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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 - 콜린 베번 저/이은선 역 | 기본 카테고리 2019-04-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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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

콜린 베번 저/이은선 역
한빛비즈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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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사회 변화 운동가인 콜린 베번에게는, 그의 대표적인 활동이었던 '노 임팩트 맨 ' 프로젝트가 자주 따라붙는데요,
이 책은 노 임팩트 맨에서 다루었던 자연환경에 관한 사안들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삶과 행복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만, 더 나은 방향으로의 공존을 꾀한다는 점에서는, 노 임팩트 맨이나 이 책이나, 그 근간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노 임팩트 맨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우연히 다큐멘터리의 한 토막을 접한 적이 있기는 해요.
하필이라고 해야 할지, 문명의 이기를 극단적으로 배제한 생활 때문에, 저자의 아내가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부분이었죠.
그 상황을 보면서 사실 저는, 자신의 주장을 독선적이고 극단적으로까지 끌고가는 저자의 모습이 그리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었어요.
하고 싶으면 혼자서나 할 것이지 왜 가족까지 끌어들이나 하는 생각도 했었구요.
하지만, 그저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꿋꿋하게 실천까지 해 내는 모습에, 어느 정도는 감탄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한 실천가로서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인지, 이 책의 내용도, 비슷한 류의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은 더 와닿았어요.
외국인의 시각으로 풀어놓는 우리의 선종 사상이 흥미롭기도 했구요.

저자의 주장들 중에 동조하기 힘들거나 공감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고, 책의 분량이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그래도 한번쯤 읽어볼만은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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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사슴이 돌아왔다 - 송지성 | 기본 카테고리 2019-04-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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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슴이 돌아왔다

송지성 저
동슬미디어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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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강다미는 병약한 어머니와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 때문에 조금은 소외감을 느끼긴 했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세 명의 오빠들 덕분에, 나름 구김살 없이 자랐어요.
하지만 다마라고 해서 역시 언제나 밝은 길만 걸을 수는 없었죠.
다미가 살아오면서 겪은 큰 좌절들을 꼽아보자면,
17살에 겪은 어머니의 죽음과,
마침 그 무렵에 잠시 다미의 곁에 머물렀던 첫사랑이려나요.
그런데, 아픈 기억만을 남기고 홀연히 다미의 곁에서 사라져버렸던 첫사랑의 상대가, 7년이나 지난 후에 갑작스레 다미의 인생에 다시 등장해요.

남주인공인 류정록은 자기중심적인 아버지와 나약한 어머니 아래에서, 그리 행복하지 못한 유년기를 보낸 인물이에요.
그나마 한동안은 집을 떠나 있었지만, 쌍둥이 누나의 자살을 계기로, 19살의 정록은 다시 또 자신의 부모와 마주하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새로 전학한 고등학교에서 만난 친구이자 죽은 정록의 쌍둥이 누나를 짝사랑했던, 다미의 오빠였구요.
그렇게 찾아간 다미의 집에서 다미네 남매들과 부대끼며, 정록은 생애 최초로 안락함을 느끼죠.
하지만 아직 어렸던 정록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연달아 벌어지며 정록은 다미네를 떠나야 했고, 다미네 역시 이사를 가면서 다마와는 연락이 끊어지게 돼요.
그리고 7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정록은 다시 다미의 앞에 설 수 있게 되죠.


제목도 그렇고, 소개글도 그렇고, 아련하고 달콤쌉싸름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했었어요.
뭐, 청소년기에 잠시 인연을 맺었던 소년과 소녀가 7년이 흐른 후에 재회해서 사랑을 이룬다는 기본 줄기만 놓고보자면, 애초의 예측이 맞다고 볼수도 있긴 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흐름이 너무 난해해서, 아련함도 달콤쌉싸름함도 느끼기 힘들었어요.
거의 이미지 모음이라고 표현해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로 조각나고 단편적인 상황 설명들과, 그에 비해 넘칠 정도로 등장하는 대화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주인공의 매력이 어떠니, 내용이 어떠니를 따지기에 앞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을 파악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그 대화들은 또 얼마나 가벼운지.
처음에는 그나마 애들이 어려서 그렇겠지 했었는데, 그들이 어른이 된 7년 후까지도 비슷한 기조로 흘러가네요.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엔 좀 허무하기도 했는데요,
청소년 무렵의 다미와 정록 사이에 있었던 교감이,
7년을 못 만나면서도 내내 연연하다가 결국은 다시 만나서 맺어져야 할 정도로 대단한 무언가라는 점에는 동의하기 힘들었거든요.
물론, 청소년기의 감정들이 유독 큰 흔적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고, 각자가 느끼는 감정의 크기를 타인이 알 수 없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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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 톰 말름퀴스트 저/김승욱 역 | 기본 카테고리 2019-04-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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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00%페이백][대여]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톰 말름퀴스트 저/김승욱 역
다산책방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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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10년간 함께 했던 연인을 잃고 갓 태어난 딸과 함께 남겨진 한 남자의 이야기예요.

