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쉴 곳이 될게. 곁에 있을게。
http://blog.yes24.com/bohemian75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Aslan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 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10·11·12·13·14·15·16·17기

1·2·3·4·5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9,50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본질 카테고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my saviour God to THEE
에브리 프레이즈
예블 Don't try so hard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We welcome you here Lord
내가 나 된 것은
walk On water
나의 리뷰
Basic
영화가 왔네
나의 메모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태그
1세기 42 로빈슨 채드윅 봉테일 햇볕아 반가워 단순한 예수의비유 김기석
2012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영화 파워문화블로거
최근 댓글
'히든 피겨스'를 보며.. 
yes24 댓글에도 사진.. 
숨은 잠자리 찾기ㅎㅎ.. 
come to see me. 이렇.. 
이런 빛들이 따스함을.. 
새로운 글
오늘 431 | 전체 905235
2010-06-10 개설

2012-08 의 전체보기
[에세이] 마이 스토리 (my story) | 에브리 프레이즈 2012-08-03 03:52
http://blog.yes24.com/document/66737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

 매력적인 글 문장들은 타인으로 하여금 글을 쓰게 유발하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주간 잡지 칼럼들을 검색하다가 괜찮은 문장들을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옮기고 싶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태연한 인생>(은희경 작)에 대한 칼럼 속에서 이런 대비 구도를 제시했다. '타인 있는 삶의 고통 vs 타인 없는 삶의 고독' 이라는.

 

작년 직장생활 때와 올해 까지 나를 짓누르고 깨닫게도 하고 회한에 젖게 한 일들을 떠올린다.

 

작년의 직장생활은 완벽하게 '타인 있는 삶의 고통'이었다. 생각치도 못한 몇몇 여자아이들에게 모함과 협박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당했고, 7개월만에 괜찮다는 직장을 나와버렸다. 언제나처럼 친구들은 무조건 동조해주거나, 뼈있는 조언 후에 함께 해주었다.

삶의 모순이란 것은 그만둔 작년 10월 부터 지금까지 정확히 반반 씩의 분량으로 나를 충격에, 환희에 차게 한다. 기껏 왕따 '따위에' 굴복해 사직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친한 상담가는 말하길 더 큰 트라우마가 생길 뻔했다고..

하지만 충격을 준 사람들만큼이나 경이로움을 준 아이들도 정확히 그 반대편에 있었다. 너무도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진 사랑스러운 아이들.. 어떻게 지낼지, 그들과의 크고 작은 추억들 속에서 난 여전히 그리워한다.

 

인생이란 공평한 것이라서, 아픔을 겪은 만큼 행복감을 누렸지만, 그 둘이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벌어졌고 양자가 아는 관계인 데서는 말이 달라진다. 행복을 떠올리면 멀지 않아 아픔이 떠오르기 때문에 기쁨을 추억하는 시간은 일부러라도 정지시킨다.

 

 

이런 글 을 쓰는 거 좋지만은 않았고, 언젠가는 아마 올 가을쯤 정리해보리라 생각했는데, 은희경이, 문학평론이.. 결국 그 시기를 빨리 했다.

 

하여튼, 역시 나의 '백수로의 회귀'의 선택은 변명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찾아만 보면 신기하게도 (완벽치는 않지만) 누군가의 심정을 대변하는 시들이 꼭 있다.

 

다음은 '이바라키 노리코'의 작품 중에서다.

 

바싹바싹 말라가는 마음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스스로 물 주는 것을 게을리하고선

 

나날이 까다로워져가는 것을

친구 탓으로 돌리지 마라

유연함을 잃은 것은 어느 쪽인가

 

초조해져오는 것을

근친 탓으로 돌리지 마라

무엇이든 서툴렀던 것은 나 자신이 아니었던가

 

# #

 최근 시집을 낸 시인 김병호의 책에 따르면

 

 "우리는 볼 수 있는 것만 본다. () 잘못된 관찰은 가능성에 대한, 그러니까 세계에 대한 모욕이다."

 

서로 다른 경험에 기초한 창작물들이 좀 더 크리에이티브해야 한다고 신 평론가는 한겨레21에서 썼다. 시인 이상처럼 건축학도가 불멸의 시를 써내는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야 한다고. 조금 기형적인 나란 존재도, 감히 이상과 같은 독특한 글을 언젠간 쓰고 싶다. 하지만 평론가에게 묻고 싶기도 하다. 그런 '전설의 시인'이 되었던 이상의 삶 이면의 아픔에 대해서는 혹시 아느냐고. 무언가 있었던 게 아닐까?

 

 

 

 

 

기억하고 싶은 이들과의 추억을, 잊고 싶은 사람들과의 악몽 때문에 동시에 자꾸 머리와 가슴에서 밀어내는 일이 두려운 것은, 감사하게도 트라우마를 다 떨쳐냈을 때 그 결과와 함께 사랑했던 이들의 정체까지도 망각할까봐서 이다.

