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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빌려주나요 ㅡ 황현진 작가 편 | 읽겠습니다 2017-03-0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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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텔 프린스

안보윤,서진,전석순,김경희,김혜나,이은선,황현진,정지향 공저
은행나무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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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빌려주나요ㅡ 황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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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빌려주나요  ㅡ 황현진


왜 때문에 ...?!

 

" 음악을 들을 수 없는 자들에겐 춤을 추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로 보일 수 있다 "

 

인스타를 보다가 한 문구 앞에서 픽 ~ 웃었다 . 그리고 끄덕끄덕 했다 .
누가 보지도 않는데 혼자 웃고 , 혼자 이해를 한 냥 끄덕이는 짓을 한 나를  의식하고 또 피시식 웃는다 . 그 문구는 니체의 말이라는 매듭의  말이 있었고 , 위와 같은 문장였다 .

 

호텔 프린스의 단편을 읽다가 말고 , 나는 다시 인스타로 가서 내 댓글 피드를 뒤졌다 . 분명 바로 얼마전에 본 문장인데 , 누구의 게시물이었지 하면서 , 찾지 못하면 그 말의 참'을  증명해내지 못할 거란 이상한 초조감을 살짝 느끼면서 . 찾아 내지 못하면 이미 내뱉어 써진 그 문장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듯 굴었고 기어이 찾아냈다 . 그리고 캡처 기능을 이용해 이번에야 말로 저장을 했다 . 어디로 도망 못가게 (응?) .

 

니체 ㅡ란 이름만 확인했지 , 그 문장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모르니까 무작정 많고 많은 책을 뒤질 수는 없었고 찾고 보니 이 책을 읽다 말고 왜 이 문장이 그토록 생각난건지 잊어버렸다 . 그치만 꼭 그 문장이 있어얄 것 같았다 . 왜 , 때문에 ....? ㅎㅎㅎ

 

아마 소리가 없는 CCTV 때문에 글 속 여자가 오해를 받는 단 생각이 들어서 였을까 ? 


한 여자는 옷가게에서 세일중인 옷을 할 일없이 뒤적거리다 마침 걸려온 전화로 엄마와 대화하기 위해 이리저리 이동을 하고 그때마다 자신이 찾아낸 옷을 필요했던 옷인냥 들고 다닌다 . 살 생각도 없었는데 피팅룸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하고 무작정 음악으로 인해 시끄러운 스피커를 피할 생각이다가  끝내는 보안요원들에게 끌려 간다 .


소리가 없는 보안카메라 속의 그녀는 의심할 바 없는 도둑만 같다 . 그녀 자신도 그렇게 느낀다 . 그때 그녀는  보안 요원들은 왜 계산 않코 문을 나서는 그녀 앞에 바로 나타나 계산을 권하지 않고 문과 좀 떨어진 뒤에야 쫓아와 도둑으로 모는 건지 생각을 하지 못한다  .

따지면 그게 더 웃기지만 , 이 글에선 태연하게 어떤 설명 대신 카드로 벌금 사백 얼마인지를 할부로 긁는 무신경(?) 한 여자가 나온다 . 

 

마치 그 시간만 지나면 설명할 뭔가 ( 누군가 )가 생기기라도 하는 듯이 구는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여자 . 나사 하나 빠진 느낌이 꼭 이럴까 ?


하지만 열심히 스스로를 변명 하는게 어려운 일인 때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 그렇게 보니 , 드라마나 책 속의 가차없이 막무가내인 주인공들이 아주 이해 안가는 경우는 없었던 것처럼 ... 그 것에서 끝나진 않는 이상함이지만 , 여자는 오기로 한 남자친구 (군대 문제로 휴가차 오겠다던) 와 날짜가 겹친 엄마가 마주칠까봐 엄마를 호텔로 끌고 가지만 그 남자는 그날이 다 되도록 연락이 없고 , 여자는 읽을 길이 없는 문 잠긴 자신의 방에 , 오 만원 권과 메모를 놓고 오는 일로 이상함의 종지부를 찍는다 . 아무도 보지 않지만 뭔가를 했다는 위안을 가질 셈으로 ...

때론 자기가 열심히 증명해야 하는 일이 바보같은 일일 때가 있다 . 예를 들어 보자면 , 그가 가진 가난을 증명한다던가 하는 일 말이다  . 아 , 영화 [나 , 다니엘 블레이크] 에서처럼 ,  병을 증명해야 한다던가 , 병을 증명해도 그 현장에서가 아니면 좀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던가 하는 일처럼  , 종이 조각엔 이 사람은 아픔이라고 쓰여 있어도 아픈데 어떻게 왔니 하는 물음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과 같은 웃긴 (?) 일처럼 .

 

또는 누군가( 윤고은 작가 연재글ㅡ 해적판을 타고 중에) 쓴 문장에서처럼 50만원을 벌금으로 내기 위해 100만원짜리 빚을 내는 , 무척 바보 같아 보이는 일이 멀쩡히 이해되는 (?) 세상이고 보니 , 아 , 세상은 이상해 . 그걸 이해하는 나도 이상해 , 막 그러고 있다 . ㅎㅎㅎ 왜 , 때문이지 ?

