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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상미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특별한서재, 2020) | 리뷰 카테고리 2020-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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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시형,박상미 저
특별한서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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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청아출판사, 1998)를 오래전에 읽었습니다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자는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와 의미를 찾은 자였다는 자서전적 이야기입니다나는 이 책에 매료되어 그의 또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아서>(청아출판사, 2008)는 로고테라피(logotherapy)의 기본 원리와 응용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로고테라피는 인간 실존의 의미와 더불어 그런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삶의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은 삶을 살게 하는 원초적 동력(primary motivational force)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의 또 다른 책, <삶의 물음에 라고 대답하라>(산해, 2009)은 프랭클 박사의 강연을 묶은 것입니다자살은 삶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어기는 일이라는 말이 생생히 기억납니다삶은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이기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요구하는 것은 어떤 경우라고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제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읽었습니다이 책에서 이시형박상미 교수는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자세히 소개하고 그의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설명합니다더 나아가 의미치료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쉽게 설명합니다핵심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삶의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아니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치유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고통의 의미를 발견하면 불행밖에 없어 보이는 인생에도 숨은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제일 먼저는 이시형 박사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와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재미있게 소개합니다특히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의미치료의 의미를 확실히 알려줍니다두 번째 부분은 박상미 교수의 의미치료 강의가 이어집니다박교수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라는 니체의 말을 인용합니다따라서 인생의 사명을 발견하고 붙잡는 것이 중요합니다사명을 발견하면 어떤 고통도 견디어낼 수 있습니다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결국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박 교수는 삶의 의미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합니다무언가를 창조하려고 하는가?(창조 가치), 어떤 경험을 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가?(체험 가치), 피할 수 없는 시련이라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태도 가치). 이 세 가지 질문을 계속해야 합니다이 책에는 의미치료를 통해 현대인들의 고민들을 해결하는 구체적 사례들도 알려줍니다한 예로,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빅터 프랭클의 말,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있는 것처럼 살라는 말을 떠올리는 것입니다내가 지금 막 하려는 행동이 과거에 내가 했던 그릇된 행동이라면지금 더 좋은 행동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지금 생에서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죽고 싶은 생각이 들면감사 일기와 칭찬 일기를 써보거나 봉사활동을 해 보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써보는 것도 좋다고 권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두 저자가 의미치료에 관해 대화한 내용입니다이 부분에서 의미치료를 상담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웠습니다 전문 상담사는 아니지만어느새 나이도 들고 사람들로부터 상담을 요청받기도 합니다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 고민하는 청년들삶의 의욕을 잃고 죽고 싶은 사람들다른 이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멘토들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쉽고 재미있고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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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8        
모리시마 쓰네오 「마녀사냥」 (특별한서재, 2020) | 리뷰 카테고리 2020-05-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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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녀사냥

모리시마 쓰네오 저/김진희 역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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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 사람의 잘못이나 범행이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는데그 사람을 죄인이나 악인 취급할 때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마녀사냥이란 중세 말기 로마 가톨릭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던 유럽에서 이단을 박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광신도적 행위라고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지만구체적인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는지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었습니다그러다 모리시마 쓰네오가 쓴 <마녀사냥>을 접했습니다. ‘중세 유럽의 잔혹사마녀사냥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라는 부제가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이 책은 마녀 재판에 관해 역사적 진실을 자세히 파헤쳤습니다. 1장은 평온했던 옛 마녀의 시대입니다고대로부터 마녀 이야기는 많았지만그들에 대해서 상당히 관용적이었습니다저자는 고대에도 마녀에 대한 탄압과 박해가 있었지만그것은 마녀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행한 반사회적 범죄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합니다. 2장은 험악한 새로운 마녀의 시대입니다제목이 보여주듯막무가내식의 마녀사냥이 벌어지게 된 역사적 상황을 설명합니다가톨릭교회에서는 강력한 교회의 권력과 성직자들의 타락에 반기를 든 알비파와 발도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들을 진멸하기 위해 저 유명한 알비 십자군’ 전쟁을 일으킵니다이후 이단 심문 제도를 확립하였는데이 심문과 재판 방식이 마녀사냥과 재판에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교황중 가장 미신적이고 탐욕적인 요한 22세가 마녀사냥 해금령을 선포하면서 마녀사냥의 광풍은 유럽 전체를 휩쓸었습니다저자는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라는 책을 소개합니다이 책은 도미니코 수도회의 신학자였던 야콥 슈프랭거와 하인리히 크라머가 저술한 책인데마녀의 본질은 악마와 결탁한 것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문제는 사람들이 악마와 결탁했다는 것을 어떻게 밝혀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3장 마녀재판에서는 당시 행하여졌던 마녀재판의 실상을 매우 소상히 알려줍니다악마와 결탁하는 일은 너무나 은밀한 일이라서 증거를 찾을 수가 없으니 일단 의심되는 자는 체포해서 모진 고문과 심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냈습니다심문의 내용은 절대 답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p. 117). 당연히 고문이 시작되는데정말 끔찍합니다결국은 자백을 받아내 교수형이나 화형에 처합니다산채로 화형당하는 일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라화형이 아니라 교살형에 처해줄 터이니 자백하라고 회유했다고 합니다. ‘4장 재판후에서는 마녀로 처형당한 자들이 남긴 유서나 진실 자백을 제시하면서이런 반인륜적인 행위가 만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한마디로마녀사냥은 새로운 연금술이라는 것입니다마녀재판은 돈벌이가 쏠쏠한 일”(P. 187)이었고 재판관은 마녀의 재산을 몰수해서 주교와 나누어가졌습니다이는 중세 말기의 로마 가톨릭의 타락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신교도들도 마녀사냥의 정신과 방법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사실입니다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사실을 다룹니다루터와 루터파의 입법가인 베네딕트 카르프조프메서디스트 창설자 존 웨슬리 등은 물론이거니와 실증주의와 휴머니즘의 기치를 든 과학자들까지도 마녀사냥에 자유롭지 못했습니다이유는 이들이 마녀의 실재를 부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 글을 읽으면서, ‘인간은 모두 시대의 자식들이라서 그 시대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그렇지만 이런 암흑재판에 항의한 이름없는 전사들이 있었다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프리드리히 랑겐펠트의 항의서’(pp. 221~226)를 읽으며 인간 역사에 대한 희망의 빛을 봅니다




