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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 빙글 도는 미끄럼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걸음 | 일반도서 2018-03-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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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빙글빙글 도는 미끄럼틀

나카무라 코우 저/현정수 역
문학동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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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빙글 빙글 도는 미끄럼틀’은 비틀즈의 곡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를 가리키는 것이다.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제목 ‘빙글 빙글 도는 미끄럼틀’은 비틀즈의 곡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를 가리키는 것이다. 폴 매카트니가 작곡한 곡으로 화이트 앨범을 녹음하던 중 어느 음악잡지에서 더 후의 'I Can See for Miles'를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노래라고 소개한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그 곡이 어떤 노래인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 들어보니 이해가 간다. 비틀즈의 곡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시끄러운 곡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부터 놀이동산에 나선형 미끄럼틀을 가진 놀이기구가 생겨났는데, 그 기구의 이름이 ‘헬터 스켈터’였다고 한다. 그러니 시끄러울 수밖에. 소란스러운 놀이공원의 활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 책에서는 그런 흥분을 느낄 수가 없다. 오히려 차분히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야기다. 그래도 곡 맨 마지막에 링고 스타가 외치는 "I got blisters on my fingers!"(내 손가락에 물집 잡혔어!) 부분 때문에 힘이 좀 실렸다고나 할까.

 

대학교를 자퇴하고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던 '나'는, 학원 제자이자 등교 거부 중학생 요시모쿠의 이름으로 휴대폰 인터넷 사이트에 록 밴드 멤버를 모집하는 광고를 낸다. 보컬을 지망하던 '나'는 이 광고를 통해 새로운 멤버들을 만난다. 중학교 시절 뚱뚱하다는 이유로 엉겁결에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게 되었다는 오자키, 도달할 수 없는 황금선율을 찾고 있는 기타리스트 데쓰로, 그리고 그의 듬직한 파트너인 드러머 치바와 함께 스튜디오를 빌려 사전 연습 없이 비틀스의 'Helter Skelter(빙글빙글 도는 미끄럼틀)'을 합주해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보컬 나카하마가 등장하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카무라 코우의 ‘새로운 시작 3부작’ 완결편이라는데 첫 작품 <이력서>부터 읽었으면 좋았을까? <여름휴가>는 좀 더 재미있었을까? 너무 지루해서 다른 작품은 읽지 않을 것 같으니 작가에겐 조금 미안한 일이다. 사실 기대가 너무 컸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밴드 이야기인 줄 알았으니까. 코시가야 오사무의 <층계참의 빅 노이즈 >를 너무 신나게 읽었기에 락 음악이 주는 흥분에 또 다시 전율하게 되리라 기대했으니까. 그런데 황금비와 황금나선의 극방정식이라든지 사내의 QC강좌 같은 저자의 지식 뽐내기용 설명이 너무 길고 또 자주 등장한다. 가네시로 가즈키, 요시다 슈이치, 이사카 코타로의 후속주자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다만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메시지만큼은 고마웠다.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미끄러져 올라가. 순간 멈춰지고, 계속 그렇게 돌아가지.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난 정상으로 미끄럼틀을 타고 올라가. 멈추고 돌아서서 떠오르려고 가는 거야. -Helter Skelter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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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그 누가 완전히 결백하다할 수 있는가? | 장르소설 2018-03-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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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노센트