 

여자가 도둑으로 몰린 이상한 상황은 ㅡ꼭 돈이 없으면 , 돈이 없어서 , 결국은 가지도 못하지만  어찌어찌 간  병원에 가서 받은 진단이  다시 아플 때 오라는  말을 최종으로 들을 때와 같다고 나는 느낀다 .

 

여자는 작고 어쩌면 사소한 일을 피하려다 오히려 큰 일을 만나는 식이고 , 그 때문에 안절부절하고 , 그녀의 전화를 호텔에 와서야 엄마가 전활 대신(몰래~가 더 맞겠지만) 받아 맞받아치는 상황에서 끝이 난다 .

자기가 돈으로 해결을 볼 수있는 지점은 어찌해 돈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 편들어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말 같은 건 요즘에 아무나 해주고 , 그러지 않으니까 ㅡ 인걸까 ? ... 사정을 전해도 앞에서 돕던 사람마저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 진다거나 위기나 수렁같은 , 그저 말에 휩쓸리는 게 요즘이다 보니 , 쉽게 누가 누굴 말로 구제하고 증명하는 세상이 못되고 있다 .

 

그래서 그녀는 세일하는 옷 몇 개로 도둑이 되고 , 그녀의 엄마는 그런 애가 아니라는 항변을 해야 하는 세상 ㅡ 문하나 차이로 보여지는 것이 , 보여진다는 것이 얼마나 단순하게 사람을 흐리게 하는지 ,

호텔 프린스라는 책 속의 비가 여기까지 흘러와 빗물이 튀는 기분을 느꼈다지...그런데 호텔 , 우산도 빌려줍니까 ? 상냥하군요 ! 그렇다면 우산이 되어 줄 수도 있습니까 ? 하는 질문을 이 작가는 하는 걸까 ?!   왜 , 때문에 ...그러게 .  왜 ?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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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 리스트 ㅡ |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2017-03-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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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켄드 아닌 북켄드를 만들어 놓고 보는 3월 ,

일단 이 정도만 ,

3월도 계속 할 일 중엔

옛 시나 , 요즘의 시집을 뒤적거릴 것은 잊지 말아야지.

리뷰가 완성 안된 책들도 다시 들춰 보기 !

march 님이 이런 방법으로 리스트를 써서 목표를 세우시길래

나도 따라해 본다 . 쫗은 건 얼른 해보는게 좋을테니!

아이디어를 공유해 주신 march 님 고마워요! ^^

 

 

 

호텔 프린스

안보윤,서진,전석순,김경희,김혜나,이은선,황현진,정지향 공저
은행나무 | 2017년 01월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김경윤 저
사계절 | 2017년 02월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저/이미애 역
민음사 | 2014년 02월

 

면도날

서머싯 몸 저/안진환 역
민음사 | 2009년 06월

 

 

재와 빨강

편혜영 저
창비 | 2010년 02월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톰 앵글버거,폴 델린저 공저/김영란 역
미래인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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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는 다름 , 다름을 받아들이는 삶 , 거기서 찾은 기쁨 . | 읽겠습니다 2017-03-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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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JOY 기쁨의 발견

달라이 라마,데스몬드 투투,더글라스 에이브람스 공저/이민영,장한라 공역
예담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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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발견을 읽다가 , 내가 발견한 것들 .

행복으로 가는 지점에 놓인 괄호들 ( ., ) 그리고 글 밖을 벗어난 별표와 주석들 .
그것들을 열고 닫는 힘과 계속 삶을 잇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
이것들을 어떡해야 한 문장의 매끄러운 글로 만들 수 있는가 하고 ㅡ

두 사람의 세상은 내 눈에 정반대 되는 지점에 서 있는 신앙과 같지 . 다분히 이분법의 시선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달라이 라마는 불교에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교회에 몸담고 있고 , 그것은 내 눈에 신기한 현상과 같아 . 하지만 그 둘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벌써 수 년전 먼저 성불한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아름다운 노력으로 그나마 이해가 쉬웠으니 내게 다행이라면 다행였다 .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이제야 보게 된 것 뿐일지라도 .


인간을 둘러싼 세상은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과학도 의학도 뛰어나 지고 있고 사람들도 역시 이전의 인류와는 같지만 다른 어떤 걸 품으며 분명 성장했는데 어째서 이토록 인간은 약한가 ㅡ하는 질문 .

그 질문에 쓰이는 문장이 삶을 완성하는 어떤 것이라면 마침표로 가기 전 그를 보충 설명하기 위한 괄호 안의 삶은 , 어디에 두어야 하고 괄호가 끝난 지점 을 잇는 말들엔 어떤 걸 놔 줄수 있을 건지 .

