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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엘의 『1센티 인문학』(2020) - 소소한 지식이 쌓여 생각의 도구가 된다 | ┌ 서평 리뷰 (2020)┐ 2020-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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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센티 인문학

조이엘 저
언폴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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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읽었던 인문학은 저리가라! 너무나 재밌는 현실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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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능력.

그래서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능력.

심지어 기존 진리 주장까지도 회의할 수 있는 능력.

결국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

이게 바로 '교양' 혹은 '인문 교양'의 힘이다.

-본문 중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진 소통과 생각의 틈을 쌈박한 지식으로 매일 1cm씩 채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 조이엘 작가. 이 책을 처음 펼치면 작가 소개가 나오는데 시작부터 유쾌하다. '이 책 좀 재미있겠다!' 란 첫 느낌이 끝까지 간 책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인문학적 사고로 '옛날'과 '오늘'을 연관시키며, 총 100가지 주제가 짧은 에피소드들과 함께  소개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거...이상하게 연결된다.  '001. 좁쌀 굴리기 vs  호박 굴리기라'는 주제의 한 장 반의 분량을 읽고 나니, 그 다음 주제인 '002. 최고 임금을 정한 까닭은?' 이 막 읽고 싶어진다. 그렇게 3시간만에 '이거 왜 이렇게 재밌어!'를 연신 외쳐대며 '100.사과는 언제까지 해야할까? '까지 읽어버렸다. 


 책을 보며 연신 웃었던 적이 언제인지,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흐뭇함이였다. 


&


【재미】


(012. 아들아, 무조건 서울에 살아라 中)


얘들아, 무조건 서울에서 살아야 해.

지금은 비록 시골에 살지만 반드시 서울로 진입해야 한다.

왜냐고?

중국은 문명의 아우라가 시골까지 골고루 퍼져있지만 

우리는 서울 사대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원시사회란다.

벼슬에 오르면 옥탑방이라도 무조건 서울에 살아라.

벼슬이 끊어지면 최대한 서울 가까이에 살아라.

무조건 서울에 집을 사야해....(중략)...

명심해라. 한 번 서울에서 멀어지면 

영원히 들어갈 수 없단다. (p.58)


저자가 정약용의 편지를 현대 버전으로 해석한 글이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에 집 장만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왜 이렇게 공감이 갈까...ㅋ


【지리


(018. 이어도와 한,중,일 中)


국,영,수만큼이나 지리와 지도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많이 보면 똑똑해진다, 라는 말은 차마 못하지만 지도와 지리 공부는 '공간 사고력'을 키워줘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 (p.289)


 저자의 여러나라에 대한 지식이 꽤나 깊음을 느꼈다. 동중국해에 있는 이어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유쾌하게 풀어 쉽게 이해하도록 적어놓았다. 막대한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동중국해의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싸운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이어도'는 우리 땅일까? 란 주제가 흥미롭다.


【실생활】


(030.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


실생활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감기와 바이러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과 함께 요즘 말이 많은 독감백신에 대한 설명, 그리고 3가백신과 4가백신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한다. 


'3가 백신'을 맞을 것인지 더 비싼 '4가 백신'을 맞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이 책을 읽고나선 훌훌 털어버린다. ㅎ


【범죄】



주취감형, 성범죄(텔레그램 n번방) 에 대한 범죄보다 더 범죄적인 판결 이야기다. 

음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건 그들로 하여금 단기 욕구를 추구하는 삶을 한층 더 가열차게 살도록 부추기는 행위다.(p.150)


미국, 영국, 독일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주취감형이란게 있다. 술에 취했다고 관용을 베푸는 것을 말한다. 가해자인 짐승들만 우대하는 판결. 피해자와 가족의 억울함은 완전히 무시하는 판결. 저자는 이 모든 것은 인문 교양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정신은 몸뚱이를 놔두고 밖으로 나갔다. 

그래 인정. 죄를 지은 건 몸뚱이다. 그러니 몸뚱이만 감옥으로 보내고 집 나간 정신은 무죄.

