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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하루 30분 요리가 된다(밑반찬) - 홍신애 | 기본 카테고리 2017-03-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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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편하게 만들어진 요리책이에요.
설명이 단순하고 간단한 것 같은데도 쉽게 이해가 돼요.
본격적인 요리 소개에 앞서서, 요리할 때 알아두면 좋을만한 기초 사항들을 꼼꼼히 설명해 둔 것도 도움이 되구요.

하루에 30분씩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끼니를 챙길 수 있다는 취지에 걸맞게,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반찬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김치류도, 비록 깊은 맛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 해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나와 있어서 좋았어요.
반찬들의 대부분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도 좋았구요.

다만, 밥상 차림을 전제로 두고서 매일매일 먹는 밑반찬이라고 하기에는, 소개되어 있는 반찬의 가짓수가 적다는 아쉬움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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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가장 투명한 빨강 - 김지운 | 기본 카테고리 2017-03-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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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가장 투명한 빨강

김지운 저
러브스토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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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차경욱은,
재벌가의 차남이자, 인기 작가에, 실력있는 사진가에, 음악적 재능까지 있는,
거기에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어느모로 보나 잘 나가는 남자였어요.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후 2년이라는 시간을 수면 아래서 흘려보냈죠.

여자주인공 연홍주는 동화책을 주로 작업하는 삽화가인데, 그럭저럭 일을 해 나가고는 있지만, 아직 대단하게 내세울만한 경력은 없어요.

두 사람은 홍주가 경욱의 조카에게 미술을 가르치게 되면서 서로 만나게 돼요.
이를 계기로 경욱은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되구요.

그리고는 두 사람이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경욱과 홍주의 과거의 인연,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싸고 보여지는 주변사람들의 모습 등이 이어지죠.


경욱의 상황을 고려하면, 의외로 밝고 가벼운 이야기였어요.
등장인물들도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구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제게는 술술 읽히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일 거예요.
김지운 작가님의 글들이 대체로 평이 좋은데, 그에 비해 저와는 잘 안 맞는 편이거든요.
이미 오래 전에 김지운 작가님의 작품들을 몇 편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이었어요.

그래서 이 작품은 상당히 오랜만에 접한 김지운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시간이 흐르면서 제 취향이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아쉽게도, 이 작품 역시 썩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이 작품을 읽다보면, 너무 예쁘게 꾸미려다가 생동감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등장인물들의 대화도, 의미없는 말꼬리잡기처럼 느껴지구요.
그래서인지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기대하는 감정의 교류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죠.

하지만 작품의 중간 쯤에 나오는, 경욱이 과거에 홍주를 지켜보며 보냈던 시간들을 얘기하는 부분만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방심하고 있다가 한방 맞은 느낌이랄까요.
경욱은 가벼운 이야기인냥 술술 풀어놓는데, 읽는 입장에서는 찡하고, 애틋하고, 슬쩍 눈물도 글썽이게 하는 그런 에피소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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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키스는 운명의 맛 - 민디 네프/요시다 야요이 | 기본 카테고리 2017-03-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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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할리퀸] 키스는 운명의 맛 (총3화/완결)

민디 네프, 요시다 야요이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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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의 왕자님과 아이들까지 있는 이혼녀의 결합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모두 환영하는,
그야말로 동화와 같은 이야기네요.

남주인공 안토니오 카스틸료는 발도리아라는 왕국의 둘째 왕자예요.
유명한 카레이서이자, 위험천만한 활동들에 매진하는 인물이기도 하구요.

여주인공 첼사 로렌스는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이혼녀로, 동화작가예요.
자신이 감옥에 보냈던 전남편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발도리아 왕국에 속한 작은 섬에 숨어서 생활하고 있죠.

어느 폭풍이 몰아치던 밤, 혼자 요트를 타다 조난당한 안토니오를 첼사가 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돼요.
이후 며칠간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안토니오는 첼사의 가족에게 첼사의 가족은 안토니오에게, 조금씩 정을 쌓아가게 되구요.

자신이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이 이성에 대한 끌림이라는 걸 먼저 깨닫는 건 첼사 쪽이에요.
하지만 첼사는 자신의 불안한 상황과 안토니오의 신분 때문에 그 감정을 부정하려고 하죠.

그러다가 첼사의 전남편으로 인한 위험이 가시화되면서, 안토니오는 가족들이 있는 왕궁으로 첼사와 딸들을 데려가요.
이를 계기로, 안토니오 역시 첼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를 반추하게 되구요.

첼사의 전남편으로 인해 위기가 닥치기도 하지만, 마무리는 해피엔딩이에요.


처음에는 어딘가 어색해보이는 그림체 때문에 선뜻 손이 안 갔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있었어요.

일단 첼사의 전남편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마음에 들어요.

첼사는 어린 나이에 했던 결혼이 예상치 못했던 괴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사람이에요.
힘들게 살아왔으면서도, 위기가 닥쳤을 때는 자신의 안위보다 주변인들을 먼저 생각하죠.

안토니오는 왕자이면서도, 또는 왕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어요.
그 결과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기 위해 스릴을 즐기는 플레이보이로 성장한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정도를 지키는 인물이랄까요.
자신의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알고 애정을 줄줄 아는 그런 사람이에요.