마녀사냥의 역사적 실체를 꼼꼼하게 드러내는 멋진 이 책중세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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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열 두 사도 이야기」 (두란노, 2020) | 리뷰 카테고리 2020-05-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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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음으로 세상을 변혁한 열두 사도 이야기

이동원 저
두란노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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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설교자이며 지구촌 교회 담임이었던 이동원 원로 목사는 사역 초기에 <열두 문열두 돌>이란 책을 펴냈습니다이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관한 설교집이었습니다그가 목회 사역을 내려놓을 즈음에 다시 열두 제자에 관해 설교했고이제 그것을 추억의 책으로 펴냈습니다저자도 인정했듯지금 열두 제자에 관한 글과 설교는 많습니다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목회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 담겨 있기에 저자에게도 의미가 있고주님의 제자로 살기 소망하는 후학들과 성도들에게도 유익합니다.


저자는 먼저 열두 사도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그들 모두는 평범하지만 비범하게 쓰임 받은 하나님의 사람”(p. 11)입니다다시 말해 열두 제자 모두 우리와 똑같은 본능을 가지고 우리와 똑같은 실수를 하고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적인 약점이 많았습니다게다가 믿음의 진보도 더딘 사람들이었습니다진보는커녕 오히려 후퇴까지 경험한 사람들입니다그런데 그들이 주님과 함께 한 약 일 년 반 정도의 시간에 놀랍게 변화되었습니다이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주님의 제자가 되는 일은 결단코 쉽지 않지만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저자는 제자의 부르심은 네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회심의 부르심사역에의 부르심사도로 부르심순교로의 부르심입니다지나치게 도식화한 구분법이지만각 단계의 의미를 생각하면 제자도의 본질을 이해하게 됩니다.


약하나 강하게 된 사도 베드로를 시작으로 구원받지 못한 사도 가룟 유다까지아니 그 빈자리를 채운 사도 맛디아까지각각의 사도에 대한 묘사와 설명은 물 흐르듯 유연하게 이어집니다각 장 마지막에는 사도들 이름의 뜻과 함께 그들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각 장 표지에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수록해 놓았습니다귀도 레니엘 그레코페테르 파울 루벤스조르주 드 라 투르 등거장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 그림들은 사도들의 내면을 잘 표현했습니다사도 이야기를 읽고 사도를 상상하면서 다시 그림을 보세요사뭇 강렬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사도들을 알아가는 일은 즐겁습니다더욱이 가룟 유다를 대신한 맛디아를 또 다른 열두 번째 사도라고 하면서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도로 부르셔서 열두 번째 사도가 되게 하신다는 도전 앞에 겸손히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그들이 할 수 있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그렇습니다당신이 바로 열두 번째 사도입니다.”(p. 258)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이 책을 통해 나를 부르시고 보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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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동물농장」 (모모북스, 2020) | 리뷰 카테고리 2020-05-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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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물농장

조지 오웰 저/김그린 역
모모북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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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정치적 우화(allegory), ‘전체주의와 전제정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전체주의’(totalitarianism)란 개인은 전체 속에서만 존재가치를 갖는다는 이론을 근거로 강력한 국가권력이 국민 생활을 간섭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상입니다. ‘전제정치’(despotism)란 지배자가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여 제멋대로 권력을 운용하는 체제를 의미합니다.