정신은 어디로 가야 하냐고?

그건 제 사정이지. 외로우면 감옥에 있는 제 몸뚱이로 들어가든가. 아님 다른 몸뚱이를 찾아 합체하든가. (p.153)


저자의 사이다 같은 발언에 속이 후련해진다.


이 외 자연현상, 기아 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실로 오랫만에 개념, 지식,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이 책에 있는 내용 전부 다 리뷰로 쓰고 싶으나 책 한 권이 나올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줄이고 줄여서 썼다.  많은 정보, 재미를 리뷰하나로 다 풀어내지 못함이 끝내 아쉽다. 


 인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입문자에게 더 없이 좋을 이 책을 올해의 읽어야 할 인문학 책으로 기꺼이 추천한다.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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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오의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2020) - 인간관계와 인생을 바꾸는 힘 | │ 출판 리뷰 (2020)│ 2020-10-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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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장차오 저/하은지 역
미디어숲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말투 하나로 인생을 바꾸는 기적같은 일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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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중, 고등학생 때를 돌아보면, 난 참 까칠했다. 잘난 것도 없는데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며, 친구란 그저 외롭지 않을 존재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마음이 그러니 말투가 예쁠리가 없다. 점 점 친구관계가 어렵기 시작하자, 오히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 강한 척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한 친구가 "나랑 얘기 좀 하자." 고 나를 불렀다. 내 말투, 행동 하나 하나 잘 못 됐다고 지적해 준 그 아이와 크게 싸웠다. 그 날 저녁 많은 생각이 오갔다. 내 말투, 행동 하나 하나. 크게 뉘우치고 그 아이와 화해하고 내 인생은 달라졌다.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보이는 것이다. 깨닫고 나서 말투를 바꾸니 진정한 친구들이 한 둘 생기기 시작했다. 싸운 친구와는 20년 넘게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


"언어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다." (p.7)


"독서가 당신의 재산을 늘려주진 않는다. 

그러나 더 많은 기회를 준다. 

기회를 창조해내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투자법이다". 

대화 역시 마찬가지다.(p.8)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말투 하나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이미 난 경험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이 40에 아직도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엔 '끌리는 말투'에 대해 배우기로 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끌리는 말투를 위한 방법을 제시해 놓고 있다.

1부.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는 따로 있다. (대화의 물꼬를 잘 틀어라)

2부. 말하기가 달라지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이야기하라)

3부. 똑똑하게 할 말 다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공감과 반대 의견을 절묘하게 활용하라)


&



당신은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작은 동작일지라도 상대는 그것을 기억한다.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때는 '무슨 말을 했는지'와

동시에 '무슨 동작을 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p.14)


&


【1부 -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는 따로 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목적은 자기 생각을 더욱 잘 표현해 사람을 잘 사귀기 위해서다. 즉 대화는 일종의 수단이며 진정한 목적은 교제에 있다. (p.33)


"나는 정말 그런 의도에서 한 말이 아닌데 말재주가 없어서 자꾸만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어요"

"저는 너무 솔직해서 탈이에요. 다른 사람의 부족한 점을 꼭 지적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죠."

"저는 성격이 안 좋아요. 일단 화가 나면 험한 말이 나오죠. 그런데 화가 진정되고 나면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조차 못해요." (p.35)


이 부분을 읽으며 완전 '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내 경우와 같았기에. 얼마 전까지만해도 했던 행동들. 잘 못 된 건지도 인지하지 못했던 행동들. 저자는 이러한 행동은 대화의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둘러대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말하기는 기술이 아니라 배려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정신차리게 한 부분이다.


