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1권인 별의 계승자를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2020년대 어느 해.
달 탐사 중 인간의 시체를 발견하고 목성 사이의 행성인 가니메데에서는 2.5미터가 넘는
거인의 시체가 수천만년 전 지구의 각종 샘플들과 함께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지구의 인류는 이때 이미 인류의 과제인 각종 문제들을 상당한 과학 수준과 더불어 해결하고
평화 공존의 분위기로 접어든 시점.
동시에 발견된 위 수수께끼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심도 있고 기발한 난상토론이 펼쳐지는 광경.
각종 영화나 매체에서 보곤하는 무시무시한 외계인의 침략과 공포가 그려지지 않고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싶었던 소설이었다.
2권은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이란 제목으로 발간되었으며 전작에 사체로 발견되었던 거인 종족이 우주선을 타고 똭 등장한다.
역시나 외계 존재와의 공포나 우주전쟁급의 흔한 클리셰는 없었으며 처음으로 우주에서 온
외계종족을 맞이하고 그들과의 평화로운 교류를 그리고 있었다.
가까울지 멀지는 모르지만 우주로부터의 첫 손님과의 교류도 꼭 이렇게 진행되었으면하고 문득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