스콧 터로 저/신예경 역
황금가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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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든 사건을 겪고 오랜 세월 쌓아온 연륜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은 여전히 강한 유혹의 바람이 불면 쉽게 흔들리고 마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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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재미있게 감상했던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의혹'. 하지만 원작소설 <무죄추정>을 읽고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작가가 담고자했던 인간 깊은 곳의 심리를 모두 담기엔 한편의 영화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더욱 궁금해진 스콧 터로우의 작품들을 찾아 읽는 동안 어느새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그래봐야 번역서가 <증발>과 <사형판결> 밖에 없어 몇 권 못 읽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그의 작품관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현직 변호사의 경험과 지식으로 인해 뛰어난 법정 스릴러로 명성이 자자한 작가의 작품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씁쓸한 인생의 뒷맛을 남긴다. <무죄추정>에서 20여 년 뒤를 그린 작품 <이노센트> 역시 마찬가지다. 그토록 힘든 사건을 겪고 오랜 세월 쌓아온 연륜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은 여전히 강한 유혹의 바람이 불면 쉽게 흔들리고 마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전작 <무죄추정>의 주인공 러스티 사비치의 20년 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연 관계였던 동료 검사 캐롤린 폴헤무스를 살인한 혐의를 받아 용의자로서 법정에 섰던 그날 이후 러스티의 삶은 중요한 요소가 빠진 채 흘러가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항소법원의 법원장에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로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 가정생활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듯 불안한 평온을 가장하고 있다. 신경불안증의 아내 바바라와 섬세하고 유약한 아들 냇, 이들 가족의 문제는 모두들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라는 것. 차라리 평범하고 둔감했으면 인생을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예순을 앞두고 찾아온 유혹의 손길을 여전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러스티라는 남자, 답답하지만 하긴 젊고 매력적인 여자의 유혹을 거부하기가 어디 그리 쉬우랴. 이번에는 아내의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선 러스티. 그에게 남은 인생은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 과거 사건에서 씁쓸한 패배만을 맛보았던 라이벌 검사 토미, 매력적인 부하 직원 애나, 겉도는 부모와의 생활에서 불안정하게 자랄 수밖에 없었던 아들 냇. 이야기는 네 사람의 입장에서 묘사되는 에피소드로 연결된다.

 

스콧 터로우 작품속 등장인물의 특징은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으며 누구나 약점을 갖고 있는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이 잘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 아무도 규정지을 수 없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각자의 입장이 있었을 뿐. 그저 받아들이고 이후의 상황에 맞춰 앞으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내 주변을 비춰본다. 내 마음도 다 알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모두 이해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범인 찾기가 아니라 사건과 인간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으로 법정 심리와 등장인물들의 심경을 따라가노라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야기의 첫 부분, 바바라가 죽은 걸 발견하고 러스티가 흘려보낸 24시간에 대한 의문도. 그런 거였어...? 과연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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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라트비아인] 인간미가 흐르는 형사 매그레 반장 | 장르소설 2018-03-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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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라트비아인

조르주 심농 저/성귀수 역
열린책들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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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반장의 가장 큰 매력은 항상 약자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거대한 몸집의 사나이에게서 짙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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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몸집으로 우뚝 서 있는 매그레 반장. 그의 당당한 어깨가 큼직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누군가 툭 치고 지나갔지만, 그는 담벼락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바윗덩어리처럼 당당한 거구의 사나이, 매그레 반장은 어디서든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우람한 근육질 외형과는 달리 예리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수상한 라트비아인>은 저자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무뚝뚝하고 표현은 안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피가 흐르는 매그레 반장의 진면목이 잘 드러난다. ‘매그레 시리즈’의 특징은 범인이 누구인가를 추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용의자를 특정해놓고 매그레를 중심으로 형사들이 움직이며 수사망을 좁혀가는 시선에 있다. 사건보다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까닭에 감정적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여겨지기도 하고, 범인에게 동정심이 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별한 트릭이 없음에도 그리 단순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매그레 반장의 가장 큰 매력은 항상 약자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이다. 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그의 마음이 전해지기에 그렇게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캐릭터로 남을 수 있었으리라.

 

매그레 반장은 '라트비아인 피에트르'가 파리로 오고 있다는 전보를 받는다. 국제적 사기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지만 증거가 부족한 상황으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그가 도착할 예정인 기차역으로 나간다. 그러나 역에 도착하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됨과 동시에 한 명의 남자와 스쳐지나가고, 또 한 남자가 열차 화장실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다. 라트비아인의 인상착의와 꼭 같은 두 명의 남자. 어떻게 된 일일까? 매그레 반장은 살인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한편으로 열차에서 마주친 남자를 추적한다. 파리 북역에서 샹젤리제 거리의 일류 호텔로, 레 알 광장을 가로질러 유대인 집단 거주지역으로, 다시 페캉으로 분주히 오가며 뒤를 쫓던 남자에게서 전혀 다른 두 인물의 모습을 발견하고 혼란을 느끼는 매그레. 그러다 자신은 피습을 당하고 부하 형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분노하고 정면승부를 내기로 결심한다.

