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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케일럽 크리스프 | Basic 2017-05-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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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

케일럽 크리스프 저/이원열 역
나무옆의자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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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 시리즈의 2권이다.

1권은 『아이비 포켓만 아니면 돼 』로 이미 나와 있다고 한다.

여러 평론가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들이 좋다 재미있다고 하는 데엔 이유가 있었음을 다시 경험했다!

 

그런데 한가지 유일하게 우려되었다면 우려된 사항은 시리즈이기 때문에 이야기 처음에 적응을 못할까 하는 거였다.

역시나 책에서는 이미 어떤 사건이 벌어짐을 전제로 하는 문장과 설정이 계속 등장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렇게 이해를 못할 만큼의 연결성은 아니었다.

 

해피 포터 라든가 아동 주인공의 판타지의 보편적인 설정같은 게 있지 않은가.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떠올리고 연상하며 읽어서 일까.

아니 깊게 이해는 못한다 할지라도 2편 다 읽고 역주행 하면 되겠지 하며 읽었더니 괜찮았다.

 

어머니가 어릴 때 기르기를 포기하여서 고아가 되었던 아이비 포켓. 그녀는 이번 2권에서 스낵스비 부부의 양녀로 입양되었다.

스낵스비 부부는 귀한 외동딸이 프랑스 유학 중이어서 넘치는 부모애를 감당치 못해 딸을 찾던 중에 가련한 아이 아이비를 입양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편안한 생활은 될 수 없었다. 아이비 포켓은 신분은 양 딸이나 하녀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조건으로 스낵스비 부부의 가족이 되었던 것이다.

 

팀 버튼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퀭한 일러스트는 아이비 포켓이  범상치 않은 여자애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아이비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죽다 살아났고 그 이후에 독특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유령을 보고 소통할 수 있는 것.

아이비는 「클록 다이아몬드」라는 귀하고 신비한 목걸이를 소장 중이다. 그 다이아몬드는 아이비 포켓에게 다른 세계 다른 차원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해 준다.

 

전편에서 아이비 포켓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위험한 모험을 겪었다. 그 속에서 악당인 올웨이즈 양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절친 리베카의 죽음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데 2편 <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에서는 새로운 반전이 등장하니. 클록 다이아몬드를 통하여 리베카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그리고 위협받고 있음을 아이비는 알게 되었다.

 

스낵스비 양 부모님이 장례사 일을 하는데 그 일도 도와드리랴 집 안 일도 하랴 유령들 만나랴 바쁜 아이비.

이제 본격적으로 리베카를 찾아 구조하려는 모험의 여정길에 오른다!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작가의 재기 발랄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너무도 재밌었다.

아주 낯선 캐릭터는 아니지만 무척 매력적인 아이비 포켓의 말과 행동들에 푹 빠져 들게 된다.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이긴 하지만 이렇게 말괄량이 이면서 사랑스러운 소녀라니!

스크린이나 소설 불문 하고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매력 만점 소녀다.

 

나름대로 무난해 보였던 스낵스비 부부도 중반부를 지나면서 무언가 비밀을 안고 있음이 드러난다.

셜록 홈즈 뺨치는 수사력, 삐삐 롱스타킹 못지 않은 초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비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사람들의 비밀을 추적해 나간다.

 

판에 박힌 소갯글만으로는 소개하기 어려운 판타지 소설이다.

꼭 한번 접해보시기 바란다. ^_^

 

이제 1편을 다시 읽으러 도서관으로 향하는 Aslan.

3편을 기다리느라 애가 타는데 1편을 읽으며 즐겁게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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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 예블 Don't try so hard 2017-05-16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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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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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차남들의 세계사》 | Basic 2017-05-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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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남들의 세계사

이기호 저
민음사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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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많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개별 형들의 컨디션이나 감정, 파토스 따위에 의해 그날 하루하루가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뜻한다.」 p.32
 
1982년을 시작으로 하는 <차남들의 세계사>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연루되어 한 남자의 인생이 훼손당하는 이야기다.