그들의 80 평생을 되 짚어보는 이 짧은 순간 그들이 발견한 기쁨 . 그 것이 의미가 있는 일 ㅡ이들의 삶은 어떤 면에서 이미 완성되었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

어쩌면 끝을 맺고도 오래 쓰여질 삶이 되겠지 . 거기다 별표와 주석을 놔주면 어떨까 . 본문이 끝나고 한번에 주르륵 읽게 되는 주석이나 그때 그때 달린 별표를 쫓아 가 읽는 주석 .


다시 한번의 제대로 된 이해를 돕는 일 . 깨알같은 기쁨을 발견하는 일 .

나는 신앙이란 계속 안 읽히는 맨 뒷면의 주석같다고 조금 쯤은 생각해 .

불교와 기독교는 어떤 면에서 오랫동안 서로 다른 신을 말하며 서로 배교해 왔는지 모른다 . 하지만 이제 와선 그 둘 모두 , 같은 신을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인정하며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
분명 이 지점에서 인간은 친구될 수 없는 이를 친구로 서로 받아들이며 성장한 건지도 모른다 .
층층이 많은 신들의 세계 . 그들이 서로 모여 노는 한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혼자 웃어본다 . 우리 인간만 신들의 세계에 줄을 긋고 경계선을 만들며 , 땅따먹기 놀이처럼 그랬는지 모른다고 ...
그 분명한 선을 그어진 밑 줄을 뭉개 지우며 다시 쓰는 삶 . 기꺼이 앞의 문장을 고쳐쓰면서 나아가는 인간들 . 그런 작업을 엿보며 기쁜 나 .

인류의 숙제엔 분명 그런 것이 필요해 보이지 ... 국경의 선들을 지우는 하나됨 . 나와 남을 가르는 하나의 가름줄을 ... 다음으로 가기 위한 잠깐의 쉼표 따위로 이해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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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가 頌 歌 ㅡ 양명문 詩 | 외딴 방에서 2017-03-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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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가  頌 歌 

 

ㅡ 양명문 詩

 

ㅡ 내가 향기로운 술과 석류즙으로

    너를 마시게 하리로다  아가 雅歌

 

되도록이면 ㅡ

나무이기를 , 나무 중에도 소나무이기를 ,

생각하는 나무 , 춤추는 나무이기를 ,

춤추는 나무 봉우리에 앉아

모가지를 길게 뽑아 늘이우고 생각하는 학이기를 ,

속삭이는 잎새며 , 가지며 , 가지 끝에 피어나는

꽃이며 , 꽃가루이기를 .

 

어디서 뽑아 올린 것일까

당신의 살갗이나 뺨이나 입시울에서 내뿜는

그것보다도 휠씬 더 향기로운 이 높은 향기는

 

되도록이면 ㅡ

바위이기를 , 침묵에 잠긴 바위이기를 ,

웃는 바위 , 헤엄치며 웃는 바위 ,

그 바위 등에 엎드려 , 목을 뽑아 올리고 ,

묵상에 잠긴 그 거북이기를 , 거북의 사색이기를 ,

그 바위와 거북의 등을 어루만지는

푸른 물결이기를 , 또한 그 바위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붙어 새끼를 치며 사는 산호이기를 .

진주알을 베고 와 뒹고는 조개이기를

 

어디서 그런 재주들을 배워 왔을까 ,

당신의 슬기로운 예지로도 알아차리기 어려운

그 오묘한 비밀 , 그지없이 기특하기만 한 생김새 .

다시 없는 질서 , 바늘끝 마치도 빈틈없고 헛됨이

없는

이들의 엄연한 질서

이 줄기찬 생활이여 !

 

되도록이면 ㅡ

과일이기를 , 과일 중에도 청포도이기를 ,

청포도 송이의 겸허한 모습이기를 , 그 표도알처럼

맑고 투명한 마음씨이기를 , 표정이기를 ,

그 포도알 속에 살고 있는 저 주신 酒神 박카스의

어질고도 용감한 기품이기를 .

 

어디서 이 크낙한 생명은 맥박쳐 오는 것일까 ,

그 무엇도 침범키 어려운 이 장엄한 행진의 힘 .

당신의 혈관 속이나 세포처럼 독균의 침입을 입

지 않은 순수한 내부 조직 아 , 이 눈부신

살림이여 , 사랑이여 !

 

 


 

 

 

살림이여 , 사랑이여 ? 읽을때보단 옮겨 적다보니 으흠, 이 시가 퍽 어렵기도 

하군 ㅡ 싶어진다 . 익숙한 듯 낯선기분 이랄지 ... 

시인의 시선이 지금의 느낌으론 퍽 광범위하여 , 어렵다 . 사물하나를 보고

주변을 전체로 일변하는 기분이랄까 ...

뭐 , 시대차가 있으니  싶지만서도 ... 모두 제 자리에 있을 것을 말하는 시 ,

다움 , 다울 것 " 을 것을 얘기하는 시라고 읽힌다 .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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