 

특유의 심리 수사로 사건의 본질을 파헤쳐 내는 파리 경찰청 기동 수사대 매그레 반장의 활약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긴 가운데 대단원으로 향한다. 라트비아인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선택을 했다. 매그레 반장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꽉 다문 입에는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거대한 몸집의 사나이에게서 짙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는 60편 이상의 극장 영화와 3백 편 이상의 텔레비전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직접 자신의 발로 뛰는 솔선수범형 리더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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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부조리한 사회의 한줄기 희망 ‘진실’ | 장르소설 2018-03-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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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일드 44 시리즈 세트

톰 롭 스미스 저/박산호 역
노블마인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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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모여 살아간다는 건 어떤 사회이건 개인의 욕망과 이익이 우선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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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문구 '제발 다시 출간해달라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살려낸 걸작 스릴러'에 혹해서 선택한 책, <차일드44>. 영국 작가 톰 롭 스미스의 데뷔작으로 1950년대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연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무척 어둡다. 마치 1930년대 궁핍했던 시절의 우리나라 고전작품을 읽는 듯한 참담한 현실로 섬뜩하게 시작된 서두에서 읽기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최고의 스릴러라는 평가를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 보람은 책장을 넘길수록 커졌다. 스릴러로도 훌륭하지만 반공 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곳에서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 완벽한 사회적 체계임을 입증하려면 어떠한 범죄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의 모순 때문에 범죄 사건과 그에 대한 서류는 모두 조작된다. 충성심을 가장한 비열한 야망 앞에 진실을 좇는 사람들은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이 모여 살아간다는 건 어떤 사회이건 개인의 욕망과 이익이 우선되는 게 현실이다. 부조리한 사회 조직에 대항하는 주인공 레오 역시 예전엔 그저 복종하는 하나의 조직원일 뿐이었다. 가혹한 상황에 내동댕이쳐지기 전까지는.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연방. 정말 이랬을까 싶을 정도로 끔찍하다. 일단 의심을 받고 연행되면 살아 돌아오리라는 기대는 할 수 없다. 가족들도 모두 강등당하거나 처형되고 집단수용소 역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 것일 뿐. 인간의 목숨이 이리도 하찮고, 비굴한 삶을 구걸해야하는 것이 인생이라니. 자식을 살해당하고도 그저 사고라고 가슴에 묻어버려야만 한다. 그런데 잠깐, 이런 상황 어딘지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 겹쳐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가 왜 죽어야만 했는지 누가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진상 규명을 국가에서 막는다...? 권력을 위해서는 다 그렇게 되는 것인지... 그래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암울한 현실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은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모스크바 국가 안보부의 요원이었던 레오는 부관이었던 바실리의 고발에 이어 국가요원의 맹목적인 충성심에 대한 상부의 끊임없는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고 시골마을 부알스크의 민병대에 재배치 받는다. 아름다운 아내 라이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마저도 믿음을 상실하고, 온가족이 나락에 빠진 현실에 허우적거릴 때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사건을 마주한다. 입안에 흙이 가득 들어있고 알몸으로 난자당해 죽은 아이의 시체를 보는 순간 예전 상부의 지시대로 묻어버렸던 부하 요원의 죽은 아이 사건이 떠오른다. 연쇄 살인사건임을 확신하는 레오는 민병대장 네스테로브를 설득해 함께 사건을 추적해간다. 남편이 변해가는 모습에 라이사는 새로운 애정이 샘솟고 이제 힘없는 민중들이 힘을 모은다. 거대하고 단단한 국가의 벽은 높기만 하지만 그래도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희망을 갖고. 톰 하디와 게리 올드만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작품의 짜임새가 탄탄한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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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 서스펜스 넘치는 스릴러의 대가들 | 테마도서 2018-03-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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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러는 책으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긴박감이 몰입도를 더하고 아슬아슬한 위기가 쉴 새 없이 닥쳐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개인적으로는 첨단과학이 너무 발전된 요즘 작품보다 아날로그 감성의 옛 작품이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비정한 스파이의 세계, ‘람보’나 ‘크리시’처럼 고독한 남자, 상처투성이 영웅의 모습이 멋지지 않은가.
좀처럼 헤어 나오기가 힘들게 만드는 모험 서스펜스 스릴러 대가들의 작품이 계속 출간되었으면 싶다.