때로는 모든 일을 전부 말하지 않는 것도 말을 잘하는 것에 속한다.(p.41)


아픔을 호소할 때 많은 사람이 '내가 더 비참'하다는 식으로 대응해야 상대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착각이다. 사실 이것은 매우 낮은 수준의 대화법이다.(p.54)

나쁜 말투가 위험한 이유는 '내가 더 비참'하다고 말하려다 자신의 정보를 너무 많이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56)


(위로를 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끄집어내라 中)


 이 책의 좋은 점은 여러가지 상황을 들어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로 나누어 내가 어떤 말투를 하는지 체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난 전반적으로 평범한 말투에 해당했고, 확실히 끌리는 말투는 배워야만 가능함을 느낀다.


누군가 당신의 인생에 자꾸만 참견하고 간섭하려고 할 때 함부로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라. 이는 그에게 당신의 삶을 간섭할 권리를 부여하는 셈이다. (p.69)


1부는 상황에 맞게 내가 말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적혀있다. 같은 상황을 어떻게 달리 말하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나를 어필할 수 있음을 배운다.


【2부 - 말하기가 달라지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가십거리나 다른 사람 험담을 좋아하고 마음이 좁고 잘 삐지는 친구가 있는데 꼭 당신과 같이 어울리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일부러 그 사람의 장단에 맞춰주거나 같이 다른 사람 흉을 볼 필요는 없다. (p.142)


분노에 가득 찬 사람에게 당신이 머리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하면 오히려 말할수록 더 화가 나도록 종용하는 꼴이 된다. 화가 날수록 목소리는 높아지고 목소리가 높아지면 다시 분노가 차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다. (p.155)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풀어놓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상대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자신 얘기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만일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듣는 법을 배워서 상대가 자시 얘기를 더 많이 하도록 독려해주면 된다. 그러면 그는 당신을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p.161)


대화하기 어려운 상대나 상황에 놓였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기술해 놓았다. 살면서 많이 접해 본 경험들이 많아 특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3부 - 똑똑하게 할 말 다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 사람을 설득시키는 방법은 일에 대해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지혜를 발휘해 그저 평온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p.191) 

 

소설 '톰소여의 모험'의 일부를 소개하며, 말 하나로 상대를 설득해 이득을 취했던 부분이 인상깊다. 


3부는 전반적으로 '대립'하지 않고 '협력'하는 대화법에 대해 기술해놓았다.


&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올바른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 생각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한 번 읽는다고 이 모든 것이 내 것처럼 소화시키지 못 할 것이란 걸 안다. 그래서 이 책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언제든 다시 꺼내 찾아볼 수 있도록 책장 한 켠에 잘 보이도록 놔둬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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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낙현의 『하루 10분의 기적 초등패턴글쓰기』(2020) -5가지 패턴 글쓰기 | ┌ 서평 리뷰 (2020)┐ 2020-10-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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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

남낙현 저
청림Life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누구나 쉽게 글을 쓰는 5가지 패턴글쓰기 방법을 소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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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예스24에서 열린 어린이 독후감 대회가 있었다. 첫째가 아직 초등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  결과야 어떻든 간에 이 한 번의 경험이 아이에게 끼칠 결과를 생각하며, 매일 일기를 쓰지도 않고, 독후감의 '독'자도 모르는 아이에게 책을 읽힌 뒤 느낀 감정을 말해보라 했다.


 그 과정은 참담했다.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쓰는 것이었지, 처음 글을 쓰는 아이에게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가 나를 깨우치는 결과를 낳았다. 아이에게 글쓰는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방법은 역시 나에게 익숙한 책에서 찾아야 했다.


' 10분만 매일 쓰면 글쓰기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남낙현 저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



" 초등 글쓰기는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그 자리에서 곧바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잇는 

패턴을 제시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p.113)


아이들이 글을 쓰기 어려운 이유는 글을 '잘'쓰기 위한 심리상태 때문이고 , 글을 '잘쓰기'에서 '잘'을 뺀 그냥 '쓰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글을 쓰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글머리를 쉽게 열어주어야 했고,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놀이처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저자는 '10분이라는 '시간'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 관념보다 일단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 패턴을 익히도록 관찰, 오감, 질문, 감정, 주제 라는 다섯 가지 패턴을 적용해 글머리를 열어 주어야 한다'고 이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 하고 있다.


