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란 현재 시점에서 미래 가치를 뛰어나게 나태내어 보여주는 곳이다. 이 점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시장은 6~12개월가량의 시간을 두고 투자자 전체가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리라고 예측하는 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란 대단히 어려운데다가 일관되게 예측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일반적으로 시장을 예측하거나 매수·매도 시점을 선책하려는 노력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가가 꼭짓점까지 치솟았을 때 시장의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장밋빛 주장이 만연하며, 반대로 주가가 바닥일 때 비관적 주장이 넘쳐나곤 한다.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매수와 매도의 시점을 선택하려면 시장 일반의 분위기를 거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어떤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믿음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수록 그렇게 될 확률은 낮아진다.
장기적 트렌드는 상승이며, 따라서 낙관적 편향을 갖는 편이 현명하다는 점을 기억하라. 상승장에서 몇 차례의 호시절을 놓치고 나면 우리의 수익률은 현저히 타격을 받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주기적으로 순환하지 영원히 솟구쳐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적어도 3년, 가능하면 5년 앞을 내다보라고 강력히 권유한다. 향후 3년간 써야 할 돈는 주식 시장에 넣지 마라. 수익 및 배당의 역사적 흐름이나 역사적 GNP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즉,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경제가 아니라 탐욕, 공포, 관리 위험이다. 주식시장의 심장부에는 인간의 두 가지 기본 정서가 놓여 있는데, 바로 공포와 탐욕이다. 투자자는 항상 질문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투자에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대체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투자의 세계에서 뭔가 새롭거나 이례적인 것과 마추치면 항상 최초의 원칙으로 되돌아가야한다. 이것이 사리에 맞는가? 이런 질문은 놀라울 정도로 자주 나중에 후회할 일을 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