오웰은 1900년대 러시아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1917년 11월 볼셰비키를 중심으로 혁명이 일어나고 칼 마르크스(Marx)와 블라디미르 레닌(Lenin)의 공산당 선언에 입각한 최초의 사회주의 정부가 탄생합니다이들은 오웰의 소설에서 메이저 영감으로 표현됩니다그리고 동물농장의 ‘7계명은 공산당 선언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소설에서 나폴레옹으로 묘사된 스탈린(Stalin)은 스노우볼로 묘사된 트로츠키기(Trotskii)를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개들을 이용해 농장의 모든 것들을 장악한 나폴레옹 아래서 농장동물들의 노동조건은 더욱 힘들어집니다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체제에 순응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심지어 풍차 건설의 실패와 인간과의 전쟁을 통해 나폴레옹 독재체제는 더욱 강력해져서모든 통계는 조작되고 조금이라도 반기를 드는 동물들은 살해됩니다.


지배계급 돼지들은 최초의 ‘7계명을 교묘하게 왜곡시킵니다예를 들어, ‘4계명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에는 이불을 덮고라는 말을, ‘5계명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에는 지나치게라는 말을, ‘6계명동물끼리는 절대로 살해를 해서는 안 된다에는 이유없이라는 말을 슬쩍 끼어 넣습니다이로써 지배계급들은 편히 침대에서 자고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숙청하고마음대로 술을 먹는 것을 정당화합니다결국에 7계명은 사라지고단 하나의 계명만 남습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P. 186).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도 아무런 희망도 제시하지 않습니다어떤 정치와 국가 체계도 결코 유토피아를 이룰 수 없는 것일까요그리고 어떤 사회에서든 인간 개개인은 온전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없는 것일까요?


이 정치소설은 너무나 유명해 많은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만 모모북스에서 펴낸 <동물농장>에는 나름의 장점이 많습니다. ’모모북스 모던 클래식 시리즈‘ 6권인 <동물농장>은 작은 사이즈 판형임에도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습니다소설 내용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그림들이 적절히 수록되어 있어소설을 읽다 그림을 들여다보면 소설 내용이 떠오르며 저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또 러셀 베이커(Russell Baker)의 서문은 이 소설의 가치와 의의를 묵직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책 말미에 있는 우드하우스(C. M. Woodhouse)의 작품 줄거리 및 해설은 <동물농장>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모모북스 출판사 판으로 보시면, 이 소설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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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21세기북스, 2020) | 리뷰 카테고리 2020-05-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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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문성후 저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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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고맥락 문화에서는 말을 한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말을 함으로써 소통해야 하는데오히려 말을 해서 불통하고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말하기의 목적은 상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동의를 얻어내는 것입니다그러려면 지성을 자극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말하고감성에 호소하기 위해 사람의 심리를 이해해야 합니다말을 통해 상대방을 파악하여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말을 잘하는 일은 결단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 문성후는 여러 대기업에서 24년간 직장생활을 했고지금은 컨설턴트작가연사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갑니다그는 자신을 말하기 전문가라고 소개합니다이런 자기소개가 무색하지 않게말하기에 관한 꼼꼼한 안내서를 만들었습니다그는 크게 다섯 파트(part)로 나누어 말하기 원칙을 제시합니다1원칙은 준비와 자각입니다주제를 정하고 전달 방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그는 대중연설 전문가 캐터린 볼만의 말하기 준비와 연습 요령을 소개합니다(p. 23). 발표자는 적어도 세 번을 연습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첫 번째 연습에서는 내용 제시와 시간 흐름에 신경을 씁니다두 번째 연습에서는 음성 강조제스처아이 콘택과 같은 것에 중점을 둡니다그리고 세 번째 연습은 유머나 개인적 이야기를 추가하면서 보조 자료를 연습할 기회로 삼습니다상당히 도전적인 이야기입니다나는 발표를 준비할 때발표내용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그런데 말이나 발표는 소통하는데 최종 목적이 있습니다그렇다면 내용 못지않게 전달 방식도 중요할 것입니다.


저자는 효과적인 말하기를 위해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으라고 조언합니다비언어의 중요성도 말하고적절한 공간 거리도 언급합니다말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말욕심을 버리고 핵심을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적절한 옷을 입기 위해 TPO, 즉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을 고려해야 하듯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TPO를 고려해야 합니다감정을 자극해 설득력을 높이려면 스토리텔링을 사용해야 합니다상대방을 존중하며자신만의 정제된 스타일로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책 각 장 마지막에 소개한 말하기에 관한 촌철살인의 명언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용납될 수 없는 것은 무지가 아니라 무례함이다”(p. 45), “눈이 말하는 것과 입이 말하는 것이 다를 때사람들은 첫 번째가 말하는 것을 더 믿는다”(p. 65), “공감에는 천재가 필요하지 않다”(p. 137), “불꽃처럼 타오르는 말이 있는가 하면비처럼 내려오는 말도 있다”(p. 271), 등등이 책을 읽으며 진지하게 나의 말하기 수준(?)을 돌아보았습니다말하기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 고마운 책입니다자신의 스타일로 설득력 있게 말하고 싶은 분이 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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