&


1부.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여는 즐거운 글쓰기-기초편】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모호한 것도 글로 적다 보면 구체적으로 정리되기 때문입니다...(중략)...글을 많이 써본 아이는 문장을 해석하는 문해력이 좋아 서술형 문제를 손쉽게 풉니다...(중략)...정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내면과 대화를 하면서 차분함을 유지하는 법도 배우게 됩니다. (p.18)


아이들이 글을 쓰면 좋은 장점들이 참 많다. 이 외에도, 글로 묘사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이 확장된다고 한다. 


 창의력을 높이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낯설게 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p.29) 

 글쓰기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깃든 창의성이라는 마르지 않는 옹달샘에서 물을 퍼내는 그릇 같은 역할을 합니다. (p.32)


요즘같은 4차원 시대에 머리에 지식만 꾸겨넣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AI가 하지 못 하는 인간만의 상상력,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우친다.


글쓰기의 재미를 위해서 적당한 시간은 딱 10분! 글쓰는 동안에는 그 어떤 방해도 해서는 안된다.


자칫 자신의 글에 동그라미 친 것을 본 아이가 위출될 수도...(중략)...맞춤법이 틀렸다고 알려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p.53)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난 평생 아이에게 글쓰라고 하면서 맞춤법, 띄어쓰기 등 잘 못 쓴 아이의 공책에 빨간색으로 색칠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행동이 얼마나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는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음에 크게 뉘우쳤다.


 글을 쓰는 시간이 짧고 긴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집중해서 글을 쓰는지를 봐야합니다.(p.80)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의 최적의 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중략)... 10분간 글을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은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p.85)


맞춤법을 틀려도, 문장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도 10분안에 많은 분량의 글을 자주 쓴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은 향상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10분 안에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p.90~96)


첫째,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쓰면서 생각한다.

둘째,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침없이 최대한 많이 쓴다.

셋째,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이 세가지를 기준으로 글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며 써야한다.


아이에게 글쓰기를 시작하게 만드는 지원군은 '사소함'입니다. 반대로 글을 쓰지 못하게 하는 최고의 방해꾼은 '거창함'입니다. 글쓰기를 거창한 행위로 만드는 것은 공부라는 복병입니다.(p.103)


공부가 우선일까? 글쓰기가 우선일까? 아이에게 글쓰기는 자신과의 대화 시간이다. 자기 생각과 만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더 필요한 것은 글쓰기가 아닐까.


이 책 1부의 특별한 점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10분동안 글쓰기가 공부가 아닌 놀이가 될 수 있는 여섯가지 방법이 친절하게 소개되어있다는 것이다.


종이비행기를 이용한 쓰기 놀이, 포스트잇을 이용한 쓰기 놀이, 부모와 함께하는 칭찬 댓글 쓰기 놀이, 출석 체크 쓰기 놀이, 대화가 일기가 되는 쓰기 놀이, 책 전체 줄거리 쓰기 놀이 등 글쓰기가 놀이처럼 쉽게 다가오도록 돕는 저자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2부. 【아이가 글감을 쉽게 찾아내는 다섯 가지 패턴 글쓰기 - 실전편】


이 책의 2부, 실전편에서는 5가지의 패턴 설명 + 하나의 패턴에 월~금요일까지 5일간 따라 써볼 수 있는 예시 + 각 패턴을 어떻게 활용할지 선생님의 글쓰기 지도  tip 이 들어있다. 