 

300일이 넘게 마음에 품고 있던 뜨거운 사람과 그 이름이 언젠간 신기루처럼 그 의미를 잃고 '이 이름이 뭐지?'하게 되는 낯선 경험을 누구나 한 번은 한다. 행여 작년 학교(일터)에서의 아름다운 저 사람들의 이름에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떡하나 싶어, 아직은 상처를 준 자들까지 마음 속 한 켠에 버리지 않고 있다.

 

bohemian75

 

 

 

비 마른 아침 달팽이들이 그린 끈적이는 경로처럼 그가 사라진 공간마다 하얗게 쌓인 눈만이 그가 머물던 곳임을 말했다 그가 부를 수 있는 모든 이름을 불렀을 때 하늘은 햇볕에 마른 젖었던 책처럼 낱장으로 벌어졌다 그날 그의 눈에 남은 것은 처음 보는 이름 하나였다.”

 

 

더보기 (포스팅과 관련된 김병호 시인의 문장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일어나라! [ Dark knight rises ] 배트맨 트리올로지 최종작 by bohemian | 영화가 왔네 2012-08-01 04:12
http://blog.yes24.com/document/66677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미국, 영국 | 2012년 07월

영화     구매하기

주의 스포일러들 마구 나옵니다.

 

# 막강 악당 베인

  두 번째로 봤을 때 영화의 반전에 맞춰 보다보니 악역 베인(톰 하디)이 그다지 무서워 보이지 않았다.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있고, 악이 있기에 선도 있다는 상대적인 진리를 어느덧 깨달아가고 있는 나이이다 보니. 몇몇 관객이 불평한 대로 베인의 무차별 살육의 원인이 고작(?!) 여자 때문이었다니 김새기도 한다. 다시 보니, 어쩐지 베인이 그냥 죄수 출신의 살인병기 용병 치고는 꽤 아는 것도 많고, 몇십년전 독재주의자들처럼 명분도 있는 모습이 이상하더라니. 진정한 악(the evil)은 사람들을 휘어잡는 소위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자기 개인만의 육체적 완력 자랑으론 되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 어떤 관객은 처음 봤을 때 반전을 빨리 알아차렸다는대 난 지능적인 헐리웃 영화에서는 항상 그때야 안다. --;

 

 

 

# 캣 우먼을 위한 변명

  앤 헤서웨이가 분한 셀리나 카일이른바 캣 우먼에 대해서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우려가 많았다고 한다. 확실히 인터넷과 매체를 보면 일반 관객들의 이번 캣 우먼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그 점이 다소 안타까워 애정어린 눈으로 다시 보니 앤 헤서웨이의 연기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말랑한 청춘물로 데뷔하여 작품성 높은 아트 영화(브로큰 백 마운틴)에 이르기까지 차곡 차곡 연기력을 높이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배트맨 3부작의 전작(다크 나이트)에서 레이첼에 개성파 배우를 캐스팅한 사례를 보면 크리스토퍼 놀란의 여배우 안목은 상당히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마리온 코티아르의 어색한 영어 발음이 비호감일 만큼 앤 헤서웨이가 비하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등장 씬이 많지 않으면서 굵직 굵직한 역할을 많이 하기에 배우 스스로도 부담이 되었을 것 같다. 자세히 살펴보면 절제함이 느껴졌고 시종일관 몰아치고 진지한 이번 다크 나이트에 브레이크 타임같은 유머들도 구사한다. 그걸 알아차리고 즐기는 것은 캐치한 관람자들만의 몫 !

 

# 한국어 번역 자막

다시 보니 꽤 훌륭하게 잘 번역했더라. 그냥 평범한 번역가라기 보다는 배트맨 시리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의 스멜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지난번 어벤저스때처럼) 지나치게 의역을 한 씬이 내가 발견한 것만 두 줄 대사가 있었다. 틀린 번역은 절대 아닌데 전혀 다른 느낌이랄까? 주변에서 다크 나이트 오덕 인증받은 김에 (ㅎㅎ) 나중에 DVD를 통해 영어로 다시 한번 감상하고 싶을 정도이다. 학교 졸업 후 한동안 멀어졌던 영어에 대한 의욕까지 끌어내준 크리스퍼 놀란.. ㅠㅠ

 

 

