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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날 안아줘 - 정지니 | 기본 카테고리 2017-03-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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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날 안아줘

정지니 저
러브스토리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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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유은수는 고등학생 시절에 겪었던 친구의 괴롭힘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요.
그 결과 은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걸 두려워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벽을 세운 채 조용히 살아가고 있죠.

남주인공 지승오는 잘 생기고 일도 잘해서 인기가 많은, 은수와 같은 팀의 대리예요.
남몰래 솔선수범하는 은수의 모습을 알게 된 이후, 승오는 은수에게 끌림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승오는 주변의 관심을 차단하는 은수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상태예요.

그런데, 은수를 괴롭혔던 친구인 지혜가 인턴사원으로 은수의 팀에 들어오게 돼요.
지혜는 학생 때와 똑같이 은수를 괴롭히고, 착취하고, 고립시키려고 하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승오만은 지혜의 실체를 눈치채고 은수를 편들어주고 믿어줘요.

승오의 무조건적인 믿음은 은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죠.
학생 시절에 은수가 크게 상처입은 이유 중에는, 친구들과 선생님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부모님조차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것도 있었거든요.
승오 덕분에 은수는 조금씩이나마 변하게 돼요.

처음에 은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승오의 의도를 의심하고 밀어내지만, 승오가 끝없이 보여주는 믿음과 진실된 모습을 결국 받아들이게 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당연히 지혜에게는 한방 크게 먹여주고요.


여주보다는 남주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아무래도 은수 쪽은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보고 있기에 답답했거든요.
승오에게는 그렇게나 강하게 거부하면서, 지혜에게는 무기력하기만 한 모습에 짜증도 났구요.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은수가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은수가 계속 지혜에게 당하고만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지는 않았어요.

그에 비해 승오는 버릴 것 하나 없이 마음에 들었어요.
은수의 성실한 모습을 발견하고 좋게 봐 준 점, 은수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는 점, 인내심을 갖고 은수를 기다려 주는 점, 은수의 의사를 우선시 해주는 점 등, 승오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예요.
술에 취한 은수로 인해 원나잇으로 가려나 싶었던 상황에서 참아준 점에 대해서도, 승오에게 가산점을 주고 싶구요.

은수가 지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내용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어서 계속 답답하긴 한데,
그래도 다행히 중편 분량의 작품이라 완전히 지쳐버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후반에 가서 은수가 결국 지혜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기주장을 확실하게 해 주는 부분도 시원했구요.

결과적으로는 승오와 은수 모두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라는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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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다시, 두근두근 - 정지니 | 기본 카테고리 2017-03-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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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다시, 두근두근

정지니 저
러브스토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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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주인공 홍지수는,
어린 시절 엄마와 이혼하고 자신의 곁을 떠난 친부와,
5년 전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말없이 사라져버린 연인으로 인해서,
버림받는 일에 대해서 두려움에 가까울 정도의 감정을 갖고 있어요.
그 탓에 지수는 5년 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고 지내왔죠.

이제 슬슬 과거의 상처를 묻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직장 후배에게 마음을 열어볼까 하는 즈음에,
과거의 연인이 직장 상사가 되어 지수의 앞에 나타나 버렸네요.

돌아온 5년 전의 그 남자, 윤준영이 남자주인공이에요.
준영은 과거의 일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다시 시작할 것을 종용하죠.
준영은 지수에게 다가서기 위해서 지수의 옆집으로 이사하기까지 하고, 여전히 준영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던 지수는 어쩔 수 없이 흔들리게 돼요.

물론 한동안은 지수의 거부가 이어져요.
과거의 경험은 지수로 하여금, 준영으로 인해 다시 상처받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니까요.

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알게 된 지수는 결국 준영을 받아들이게 되고, 해피엔딩이에요.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쉽게도 등장 인물들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작품이었어요.
주인공들인 준영과 지수만이 아니라, 주변의 몇몇 사람들까지도요.

저는 재회물을 제법 좋아하는 편이지만,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이 과거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무작정 다가서는 건 별로예요.
그런데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해서인지, 이상하게도 재회물은 그런 구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 작품 역시 그랬어요.
아무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5년이나 지나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준영은 무작정 다시 시작하자고만 하죠.
일단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준영이 말없이 떠났던 이유나, 과거의 일을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한다고 해도,
준영이 지수와 재회해서 제일 처음 해야 할 말은,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아니라 사과였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수 역시 별로였어요.
속으로는 준영에게 미련을 갖고 있으면서 아닌 척 하는 것꺼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그러면서 속마음을 제대로 숨기지도 못하는 모습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아닌 척 하려면 제대로 숨기거나, 제대로 숨기지를 못할 것 같으면 아닌 척을 말던가,
이도저도 아닌 모습이 좋아보이질 않더라구요.

사실, 어찌 보면 준영도 지수도, 재회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의 인물들이긴 해요.
그런데 호/불호를 가르는 경계선이라는 게 생각보다 미묘해서,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도 이쪽은 맘에 들고 저쪽은 맘에 안 드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안타깝게도 준영과 지수는 불호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네요.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지수의 엄마와 지수의 친구가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저는 '너를 위해서야'라는 이유를 내세워서, 그 사람 몰래, 그 사람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을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지수의 엄마와 친구가 그런 사람들이었어요.
결국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그들의 행동을 좋게 봐주긴 힘들었어요.
그들의 동기를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좀 과한 행동들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이야기의 흐름만을 놓고 본다면,
준영과 과거 이야기도 그럭저럭 설득력이 있었고,
비슷한 상황이면서도 행복을 쟁취한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결국은 엇갈려버린 지수 친부모의 이야기를 대비시켜 보여준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마음에 등장인물들로부터 받았던 안 좋은 인상을 묻어줄 만큼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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