 


■ 켄 폴릿 Ken Follett (1949-)
영국의 소설가. 1979년 에드거 상을 수상한 <바늘구멍>이 영화화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역사소설에 눈을 떠 심혈을 기울인 작품 <대지의 기둥> 역시 드라마로 더 알려진 일생일대의 작품이다.

스릴과 서스펜스,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이 장기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바늘구멍 Eye of the Needle (1978)
2차 세계대전, ‘바늘구멍’이라는 암호명을 지닌 독일 스파이의 이야기.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삼각관계.
•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사나이 The Man from St. Petersburg (1982)
1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에서 벌어지는 러시아 무정부주의자의 암살 작전.

애정, 갈등, 욕망이 가져오는 슬픈 드라마.
• 물위의 하룻밤 Night Over Water (1991)
1939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대서양 횡단 비행정.

음모에 휘말린 승객과 승무원의 모험과 로맨스.
• 대지의 기둥 Pillars of the Earth (1989)
암흑의 중세 시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대한 건축물

대성당을 완성하기까지의 여정과 인간 승리를 그린 웅대한 드라마.

 

 

■ 잭 히긴스 Jack Higgins (1929-)
영국의 소설가. 본명은 헨리 패터슨(Henry Patterson). 여러 필명을 사용했지만

잭 히긴스로 출간한 ‘리암 데블린’ 시리즈가 대히트를 치며 유명해졌다. 2차 세계대전,

아일랜드 독립군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 되었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The Eagle Has Landed (1975)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무참하게 죽어간 나치 독일 낙하산 공수부대원들의 대담무쌍 활약상을 그린

전쟁모험소설.  IRA출신의 리암 데블린과 독일장교 슈타이너의 캐릭터가 돋보인다.
• 독수리는 날아오르다 The Eagle Has Flown (1985)
독수리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 영국 정보국과 독일 정보국 사이에서

데블린과 슈타이너가 벌이는 고도의 작전과 대활약극.
• 악마의 손길 Touch the Devil (1982)
IRA출신의 데블린과 마틴 브로스넌은 영국 정보부의 요청으로 국제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려는

작전을 세운다. 브로스넌은 악마의 섬에서 탈출하는데 진정한 악마는 누구란 말인가.
• 한밤중의 여우 Night of the Fox (1986)
제2차 세계대전은 막바지에 이르고 훈련 중 사고를 당한 휴 켈소 대령 구하기.

복잡하게 얽혀 들어간 작전에 해리 마티노와 새라 드라이턴이 투입된다.

 

 

■ 알리스테어 맥린 Alistair MacLean (1922-1987)
영국의 소설가. 원작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나바론 요새>가 대대적인 인기를 모으며

그밖에도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세계대전 중 해군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면서도 리얼한 전쟁 모험 이야기를 펼쳐냈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나바론 The Guns Of Navarone (1957)
제2차 세계대전 중, 그리스 에게해의 케로스섬에 고립된 영국군 2천여명을 구하라.

독일군의 철옹성 나바론 요새의 거포를 폭파하기 위해 6명의 연합군 특공대가 조직된다.
• 제브라 작전 Ice Station Zebra (1963)
북극의 유빙기지 제브라에 의문의 화재사건이 발생한다. 소련의 군사시설을 관측하는

첩보 임무를 띤 이곳의 요원들을 구하기 위해 미국의 핵잠수함이 출발한다.
• 황금의 랑데부 The Golden Rendezvous (1962)
핵폭탄 "트위스터"가 개발자인 캐롤라인 박사와 함께 사라지고 당시 출항했던

호화 여객선 캄파리호가 의심을 받고 수색을 당한다. 호쾌한 해양 모험 스릴러.
• 여왕폐하 율리시즈호  HMS Ulysses (1955)
독일 나치의 U보트와 폭격기의 공격. 극도의 추위와 긴 항해, 치열한 전투로 인한 피로감.

영국의 전함 율리시즈호의 승무원들은 극한 상황 속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 A. J. 퀸넬 A.J. Quinnell (1940-2005)
영국의 소설가. 영화로도 유명한 원작소설 <불타는 사나이>로 에드가 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후 ‘크리시’ 시리즈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그밖에도 다각도로 접근한 모험 스릴러의 대부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불타는 사나이 Man on Fire (1980)
한때 최고의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던 크리시. 자신이 경호하던 소녀의 죽음으로 다시 부활한다.