원인 불명의 갑작스런 고열을 일으키며 호흡 곤란 및 혼수 상태에 빠진, 임신 33주의 여자가 병원으로 실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급박한 상태에서 아기를 제왕 절개로 출산시키고,
그녀가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게 밝혀지고,
결국 그녀는 딸과 제대로 교감해보지도 못한 채 곧 사망하죠.
남자는 연인의 죽음으로 인한 아픔을 털어버리기도 전에, 딸의 아버지로 인정받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요구당하구요.


음, 일단은 소설로 분류되는 작품이긴 한데요,
도입부부터 계속되는 지나치게 세세한 상황 설명들 때문인지,
제게는 소설이라기보다는 르포르타주 같다는 인상이 강했어요.
가끔씩은 지나치다 싶은 적나라함이 거북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연인과 함께 했던 과거 에피소드들과 홀로 현실 속에 남겨진 현재의 에피소드들이 중구난방으로 튀어나오는 구성이나,
지나치게 여백이 없는 편집 등으로 인해,
그리 잘 읽히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또한,
오랜 연인의 죽음, 어린 딸과 함께 맞닥뜨려야 하는 쉽지않은 현실, 곧이어 닥친 아버지의 죽음까지,
작가가 겪은 상황들이 안타깝고 슬프긴 했는데요,
그 감정들은 말 그대로 비극적인 상황 그 자체에서 느껴진 것일 뿐,
작품을 통해서 전해진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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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달이 차오른다 - 온누리 | 기본 카테고리 2019-04-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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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달이 차오른다

온누리 저
마루출판사(마루&마야)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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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을 가진 여주인공 홍민주와,
어머니를 빼앗긴 기억을 가진 남주인공 이강태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인연이 시작된 사이예요.
서른살인 현재는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구요.
강태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강태 아버지 소유의 웨딩홀에서, 민주가 직원으로 일하고 있거든요.
꽤 긴 시간을,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기도 하구요.

사실 민주는 오랫동안 강태를 짝사랑하고 있기도 한데, 그 감정을 철저히 숨긴 채 살아왔어요.
고등학교 시절 강태가 민주를 받아들이면서 했던,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마음에 든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자신의 마음을 밝혀 강태에게서 내쳐지느니, 그저 친구 사이로라도 강태의 곁에 머물고 싶은 거죠.

그런데, 강태의 마음 깊은 곳의 상처가 들쑤셔진 날 밤, 만취해버린 강태와 선을 넘어버리면서, 민주는 흔들리기 시작해요.
마침 그 순간에 알게 된 할머니의 와병 소식으로 인해, 민주의 흔들림은 더욱 커지구요.
그리고 민주는 강태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강태는 민주와는 반대예요.
그날 밤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조금씩 자신에게서 멀어지려 하는 민주를 느끼며, 민주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하게 되거든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여자들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자신에게, 민주가 얼마나 특별한 존쟈였는지를 깨닫게 된 거죠.
그런 깨달음과 함께 강태는, 떠나려는 민주를 붙잡기 위해 노력해요.


오랜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일단은 주인공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똑 부러졌던 민주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재의 시간들을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인지, 뒤늦게야 민주를 찾겠다고 나서는 강태도 그리 어리석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강태가 부모의 일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핑계로 방탕한 삶을 즐겨온 인물이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구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민주와 강태 각각의 어머니들에 대한 진실이라던가,
가족이나 친구 등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반적으로 조화을 이루며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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