# 트라이비아 라 할만한 것들, 옥의 티?

트라이비아(trivia)는 영화 리뷰에서 흔히 p.s(추신)이나 사소한 이야깃거리를 의미한다.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는 것 중에 두 가지가 여전히 궁금하였다.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이 서아프리카 감옥에 가게 되었을 때 막 도착했을 때 엄청나 보이는 부상을 입었었다. 그런데 짧은 시간내에 회복하고 교도소에서 간호를 맡은 이의 척추뼈 맞추기 신공으로 멀쩡해지는 설정. 역시 신기. 베인이 애초에 정신(spirit)을 고문하겠다고 했으니, 약이나 의료기구들을 미리 넣어줬으려니 하며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

나머지는 편집상 동시간대로 보여서 시간, 공간의 도약이 의문시 되는 장면이었다. 절정으로 치닫는 중후반부에 배트맨이 돌아와서 제임스 고든 청장(게리 올드만)을 얼음 위에서 구해준다. 그런데 영화는 바로 다음에 존 블레이크 형사(조셉 고든 래빗)가 베인 패거리에 몰렸을 때 나타나 해결하는 배트맨의 장면이다. 추방(exile) 집행 중이던 다리 바로 옆에 블레이크가 있었다는 건지..? 이 또한 , 편집상으로 다른 시간의 에피소드를 내러티브의 스릴감을 위해 이어붙인것이려니 대인배의 마음으로 해석했다. (에헴)

 

 

 

# 엔딩 타이틀이 끝나고도 계속 이어진 상상

  영화의 환상적인 해피 엔딩이 완벽하게 마음에 들은 건 아니었다. 더군다나 놀란 감독의 전작들 두 편에 비해선 터무니없다 할 만큼 주류적인 결말 아니던가. 하지만 역시 끝맺음은 희망적이고 낙천적이게.. 그래, 좋았다. 한편의 영화가 너무 많은 토끼를 잡기 위해 오락성도 넣고 아트(art)도 넣고 싶다는 건 어쩌면 과욕일 거다. 그런데 감독은 그럴 능력이 있음에도 그렇게 안 한 것은 기존의 전통적인 헐리웃 장르 영화, 그래픽 노블 팬들에 대한 존중과 예의였을 것이다.

그 중동 원형 감옥에 있던 수인들, 아마 브루스 웨인이 나중에 돌아가 다 구해줬겠지?

무엇보다 팬들이 제일 궁금해 할, 로빈의 등장. 또 다른 배트맨 영화는 과연 탄생할까? 크리스챤 베일의 브루스 웨인이 아닌 로빈이나 제3 인물의 배트맨을 상상할 수는 있을까?

 

# 브루스 웨인 크리스쳔 베일

크리스쳔 베일이 영화 후반부에 머리 풀르고 나온 씬이 있었다. 줄곧 올백하거나 슈트 차림이다가 지옥의 감옥에서 기적처럼 살아와 앤 헤서웨이를 만난 후 베인 앞에 갔을 때. 얼굴을 가린 봉투를 악당이 확 제꼈을 때 긴 앞머리가 갑자기 나오는데, 내 시청각에는 촤라락 효과음과 반짝이는 후광이 보였다. 보헤미안, 어떡하지, ? (납득이 대사 인용)

 

 

- 마지막으로 명대사

정말 영화를 보며 받아적지 못해 애석할 만큼 명대사들이 많은 작품이기도 했다.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등 대작 시리즈들이 주옥같은 대사 열전인건 잘 알려졌는데, 한 편의 텍스트에서 이렇게 어록이 많다니..

 

@ 미란다 (마리온 꼬띠아르)가 틸리아로 자신을 밝히고 나서 배트맨을 칼로 찌른 후(잔인한!) ‘칼을 갈지 않으면 녹이 슬지만 예리하게 잘 갈았을 때는 찔렀을 때 몸 깊숙이 들어가 치명적으로 베인다는 말을 한다. 아픈 와중 브루스 웨인은 칼을 너무 오래동안 갈면 칼날이 없어지기에 이른다...다행히 때 맞춰 오토바이 타고 캣 우먼이 나타나 목숨을 구해준다. 짧고 강렬한 앤 헤서웨이. “살인은 안한다는거, 난 완전 반대야.”

 

특히 브루스 웨인 죽은줄 알고 그의 저택 앞에서, 고든, 로빈, 알프레드(이제 거론)가 모인 데서 낭독되는 유언이 참 인상깊었다.

 

 

이 영화 상영 극장에서 한 남자의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여러명의 미국 관객들에 조의를 표한다. 이해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감독 말대로 어처구니없었다. 제작진은 최근 유가족들에 유감을 표명하고 부상자들을 직접 방문해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홍보 행사와 일정을 전면 취소함)

 

영화 부문

8월 리뷰

두번째로 본 <다크 나이트 라이즈>

http://blog.yes24.com/bohemian75

 

 

 

  프리미어 시사회(LA)에서

 크리스토퍼, 톰, 마리온, 개리, 앤, 크리스찬, & 모건, 조셉 고든 래빗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