사나 라고 매번 얘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자세들의 원래 용어를 읽고 그 뜻을 헤아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경건해진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모든 동작의 그림은 저자가 직접 자신의 동영상을 보며 그린 그림이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림에도 에너지가 담긴 느낌이다.

마치 그림을 들여다보면 언젠간 나도 저 자세를 꼭 해낼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내 몸의 무게를 실어 어깨를 바닥에 꾹 눌러 마사지하는 건 상상만으로도 시원해요. 그런데 어깨서기를 처음 해 보면 생각만큼 몸을 세우기 어렵고 어딘가 불편하고 목과 어깨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수련을 할수록 조금씩 요령이 생겨요. 거기서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도 요가의 보상 중 하나입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회사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저자는 자주 아프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응급실에 실려가서야 자신의 몸이 많이 망가진 것을 느끼고 어릴 때 엄마에게 배웠던 요가를 시작한다.

저자의 엄마는 요가 선생님이었다.

엄마로부터 배운 요가를 매일 하면서 나아지는 자신의 몸을 보고 또 다른 길을 결정했다.

응원보다는 걱정을 더 많이 들었고, 지지해 줄줄 알았던 엄마가 의외의 반응을 보여서 당황했던 저자는 매일 자신의 요가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며 자신의 표정이 맑아진 걸 느낀다.

 

이 책은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다.

매일의 요가가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길이 되었던 나날이었다.

 

책으로 무슨 요가를?

이렇게 생각했다 나도.

그러면서도 요가 학원을 끊어 놓고 매번 중도 하차했던 나로서는 제목에 있는 언어라는 말에 의미를 부여했다.

요가의 용어를 제대로 알고 다시 시작하자!

나의 알찬 계획이었다.

 

받아든 책은 의외의 신선함을 주었다.

자세가 그려진 그림에서 힘이 느껴졌고.

요가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머리를 주억거렸고.

저자가 요가를 하면서 자신의 몸의 반응과 자세를 취할 때 느껴지는 감정으로 요가 자세에 대한 색다른 이미지를 부여해주는 이 책은

한 자세를 취할 때 내가 어떤 마음으로 내 몸을 관찰해야 할지에 대한 어떤 느낌을 주었다.

 

요가를 배우러 학원에 가면 일단 몸이 되는 만큼 움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 제각각의 유연성으로 진행되는 요가 수업은 하다가 자신감을 상실하기에 이른다.

 

"나는 해도 해도 안돼!"

"나는 왜 이렇게 부드럽지 못하지?"

 

나만 뒤떨어지는 느낌 때문에 맨 뒷자리를 차기하고 있으면서도 불안을 떠안고 있었다.

그렇게 며칠 다니다 흐지부지되는 게 나의 요가였다.

 

집에서 요가 영상을 틀어 놓고 해보기도 했지만 요가에 대해 뭔가의 설명이 빠진 그저 따라 하기에만 급급한 시간이었다.

뭔가 아주 부족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책이 그 부족분을 해갈해 주었다.

 

 

자세에 붙여진 용어를 풀이한 것만으로도 이 자세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알게 되는 건 요가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요소가 된다.

 

 

 

 

 

 

 

 

 

이 책에 담긴 Q&A에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있다.

첫 질문의 답변처럼 이 책은 나처럼 요가 학원 다니다 포기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책 같다.

아니면 요가의 자세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서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각 장의 끄트머리에는 직장인, 프리랜서, 꽃중년, 임산부, 학생, 어린이를 위한 요가 자세가 부록처럼 담겨 있다.

그리고 저자의 동영상을 직접 볼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 있어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해 볼 수 있다.

일단은 책이라서 몇 번을 곱씹으며 자세를 익힐 수 있다.

이 자세가 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매번 주지 시킬 수 있다.

그리고 시간에 관계없이 하나의 동작이 몸에 습득될 때까지 해 볼 수 있다.

 

책으로 읽고, 몸으로 따라 하며, 동영상으로 다시 한번 완벽한 복습을 할 수 있다.

욕심부려서는 안되는 운동이 바로 요가라고 생각한다.

매일 꾸준히 내 몸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간 내 입에서 이 엄청나게 말하기 힘든 요가 용어들이 자연스레 발음해질 거라 믿는다.

당연히 내 몸도 유연해지리라 믿는다.

 

좋은 것은 늘 어렵게 오는 법이다.

요가도 그중에 하나이다.

어려운 동작들을 이루어내면서 오는 성취감을 나도 곧 맛보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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