이후 전직 외인부대 출신의 동료들과 함께 화려한 활약을 펼친다.
• 블러드 타이 Blood Ties (1985)
특수혈액을 수혈 받아야 살 수 있는 아프리카 세셸섬의 전제군주와 특수 혈액형을 가진

소년의 실종과 추적을 그린 해양스릴러 장편소설.
• 교황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1987)
교황의 암살 음모가 있다는 정보를 교황청에서 입수하자, 교황 모르게 신부들이

선수를 써서 암살의 주모자인 소련의 안드로포프서기장을 암살하고자 킬러를 보낸다.
• 퍼펙트킬 The Perfect Kill (1992)
테러리스트에 의한 비행기 폭발로 숨진 아내와 딸의 복수를 위해 처절한 응징을 하는

주인공 크리시의 활약을 그린 장편소설. 크리시 시리즈 2편.

 

 

■ 데이비드 모렐 David Morrell (1943-)
캐나다 출신 미국의 소설가. 영화로 잘 알려진 ‘람보’ 시리즈의 원작 <First Blood(1972)>로

유명한 작가다. 전직 문학교수답게 속도감 있는 간결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액션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린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위험한 선택 Testament (1975)
세상의 온갖 시련을 다 겪는 성경의 인물인 욥과 같은 인물로 나오는 로이벤 본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가 시작된다.
• 최종선택 Desperate Measures (1994)
아들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신문기자 매튜 피트먼은 자살을 시도하려던 순간,

부고특집 취재를 부탁받는데 그 이면에 뭔가 있다.
• 위장신분 Assumed Identity (1993)
8년간 임무가 있을 때마다 2백여 개의 완벽한 위장신분으로 활동한 특수부대요원의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 도시탐험가들 Creepers (2005)
탐사를 목적으로 잠입한 도시탐험가들의 모험. 무너져 가는 호텔 안에서 벌어지는

8시간의 사투와 숨막히는 공포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 개빈 라이얼 Gavin Lyall (1932-2003)
영국의 소설가. 기자로 활동하다 두 번째 작품 <가장 위대한 게임>으로 영국추리작가협회의

은상을 수상했으며, 세 번째 작품인 <심야 플러스 원>으로 다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항공 스릴러와 유로 스릴러에 이어 스파이와 역사에도 관심을 가졌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심야 플러스 원 Midnight Plus One (1965)
전쟁유물이 된 레지스탕스와 총잡이에게 호송 의뢰가 들어온다. 추적자들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애환과 마지막 한판 승부를 건 대결이 펼쳐진다.
• 파일럿 The Wrong Side of the Sky (1961)
자신의 경험을 살린 첫 작품으로 프로 파일럿이 주인공이다.

에게해 창공을 수놓는 사나이들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항공 스릴러 소설.

 

 

■ 데스몬드 배글리 Desmond Bagley (1923-1983)
영국의 소설가. 전쟁 중에는 비행기 업계에서 일하고 전쟁 후에는 아프리카 등지로의

여행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험 소설을 집필했다. <The Freedom Trap>등

몇 편은 영화화되기도 하는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국내출간도서 대표작>

• 질주 Running Blind (1970)
피오르드와 빙하의 섬 아이슬란드를 무대로 전개되는 쫓고 쫓기는 스파이전쟁.

우수한 정보부원을 이중으로 이용하려는 음모를 그린 본격모험소설이다.
• 안데스의 음모 High Citadel (1965)
미국과 소련의 남미 중소국가 찬탈 음모로 여객기가 납치된다.

1만 6천피트 안데스 상봉에서 여객기 승객들이 벌이는 악전고투를 긴박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바늘구멍

켄 폴릿 저/김이선 역
문학동네 | 2018년 02월

 

독수리는 날개 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저/허문순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6월

 

여왕폐하 율리시즈호

알리스테어 매클린 저/ 허문순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6월

 

불타는 사나이

A. J.퀸넬 저/이종인 역
시공사 | 2004년 09월

 

도시탐험가들

데이비드 모렐 저/최필원 역
비채 | 2007년 05월

 

심야 플러스 1

개빈 라이얼 저/김민영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질주

데스몬드 배글리 저/추영현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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