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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처마가 눈썹을 닮았다 - 기진 | 기본 카테고리 2017-07-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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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처마가 눈썹을 닮았다

기진 저
와이엠북스(YMBOOKS)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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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기진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단숨에 기진 작가님을 선호 작가로 기억하게 할 정도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주인공들도 작품의 분위기도,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았거든요.


이 직품의 여주인공인 한수영은 유명 소설가의 딸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해 왔어요.
그러다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정말로 혼자만 남아, 아버지와 둘이 살았던 한옥에서, 박제된 듯이 살아가고 있죠.
그런데, 그런 수영의 앞에 어느날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요.

그 남자의 이름은 이호현, 영향력 있는 건축가를 아버지로 두고, 본인 역시 건축을 전공한 재원이에요.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스스로에게 염증을 느끼고는, 한옥 건축 현장을 쫓아다니며 목수일을 배우고 있어요.

호현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에 수영의 아버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냈던 연애 편지를 발견하고는, 화가 나서 따지러 달려온 길이었어요.
그렇지만 당사자인 수영의 아버지는 이미 몇년전에 유명을 달리했고, 그 딸인 수영만이 홀로 남아서 호현을 맞이한 상황이죠.
그 마주침은 호현과 수영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지게 돼요.


우리나라에선 3이라는 숫자를 의미심장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은데,
이 작품에서도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수영이 호현과 만났을 때가, 아버지를 잃고 혼자 되고서 3년이 흐른 후였거든요.

호현을 만나기 전까지 고립된 생활을 해 오긴 했지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수영은 외로움 속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유형의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런 수영이 견디어야 했던 혼자만의 시간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더도 덜도 아닌 3년의 고독.
그 끝에 찾아와 수영의 대문을 두드렸던 바로 그 순간에, 호현은 수영에게 각인이 되어버린 게 아닐까요.

물론, 첫만남에서의 강렬한 인상은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는 계기일 뿐이고, 그 이후로 두 사람은 착실하게 감정을 발전시키며 연애를 해요.
하지만, 만약 호현이 그보다 더 일찍 찾아오거나 늦게 찾아왔다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달라져 버렸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침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수영은 호현을 그렇게도 무조건적인 호의로 대하지는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수영이 호현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28살이나 되어서 지나칠 정도로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수영의 배경에 수긍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영이 보여주는 아방해 보이기까지 하는 모습들도 납득할 수 있었어요.
가끔은 들이댄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수영의 솔직함도 미소지으며 볼 수 있었구요.

소극적이지만 솔직한 수영과 거침없는 듯 하면서도 수영을 배려해 주는 호현의 만남은, 대부분 잔잔하게 흘러가요.
부모 세대의 악연에도 불구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주죠.
안온한 분위기 속에서 수영과 호현은, 서로를 보듬으며, 그들의 인생 전반을 차지해 왔던 결핍과 외로움을 떨쳐내게 되구요.

한편, 작품 속에서 주된 공간적 배경이 되는 한옥 또한, 작품의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어요.
이 작품의 제목 역시, 호현이 한옥을 배우고 집을 짓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셈이죠.

낯을 가리느라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던 수영이 드디어 호현을 똑바로 마주한 순간.
그 순간에 호현이 건넨, "눈썹이 예쁘네요. 처마를 닮았어요." 라는 말이,
수영의 마음만이 아니라 제 마음에까지 두근거림을 전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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