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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목소리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저/이기원 역
영림카디널 | 200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로라를 좇아 꿈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어두운 마음의 벽에 갇혀 헤매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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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소설은 특유의 독특한 매력에 의해 문학 시장에서의 입지도 점점 커지고 있는 듯하다. 청정 자연과 뛰어난 복지를 자랑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쓸쓸함과 우울함이 감도는 분위기가 미스터리 장르와 만나면 특히나 색다른 묘미를 자아낸다. 에를렌두르 형사반장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 소설로 작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한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은 아이슬란드 태생으로 북유럽을 대표하는 추리작가 중 하나다. 기존의 추리문학 경향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하는 블랙캣 시리즈의 기호에 맞는 작가인지 <무덤의 침묵>, <저주받은 피>에 이어 <목소리>까지 출간되었다. ‘블랙캣 시리즈’ 자체는 별 호응을 얻지 못한 것도 같지만 솔직히 선정된 작품들이 너무 어둡고 비극적이기는 했다.


북대서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얼음 땅의 섬나라’ 아이슬란드. 인구도 많지 않은 이 나라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런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본다면 에를렌두르 반장이 왜 그리도 시간이 남아도는지 이해가 간다. 사건의 발생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밤이다. 레이캬비크의 최고급 호텔에서 40대 후반 남자의 사체가 발견된다. 지하창고에 살던 호텔의 도어맨으로 산타복장을 한 채 하의는 발목까지 벗겨져 있고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한창 북적거릴 시기라서 난감해하는 호텔 측에 약간의 편의를 봐주기로 하고는 에를렌두르 반장은 아예 룸을 하나 얻어 차분히 수사를 진행한다.


범인에 대한 수사보다 죽은 사람의 인생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즉 범인은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죽어야 했는가를 쫓다보니 드러나는 한 남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랄까.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영국인 음반수집가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살해된 남자가 어린 시절 촉망받던 보이 소프라노였다는 것. 그런데 소식을 듣고 찾아온 유족들은 전혀 슬픈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다.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호텔 직원은 없지만 가깝게 지내는 동료 또한 없다. 수수께끼에 싸인 남자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부하 형사들을 본가가 있는 하프나르피요르두르로 보내고 에를렌두르는 유품 속에 있던 음반을 들어보기로 한다. ‘아베마리아’ 순수하고 맑은 천상의 목소리는 반장의 기억 속 아픈 상처를 일깨우고 과거의 소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의 여운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행복은 건강한 마음속에 깃든다는 진리를 전하는 것처럼.


“크리스마스는 행복한 사람들을 위한 거예요.”


가족 불화, 아동 학대, 마약, 정신적인 불안, 강간, 매춘, 동성애, 시기, 집단 괴롭힘, 등등의 현대사회에 만연한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스웨덴 추리작가협회 마르틴 벡 상, 추리문학상 트로피 813 대상, 프랑스 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레이캬비크는 알록달록한 동화 속 세상 장난감 나라를 떠올리게 한다는데 아무리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라 할지라도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하루일뿐이다. 오로라를 좇아 꿈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어두운 마음의 벽에 갇혀 헤매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현실이다. 정신적인 아픔이 쉽게 치유될 수는 없을 테지만 원래 인생이 그리 쉬운 길이던가. 서글픈 인생을 엿보았다는 기분 탓도 있지만 아이슬란드의 이름과 지명 때문에도 좀 힘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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