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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유리나비 - 안정은 | 기본 카테고리 2017-01-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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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유리나비

안정은 저
블라썸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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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된 여주인공 유현빈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쌍둥이 오빠에게 유린당하는 충격적인 상황에서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듣게 돼요.

그와 함께 믿어 의심치 않았던 어머니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 현빈은, 그 길로 집을 뛰쳐 나와 어린 시절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 외딴 섬의 보육원을 찾아가죠.

어머니를 따라 섬의 보육원을 방문했었던 열살 때의 현빈은, 독특한 외모의 또래 소년을 만나 크리스털 나비가 달린 목걸이를 선물받은 기억이 있어요.

그 소년이 남자주인공인 정시후예요.

어린 시절 만났던 현빈을 거의 숭배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던 시후는,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현빈을 바로 알아보지만, 그 만남의 상황 때문에 실망감을 느끼고 현빈을 외면해 버려요.

하지만 시후는 섬에서 다시 현빈을 만나 진실을 알게 되고, 현빈을 사랑하게 되죠.

그러던 중 상황을 알게 된 현빈의 아버지가 훗날을 기약한 이별을 두사람에게 종용하고, 두 사람은 그 뜻을 받아들여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변함없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죠.


아쉽게도 제 취향에는 잘 안 맞는 작품이었어요.

후반의 일부분을 빼고는 거의 시련만 겪다시피 하는 현빈이 너무나 안타까웠거든요.
그 시련의 대부분이 현빈이 평생을 사랑하고 의지해 온 가족들로 인한 거라는 점이 안쓰러움을 더하구요.

그런데다가 후반에서는 현빈이 가족들과 다시 잘 살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황당하기도 했어요.
사람들마다 제각각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가 볼 때에 그들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보이거든요.


사실 저는 실질적인 혈연이 없는 남매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꽤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상황의 아주 안 좋은 예를 보여준달까요.

현빈의 오빠가 순서만 제대로 지켰다면, 적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애틋한 조연이라도 되었을 텐데, 이 작품에서는 정도를 모르는 패륜아일 뿐이네요.

겨우 스무살 밖에 안 됐으면서 그런 행동을 하는 현빈의 오빠가 무섭게 느껴졌어요.
한편으로는, 겨우 스무살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책임질 능력이 없는 나이 어린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저의 취향을 다시 한번 확인했죠.

상황의 안타까움과는 별개로, 미숙한 주인공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현빈의 오빠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채 우유부단하게 흔들리는 현빈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의지가 되지 못하는 시후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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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계약 연애 - 민예원 | 기본 카테고리 2017-01-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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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계약 연애

민예원 저
늘솔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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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연애로 시작된 남녀가 진실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예요.
중간에 두 사람 사이에 이별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재회물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여주인공 한나연은 헌신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상황이에요.
남자친구가 군복무를 하는 동안 쭉 기다렸는데, 제대한 남자친구는 나연의 친구와 바람을 피워버린 거죠.
그런데다가 배신한 두 사람의 농간으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안 좋은 시선까지 받게 되구요.

나연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타개하면서 바람피운 남자친구에게 복수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애인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는데,
이때 나연 앞에 나타난 사람이 남자주인공인 윤세혁이죠.

세혁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명배우로, 지인이 하는 애인대행 서비스를 도우면서 나연을 만나게 된 건데, 사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에요.

어린 시절 서로를 동경했던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면서 서로를 좋아하게 되지만, 세혁의 전 여자친구가 계기가 되어 이별하게 되죠.

물론 결국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지만요.


나름 전형적이고 무난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저의 취향에서 볼 때 그렇다는 거지만,
응? 응? 응? 하게 되는 설정들이 있어서인지 썩 즐거운 마음으로 읽게 되지는 않았어요.

일단은 여주인공인 나연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전 남자친구의 배신 때문에 더 그렇게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나연의 자격지심이 좀 답답했어요.
어쩌면 두사람의 이별은, 비록 세혁의 전 여자친구가 계기를 만들었다고는 해도, 나연의 성격 탓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돼요.

그리고 소개글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주인공들의 나이가 어려요.
나연이 대학생이고 세혁도 나연과 동갑이니까, 두 사람의 나이는 많이 잡아봐도 23~24살 정도이려나요.
물론 나이보다는 나연이 아직 학생이라는 점이 좀 더 마음에 걸렸지만요.
자립할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두 사람의 나이와 처지가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었거든요.

그런데다가 나이 어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산뜻함이나 풋풋함이 아닌, 질척거리는 느낌을 더 강하게 풍기는 것도 별로였구요.

마지막으로, 이별했던 두 사람이 1년 후에 다시 만난다는 것도, 너무 짧은 시간이라 좀 공감이 안 됐어요.
미숙했던 두 사람이 자리를 잡기에는 1년은 좀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소극장 무대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했던 세혁이,
1년 사이에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높은 시청율로 방영을 마치고 한류스타까지 되어 있다는 건 좀 무리수인 것 같아요.

나연 역시 대학원도 아닌 학부 유학인 상황에서, 비록 아르바이트라고는 해도, 1년 사이에 현지에서 통역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듯 하구요.

보통 재회물을 읽을 때는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안타까움을 갖고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는 이별 기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는 드문 경험을 했네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이별한 두 사람인만큼, 조금 더 긴 시간이 흐른 후에 성공한 모습으로 만났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걸리는 점 대부분이 나연이 학생이라는 설정에서 비롯된다는 걸 생각하면 좀 아쉬워요.
나연이 사회 초년생 정도로 설정되었다면, 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도 두 사람의 재회 후에 나연이 자신을 직시하고 세혁과의 관계를 다시 만들어가는 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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