(관찰 패턴 글쓰기 中 5일간 따라쓰기 & 선생님의 글쓰기 지도 tip)


1. 관찰 패턴 글쓰기


퓰리처상을 만든 인물이자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조지프 퓰리처는 문장을 잘 쓰는 조건 중 하나로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p.119)


 나태주 시인이 쓴 유명한 시 「풀꽃」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움을 깨닫는다고 한 것 처럼 관찰 패턴 글쓰기를 할 때에도 자세히 보고, 오래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2. 오감 패턴 글쓰기

 

 오감 패턴 글쓰기는 말 그대로 오감,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해보는 글쓰기입니다. (p.121)


관찰 패턴 글쓰기는 주어진 시간 동안 멈춤 없이 글을 써 분량을 채우는 방식이라면, 오감 패턴 글쓰기는 멈춤없이 끝까지 쓰는 것은 같지만, 오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라고 한다. 즉, 관찰 패턴은 글쓰기의 저항감을 없애는데 집중한 반면, 오감 패턴은 감각적으로 글을 써보는데 목적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3. 질문 패턴 글쓰기


 말 그대로 질문을 만들어 그것에 대해 대답햅거나 상상한 글을 써보는 것을 말합니다. "왜"라는 질문을 앞세우면 누구나 쉽게 글머리를 열 수 있습니다. (p.125)


질문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대답을 만들어가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유대인도 질문을 가르치는 민족인데 부모들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웠니?" 라고 묻지 않고 "무엇을 질문했니?" 라고 묻는다고 한다. 


이 책을 본 후 나도 이제 질문방식을 바꿔야겠다 싶어 첫째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질문했니?" 라고 물었다. 아들은 자신있게 "오늘 뭐해요?" 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를 가졌나보다. ㅋ 


 (p.208)


저자는 다섯가지 패턴 글쓰기가 나올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질문에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던 저자가 스스로 던진 이 질문에 질문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이 글을 쓰게 만들기 위햔 방법은 무엇일까?" 질문을 바꿨더니 방향이 보이기 시작고, "글쓰기를 쉽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도 떠오르며 질문을 바꾸고 접근방식을 달리 했더니 다섯가지 패턴의 글쓰기란 해결책이 나왔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문득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란 질문으로 책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지난 날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는 왜 그렇게 힘들어할까?'란 질문으로 바뀌니 '진리'가 보이는 이상 경험까지 하게 된다. 질문 패턴 글쓰기는 이렇듯 질문을 만들며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이어지는 질문에서 스스로 답을 하며 나를 알아가고, 더 나아가 이 세상을 이해하는 힘까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4. 감정 패턴 글쓰기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글로 적어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깃든 감정의 존재를 느끼고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p.129)

글감을 밖에서 찾는 것을 멈추고 자기 안으로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합니다. (p.223)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입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감정 패턴 글쓰기는 자신이 바라보는 대상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자라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5. 주제 패턴 글쓰기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편의 글쓰기를 하는 방식. 주로 책쓰기에 활용되며,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p.132)


주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첫 번째,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두 번째, 평소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보며,

세 번째, 직접적인 질문을 통해 찾는다.

네 번째, 요즘 최고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p.253)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제=책 제목'. 만약 아이가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면 주제를 '내 꿈은 선생님'이라고 정해도 좋습니다. (p.265)


 주제는 사소한 것에서 찾을 수록 좋다고 한다. 일단 주제를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제목을 짓도록 하느데, 처음엔 한 가지 주제에 다섯 가지 제목만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


이 책을 읽기 전, 내 신경은 모두 '아이가 글을 잘 쓰는 것'에 집중해 있었다. '글쓰는 방법을 모두 터득해 아이에게 가르쳐줘야겠다'는 내 신념이 이 책을 읽은 후, 산산조각이 난다. 그리고 '잘'쓰기 위한 글쓰기가 아닌, 매일 '꾸준히 글쓰기'라는 목표로 변경되었다. 


 다섯 가지 패턴 글쓰기를 각각 활용해 5일간 썼다고 가정하면 모두 25편의 글을 모을 수 있으며, 매일 10분씩 썼다는 가정하에 250분,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매일 10분의 투자가 아이에게 글쓰기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음을 느끼고, 오늘 바로 실천해 보기 위해 가을을 대표하는 단풍잎부터 관찰할 예정이다. ^^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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