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꾸로 | YES 블로그

키라의 박물관 여행은 벌써 10권까지 나왔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해서 10권 뉴욕 현대 미술관까지인데요 처음으로 만나본 책이 10권 뉴욕 현대 미술관입니다.

우비양이 이 책을 보고 나더니 하는 말이 나머지 책도 보고 싶다고 하네요.

우비양은 그냥 아이쇼핑이나 눈으로 관람하고 그냥 보고 만지고 이러는 게 좋다고 해요.

그런데 그냥 보는 것보다 역사나 그에 관련된 이야기나 설명 같은 걸 알고 나면 훨씬 보는 게 재미있어진다네요.. ^^;

그래서 고흐에 대해 한동안 빠져서 많이 봐서 이젠 제법 고흐 말고 다른 화가들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데 이 책 안에는 다양한 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책도 궁금하다 하네요. ^^

아이들이랑 미술관 같은 데를 많이 가보질 못했어요.

왜냐하면 저 역시도 그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으니까 그냥 보고 넘겨서 그랬는데요~ 요즘은 오디오 가이드나 도슨트 같은 것들이 있어서 조금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관람이 많지요.

그래서 그 부분들을 많이 이용하려고 하고 있네요.

아이들과 키라의 박물관 여행 10권 뉴욕 현대 미술관을 보면서 무엇을 해볼까 했는데요~~

일단은 그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궁금했어요.

책을 두 아이가 보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세 점 골랐어요. 근데 누나가 잘 못 이해를 해서(우비군이 전달했음 >.<) 우비군이 안한 그림 중에서 골랐더라고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ㅎㅎ 자기도 그거 하고 싶었다며 나중에 말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다시 복사를 해도 되지만~ 이미 그 그림은 많이 보고 아니까~~ 다른 그림을 조금 더 자세히 보는 거가 나으지 않을까? 했더니 그건 또 맞는 말이라 하네요 ㅎㅎ

이 키라 박물관 책에서는 총 15점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화가도 그림도 정말 다양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어요

무엇보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어 그림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듯했네요.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뉴욕 현대 미술관을 보면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에요

지하는 2층 지상은 6층으로 된 엄청나게 큰 미술관인데요 뉴욕 도심의 휴식처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1층에서 한국어 안내 책자와 오디오 가이드도 대여가 된다고 하네요 ^^

한국어를 지원해준다는 사실이 왜 이렇게 뿌듯하고 좋지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인데요~ 강렬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붓 자국으로 밤하늘과 마음을 담았지요. 얼마 전에도 라뜰리에를 다녀오면서 고흐에 대해 많이 배웠던 터라 우비군도 조금은 쉽게 이 작품을 접했어요

그림을 세분화하여 하나하나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담았어요

그냥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보다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니까 아이가 제가 읽은 부분을 설명해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림을 이해하고 그 세분화된 설명을 하나로 합쳐 보는 힘까지 기르는 좋은 책이었네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희망 Ⅱ를 봤는데요 학기 초 우비군이 그림 안에 동그라미를 채우는 작품을 하면서 선생님이 이 구스타프 클림트 이야기를 해 줘다고 하네요. 이렇게 학교에서도 배우는 미술작품이나 화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초등학생추천책으로 아주 좋을 듯 싶네요.

만삭이 임신부가 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모습을 그렸는데요 임신한 여성은 희망을 상징하는데 배 부분에 해골을 넣어 삶과 죽음을 같이 표현한 그림이라고 해요. 이렇게 작가의 의도와 작품에 대한 설명이 같이 되어 있으니까 그림을 보기에 참으로 편안하단 생각이 드네요

우비군은 임신한 여자로 처음에 보지 않았어요. 너무 큰 여자가 그리고 아래에 여자가 있어 이 여자는 신처럼 느껴졌다고 하네요 ^^

이렇게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처음에 그림에서 느낀 점을 먼저 써봤어요

그런 후 작가의 의도를 보면서 설명된 부분을 정리해보면서 그림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가장 먼저 적은 건 그 그림을 보는데 어떠한 방해가 없이 온전기 그냥 그 그림을 봤을 때의 아이 느낌이 궁은 해서였답니다

작품을 보고 생각하고 느낀 표현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우비양이 한 마르크 샤갈의 나와 마을인데요 러시아 비테프스크의 유대인 마을을 꿈속의 한 장면처럼 그려 놓았다고 합니다. 이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샤갈의 대표 작품인데요~ 우비양은 이 그림을 보더니 제게 소인지 강아지 같은지 묻더라고요. 저는 소라고 말을 해줬는데 자기는 자꾸 여기서 강아지가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그림이 좀 어지러워 보인다는 이야기도 하네요.

이렇게 자기가 느낀 점을 적고 그림 해석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서 어떻게 보이고 무엇을 표현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한 번 더 그림을 이해하기에 좋은듯하더라고요.

이렇게 아이들이 총 3편씩 6편의 작품을 갖고 활용을 해봤는데요

안 해 본 나머지 작품들도 이렇게 자기의 생각을 한번 적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림을 보는 눈을 키워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초등학생추천책 키라의 박물관 여행이었습니다

키라의 박물관 여행 10권 뉴욕 현대 미술관을 보면서 뉴욕까진 못 가더라도 서울에 있는 미술관이라도 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미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거나, 미술이 먼지 모르겠다 하는 초등학생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