전체 3부작으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주인공 ‘나복만’이 어떻게 시대적인 아이러니와 우연이 겹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되는지를 1부와 2부에 걸쳐 그린다. 2부 중반 이후부터는 강원도 원주의 안기부 지부 건물로 끌려가 가혹한 고문을 받게 되고 절정으로 치달으며 극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정지영 감독의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보았던 무자비한 고문의 장면들이 <차남들의 세계사>속에 나오는데 이기호 또한 <남영동> 책을 참조했다고 한다. 이미 전작들에서 코믹한 기법을 자유롭게 선사했던 작가는, 비록 시대의 아픈 서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논조를 끝까지 견지한다. 이것은 물론 위험성을 내포한다. 80년대 무고하게 용공 조작에 연루된 사람들의 실화는 여전히 민감한 부분이기에.
그래서 충격적이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읽으면서도 나는 독서 내내 그렇게 불편하게만 읽진 않았고, 이기호의 농담들에 바로 반응하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예전에 설경구가 나온 <나의 독재자>를 감명깊게 보았었기 때문에, 풍자적인 화법에 익숙했고 필자가 선호하는 내러티브에 가까웠다.

「정작 말하기 어렵고, 쓰기 힘든 것은 고통 그 자체이다. 스토리를 멈추게 하고, 플롯을 정지시키는, 그런 고통이 사라진 이야기란, 그런 고통을 감상하는 이야기란, 사파리 버스에서 내다보는 저녁놀 붉게 물든 초원과 아무런 차이가 없지 않은가! (p.238)」

안기부에 의해 불합리하게 끌려가고, 재판에서 말도 안 되는 형량을 선고받는 것은 사실상 공권력이 하는 납치고 사법살인이었다.
나복만의 스토리는 정권의 충복인 경찰, 앞잡이인 안전기획부 요원이 조작한,
그러한 숱한 사건들의 하나로 수렴된다고도 볼 수 있다.
독자는 소설가가 풀어내는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나복만의 삶이 어떻게 짓밟히는지를 차근차근히 몰입하게 된다.

엔딩에서 주인공은 여전히 수배신세이고 불안정한 직업이긴 해도 살아남은 모습이기에 안도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나복만 들’이 존재할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책장을 덮으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막상 읽는 과정은 재미도 있고 페이지 터너였는데 다 읽고 나서 묵직한 감정이 드는 소설이었다.

스토리 자체는 확 새롭고 그렇진 않았지만, 소설을 통해 디테일하게 접한 실제 역사들에서 충격을 느꼈다.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으로 잡힌 대학생들에게 사형이 내려졌던 일(1년후 무기징역으로 바뀜), 간첩 조작의 내용이 결코 주먹구구식이 아니고 스케일도 방대했다는 점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픽션의 형태를 통해 체득했기에 오히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나복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갈 뻔하게 만든 이들은 다 전두환 장군 아래에서 각자 나름대로 충성하려던 이들이었다. 작가는 그들을 ‘차남들’이라 명명했다. 그 단어는 내게 이렇게 다가왔다.

요지부동의 권좌에 있던 독재자 아래에서 각자가 한 몫 챙기려던, 한 자리 차지하려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간첩을 색출해내려했던 거라고.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한들 넘버 2일 수밖에 없기에, ‘차남들’은 영원한 2인자의 숙명을 안고 간첩을 만들어내고, 좌경분자를 찾느라 저마다 혈안이 됐다.

사실상 그들에게 온 국민이 잠재된 불순세력이었다.
전두환이 개입한 일과 별개로, 어쩌면 알아서 갖다바쳤던 희생자들 사태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결국 국민은, 민중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1987년의 6월을 만들어냈다.

