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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그래서 안고 싶었다 - 느린꽃 | 기본 카테고리 2018-05-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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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래서 안고 싶었다

느린꽃 저
로아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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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서은채가, 남주인공인 박세현이 운영하는 카페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21살의 나이에, 대학도 안 다니고 사회 생활 경력도 없는 은채는, 면접을 보면서도 그다지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세현은 흔쾌히 은채를 뽑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죠.

사실 은채는 오랜 공백 끝에 이제야 겨우 다시 제대로 세상에 발을 딛기 시작한 상황이에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중에 겪은 대형 선박 사고의 트라우마로 몇년동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었거든요.
그리고 은채는 짐작도 못하고 있지만, 세현은 은채의 사정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세현은 은채를 살리고 자신은 살아남지 못한, 은채와 같은 배에 타고 있었던 동급생의 형이거든요.
사고 당시부터 은채와 자신의 동생이 얽힌 사정에 대해 알고 있었구요.
또한, 그 사고 이후로 은채 몰래, 은채를 도와오기도 했죠.

세현이 은채를 카페에 고용한 것도, 은채를 도와주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어요.
동생이 살린, 동생이 좋아했던 여자 아이를, 잃어버린 동생 대신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구요.
하지만 키다리 아저씨와 비슷했던 시작은, 은채를 지켜보는 사이에 점점 다른 색깔로 변해가요.
은채 역시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세현에게 점점 의지하게 되고, 또 점점 좋아하게 되구요.


초반의 의미심장한 은채와 세현의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인연이 있겠구나 싶긴 했어요.
그런데 좀 예상하지 못했던 인연이라서,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불편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충격적인 사고의 생존자와 남겨진 유가족들의 치유라는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던 대참사를 모티브로 삼아 작품을 내놓기에는,
시기도 표현 방식도, 좀 경솔하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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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로맨틱 게스트하우스 - 윤그린 | 기본 카테고리 2018-05-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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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로맨틱 게스트하우스 (외전 포함) (전2권)

윤그린 저
로아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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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윤세진은 부잣집에서 태어나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공부만 해 온 인물이에요.
시간 강사 일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건 그저 교수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일 뿐, 딱히 직업이라 생각하고 해 온 일은 아니었죠.
그 탓에 세진은,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 물정엔 너무나도 어두워요.
그런데, 나름 평탄했던 세진의 인생에 갑작스런 평지풍파가 들이닥쳐요.
약혼자가 바람이 나서 세진을 버린 거죠.
그로 인해 세진은 한 달을 폐인처럼 지내구요.
그리고 마침내 밖으로 나온 세진은, 자신을 돌이켜보고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결심하는데, 마침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촌 언니로부터 일을 도와달라는 연락이 와요.

남주인공인 이동석은 뉴욕에서 잘 나가는 유명 레스토랑의 수셰프예요.
본인 또한 잘난 외모와 뛰어난 언변 덕에 인기를 누리고 있구요.
그런데 연인이 동석을 버리고 더 좋은 조건의 상대를 찾아 떠난 일을 계기로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돼요.
동석이 휴식 장소로 택한 곳은 큰형이 운영 중인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구요.

알고 보니 세진의 사촌 언니와 동석의 형이 부부이고, 세진과 동석은 같은 시기에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요.
사소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주인 부부는 게스트 하우스를 세진과 동석에게 맡기고서 한 달 예정의 여행을 떠나죠.
이야기는 당연히, 세진과 동석 사이에 사랑이 싹트는 방향으로 흘러가구요.


로맨틱 코미디를 의도한 것 같은데, 제게는 그다지 유쾌하지는 못한 작품이었어요.
주인공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등장 인물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던 데다, 내용도 어수선하기만 했거든요.
세진이 세상 물정에 좀 어두울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을 하긴 하는데, 세진의 언행들을 실제로 보니, 좀 너무한다 싶더라구요.
미용실에 간 세진이, 그 순간 눈에 들어온 황비홍을 보고서는 변발을 해달라 주문할 때부터 어째 불안하다 싶더라니, 그 이후의 내용도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요.
자기가 버린 여자가 새로운 상대를 찾았다 하니 파투내고 싶어 쫓아온 세진의 전 약혼자에,
조건을 찾아갔던 약혼이 깨지자마자 버렸던 남자를 다시 저울질하러 찾아온 동석의 전 연인에,
누나를 쫓아온 세진의 시스터 콤플렉스 남동생에,
커플인 척 하는 세진과 동석의 상황까지,
제주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과정을 무대로 해서 온갖 난장들이 펼쳐지죠.
그 과정에서 등장 인물들 대부분은 짜증스런 모습들을 보여주고요.

결국엔 떨거지들을 떨쳐내고 세진과 동석이 맺어지긴 하는데, 작품의 결말조차 제게는 별로였어요.
온갖 진상들을 떨어대던 배신자들에게 이렇다할 응징이 없었던 것 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쳐요.
그런데 세진의 행보는 마지막까지 어이가 없네요.
모든 것을 버리고 동석을 따라 훌쩍 뉴욕으로 떠나기에는 그동안 자신이 너무 열심히 살아왔다느니, 뉴욕에 가서 동석만 바라보며 살수는 없다느니 하며 동석만 떠나보내기에, 저는 세진이 심기일전해서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일에 매진하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냥 제주도에 남아서 게스트하우스 일을 돕고 있더라구요.
정말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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