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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감단]평균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 읽겠습니다 2017-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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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마스다 미리 글,그림/권남희 역
이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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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감단]평균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


마스다 미리 만화 , 권남희 옮김 , 이봄 ,


ㅡ 《 못하고 삼킨 말이 있거든 ...》 ㅡ

ㅡ 우리집 네번째 가족의 이름은 <치비>였습니다 ㅡ

두번째 마스다 미리의 책을 책장에 드디어 꽂아 자리를 잡아 주면서 아무도 모를 혼자의 뿌듯함을 잠시 만끽합니다 . [산책 공감단]에 이어 [가족 공감단 ] 미션까지 이봄 출판사의 이색 출간 이벤트 덕에 마스다 미리는 , 이제 더 이상 "미스` 다 마리" 로 혼동하는 일 따윈는 깨끗하게 없어졌습니다 .


마스다 미리의 책은 만화입니다 . 그래서 받으면 금새 그 자리에서 넘겨보고 맙니다 .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 그런데도 이번 리뷰는 어려웠습니다 . 어린 시절에 개를 키워 본 기억이 없는 것도 아니고 , 소중하게 생각하는 추억도 물론 있는데 대체 뭐가 절 그토록 방해한건지 ......


책갈피와 도서 인증샷을 먼저 SNS에 올려놓고도 리뷰는 오늘 , 그러니까 최종 마감일을 바로 코 앞에 두고야 겨우 정리를 마칩니다 . 그러니까 그건 , 사와무라 씨의 < 못하고 삼킨 말은 , P 76 > 이 제게도 너무 많았던 까닭이 아닌가 합니다 . 그마만큼의 방해란 , 달리 말하면 그만큼의 정신적 갈등을 이 만화책 한권으로 인해 겪었다고 볼 수 있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지요 .

격하게 휘몰아치는 감정의 파도는 아니었습니다 . 이 만화의 심플하고 무심해 보이기도하는 선처럼 생각들은 그렇게 일상에 무시로 침입했습니다 . 경계도 없이 , 허툴게 버려진 선하나 없이 일상의 중간 중간에 이어지는 일과에 불쑥 , 스며들어와 괜히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 아니 불안해지고 나서야 그 이유를 따라가보면 한마리의 하얀 개를 따라가 한 낮 텅 빈 골목을 유령처럼 걷고 , 아이들이 없고 , 소리없음 버튼을 누른 듯한 공간에 돌연 늙은 부모의 등이 보이고 , 빠진 뒷머리가 작고 부피없는 어깨가 , 나보다 더 작아진 신발 사이즈가 보이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 그건 염려고 걱정이겠지요 . 아마도 .......

마스다 미리의 만화 속 사와무라 히토미 (40 세 ) 씨는 아직 (어쩌면 앞으로도 ) 부모와 함께 공동생활을 합니다 . 결혼을 하지 않아서 , 아니 혼자 독립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 그러지 않았던 것이겠죠 ? 그래서 만화 속에선 어머니 노리에 ( 69 세 ) 씨와 아버지 시로 (70 세 ) 씨들이 서로 서로 남겨지고 먼저 가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 장례식의 음악을 시로씨와 노리에씨가 같이 고르기도 하고 , 어머니는 통장이며 보험이며 등등을 수시로 히토미씨에게 습관처럼 챙기는 것 같습니다 . 예고 없는 이별에 대한 준비를 나름 해주려는 배려인데 , 딸 히토미씨의 입장은 또 , 이럴 때마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서 그런 순간 순간이 어렵습니다 .

치비는 이 가족의 , 히토미와 시로 , 노리에씨에게도 마찬가지로 한 가족이 되어가며 만남 , 또 처음 떠나보내게 된 가족의 첫 이별이었을 것입니다 . 그런 이유로 두번 다시는 그 슬픔을 겪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다시 그런 아픔을 반복할 수 없어 이제는 , 다른 가족을 만들 수 없는 거라고 , 헤어짐 후에 남는 몫은 살아남은 이들이 오래 기억하는 것 뿐임을 , 보여줍니다 .

그 연장선에서 부모는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로 이름과 추억만 , 선물처럼 잔뜩 남기고 빈 상자처럼 덩그러니 남을 히토미의 추억상자가 걱정이 될테지요 . 그래서 가능하면 장례음악조차 경쾌하고 발랄한 것으로 고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만남 , 일상 , 일상 , 만남 , 어느날엔 누군가의 이별 , 그런 이야기를 조금 돌고 돌아서 이젠 개를 기르지 않는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한계와 한계 있음으로 소중한 하루 , 바로 함께 있는 지금을 심상하게 , 스치듯 ... 숨은 그림처럼 살짝 보여준 이 이야기 .

상당히 치밀하다면 치밀하고 , 무심하다면 무심하고 , 작가 분은 구상을 미리 다 짜 놓고 작업을 하는 분일까요 ? 아니면 순간적인 번뜩임이 이렇게 한권으로 나오는 걸까요 ? 저는 짧은 에피만을 가지고 얘기하지만 그게 이 책의 중심이라고 보았습니다 . 일상이 소중한 이유 , 만남과 이별이 있고 , 우리가 함께한 일상이 있었고 , 그것들의 이름이 추억이고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

그러니 못하고 삼킨 말이 많아서 , 내내 유령처럼 , 살아서도 유령처럼 , 유령이 되서도 유령처럼 , 그러지 않으려면 ,
지금 , 들리게 말 . 하 . 세 . 요 .
당신들을 지긋지긋하게 사랑한다고 !^^

마스다 미리의 말이 들리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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