<차남들의 세계사>는 개인들의 극복기를 다루며 마치지만, 작품이 끝나자 또 다른 역사들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나복만은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 시간들을, 불면과 허기와 각목과 물과 배터리의 시간들을, 버텨 낸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어떤 의지만으로.」 (p.247)

written by Aslan
2017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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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티네의 끝에서』서평단 '마티네 관객단' 모집 이벤트 | We welcome you here Lord 2017-05-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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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저/양윤옥 역
arte(아르테)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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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저격하는《 밤과 노래》 | Basic 2017-05-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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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밤과 노래

장연정 저/신정아 사진
인디고(글담) | 201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당신의 침대 머리맡에 놓일 한 권의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밤과 노래

 감성을 저격하다

 

리뷰어클럽에서 호기심이 생겨 신청했을 때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섬세한 에세이 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신청을 하고 또 뽑히고 나서 보니 장연정이란 분은 유명한 작사가 였다.

우왓 부러워라.^^

 

그런데 직접 읽어보니 그런 부러움과는 조금 차원이 다른 종류의 책이었다. 작사가 김이나씨의 추천평 말마따나 부럽기는 했다. 그런데 장연정의 감각적인 글들은 무척 비범했다.

sns에 작성한 글이 책으로 나오는 경우는 꽤 있는 걸로 안다. 그런데 이 책 밤과 노래는 책을 내기 위해 써내려간 글이란 것이 달랐다.

 

작가는 유명세에 기대어서 설렁설렁 글을 쓰지 않았다. 감성을 팍팍 자극하는 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지하지만 거기엔 진심이 묻어 난다. 그래서 좋았다.

 

거기에다가. 세상에.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작품의 향연이다.

 

 

옥상달빛, 유희열, 루시드 폴, 이 적, 김동률, 김현철, 윤 상, 윤종신, 조규찬 .

 

 

잊고 있었다. 저 분들의 노래는 가창력과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참 좋았다는 것을.

 

밤과 노래는 이러한 멋진 노래 가사들에 작가의 글을 첨부한 음악 에세이다.

사실 음악 평론같은 부류의 책은 읽었어도 음악 에세이는 처음이었다. 장연정씨 자신이 작사를 업으로 하는 이이기에 자연스러웠다.

 

노래 가사 전문이 앞장에 나오고 뒷 면에는 그 노래와 연관되어 나오는 작가의 생각과 정서를 단정히 적어 나간다.

 

장연정씨가 작사가 여서 인지 노랫말에 대한 그녀의 이해와 상상이 무척 좋았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밤과 일상]  [밤과 여행]  [밤과 사랑그리고  [밤과 위로라는 주제 하에 마흔 한 편의 노래를 살펴 본다. ~ 진짜 감탄 감탄 하며 읽었다.

 

생소한 인디 뮤지션의 노래말은 낯설었으나 작가의 친절한 해설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아닌 다른 노래의 선택은 처음엔 갸웃하지만 글을 통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때로는 나라면 이 노래를 넣고 싶다그런 즐거운 상상도 할 수 있었다.

 

성공한 예술인이면서도 진심이 환하게 빛나는 장연정의 감성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위선이나 위악이 없이 솔직하게 고백하는 문체에 반했다.

 

노래를 선곡하는 데 있어서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느껴졌다. 선택한 곡 뿐 아니라 각 주제 별로 모아놓은 구성도 대단히 센스 있다. 절대 허투루 만든 책은 아니다.

 

자유롭게 내 템포를 조절하면서 노랫말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장연정의 글은 폭풍 감성과 어른스러운 성찰이 공존한다.

감성을 읽는 이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편안히 풀어내고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아낸다. 일차적으로는 선택한 노래에서 발생하는 거겠지만 작가의 재치있고 멋진 글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일으킨다. 

읽으면서 내가 이렇게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심야의 라디오를 들으며 감성을 가꾸었던 시절을 소환했다.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

 

노래에서 노랫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한 음악 에세이

밤과 노래였다.

 

 

 책에서

 노래  「물어본다」   http://tv.naver.com/v/157626

 

  푸른 가슴의 그 꼬마 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작사_이승환

 

 

질문은, 달처럼 품어져 눈빛으로 맑게 뿜어져 나오는 것.

나이 듦을 지나, 현실 위에 안주함을 지나,

나는 오래도록 그런 눈빛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 하는 질문이 닳지 않고 늘 새롭게 솟아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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