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따뜻하게 입곤하는 털외투,
그 안의 슬픈 이야기를 미처 알지못했는데
동물보호 생명존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아이와 함께 꼬리 여덟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책을 읽어보았어요.
고요한 산속에 살던 구미호가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려 꼬리가 잘리게 되고
자신의 꼬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내려오게 되지요.
그러다가 자신의 털가죽을 찾아 헤매는 라쿤유령을 만나게되고
자신의 꼬리를 찾으면서
그냥 지나칠수 없어 다른 동물들의 털가죽을
찾아주게되는데요.
동물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털가죽이 벗겨지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슬픔과 엄숙함이 더해집니다.
모피, 옷이 되기전에는 모두 생명이었지요.
그냥 따뜻해서 털이 보드라워서
아무 생각없이 입었던 외투인데
동물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지를 생각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좀 달라져야할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구미호는 더는 사람이 되고싶지않아서
구미호로 남기로 했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참 맘이 짠하더라구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하지만
인간때문에 자연이 자꾸 희생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특히 요즘 지구 환견오염이 심각해져가고있는데
환경에 대한 다큐를 볼때마다
나 자신부터 좀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각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