안토니오의 가족들은 왕족들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이상적인 가족들을 보는 듯 했어요.
겉보기에는 탕아나 다름 없는 안토니오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결코 조건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첼사와 딸들에 대해서도 아무런 편견 없이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는 사람들이죠.

그 외에 가끔 얼굴을 내미는 왕실경비대장이나, 하다못해 엑스트라인 경비대원들에게조차 정이 가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잔뜩 등장하는 덕분에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즐거웠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첼사와 안토니오 각각의 상황이나 변해가는 두 사람의 관계와 감정도 설득력 있게 나타나 있었구요.

다만 첼사의 전남편으로 인한 위기상황은 조금 억지스럽다 싶었어요.
별다른 뒷배경도 없는 남자가, 무기를 가지고서 외국의 왕궁에 숨어들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수긍하기 힘들더라구요.
더구나 왕궁 쪽에서도 그 남자로 닥쳐올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경계를 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하지만 어쨌거나, 그 정도의 무리수는 흔쾌히 넘어가 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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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이별을 위한 거짓말 - 에이미 앤드류스/츠키시마 아야 | 기본 카테고리 2017-03-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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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할리퀸] 이별을 위한 거짓말 (총3화/완결)

츠키시마 아야 / 에이미 앤드류스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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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주인공 클레어 웨스트는 조산사이고,
남자주인공 캠벨 딘은 클레어가 일하는 병원에 새로 부임해 온 산부인과 의사예요.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클레어에게 첫만남에서부터 반해버린 캠벨은, 클레어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구애를 계속하죠.

그런데 클레어에게는 캠벨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가 있어요.
유전병으로 인해 날로 악화되어가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어머니,
어머니의 발병 사실을 알자마자 클레어를 버린 약혼자,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며 함께 스러져가는 아버지,
자신 역시 발병하거나 자식에게 병을 유전시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
이런 상처와 두려움들로 인해 클레어는, 어머니의 발병 후 오랜 시간을, 결혼도 출산도 모두 포기하고 살아왔거든요.

하지만 캠벨의 구애가 거듭되고 성실하게 일하는 캠벨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클레어도 결국 캠벨에게 끌림을 느끼게 돼요.
그 이후에는 당연히, 갈등도 있긴 하지만, 정해진 길을 걷듯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구요.


사실 마냥 가볍게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클레어와 같은 상황이라면 당사자도 주변인도, 일단은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인지 이 작품을 읽으면서는 클레어를 버린 전 약혼자를 맹렬하게 비난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현실적으로는 캠벨같은 사람보다는 클레어의 전 약혼자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실제 상황에서 캠벨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랑으로 클레어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감싸주는 캠벨이 더욱 멋진 거겠죠.

다만, 해피엔딩의 계기가 임신이었다는 건 좀 껄끄러웠어요.
클레어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예기치 않은' 임신이라는 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그 임신을 통해, 병에 걸려 있을지도 모르는 태아에 대해서, 의사로서와 아버지로서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캠벨을 볼 수 있었던 건 좋았어요.

이런저런 사항들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지 않게, 어려운 주제를 무난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돼요.

등장 인물들의 과장된 표정과 짧은 턱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그림도 봐줄만 했구요.


여담인데,
유전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결혼도 아이도 거부한다는 설정의 할리퀸은, 이전에도 몇편 읽어본 적이 있어요.
이전에 읽었던 작품들은 모두, 남자주인공이 그런 상황에 처한 이야기였지만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여자인 클레어는 연애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반면, 이전에 봤던 남주들은 전부 바람둥이들이네요.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행동이 서로 반대인 건,
그 작품들의 남주들이 전부 대부호라는 배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남녀 설정에 대한 할리퀸의 전형성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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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가시 뽑힌 장미 - 채은 | 기본 카테고리 2017-03-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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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가시 뽑힌 장미 (전2권/완결)

채은 저
로코코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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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한세연은 태신호텔의 컨시어지 데스크 매니저로 일하는 30살의 여자이고,
남주인공 유승하는 태신호텔의 신임 전무이사인 34살의 남자예요.
아울러 승하는 그룹 창업주의 외손자이자 호텔 대표 아들이라는 낙하산을 달고 내려온, 재벌 3세이기도 하죠.

반평생을 외국에서 보낸 것과 다를바 없는 승하는, 비어버린 전무이사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자의반타의반으로 귀국을 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호텔에 출근하기 전부터 승하는, 세연과의 인상적인 마주침들을 겪게 되죠.

불편한 상황에서의 첫 대면에 오해까지 겹쳐서, 두 사람의 시작은 좋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오해를 풀고자 하는 승하로 인해 만남이 이어지고, 두 사람이 상대에게 세우고 있던 벽도 서서히 허물어지게 되죠.
그와 함께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싹 터 가구요.

승하 어머니의 반대가 시련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무거운 듯 가벼운 듯 잘 뛰어넘고,
결론은 해피엔딩이에요.


말하자면 평범한 배경의 여자와 재벌가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예요.
구두로 인해 이어진 인연이란 걸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신데렐라 이야기가 연상되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을 거부하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세연과 승하 모두 사랑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첫사랑이에요.
요즘 세상에서 각각 30살과 34살에 첫사랑이라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겪어 온 일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해요.

우습게도 세연과 승하는 어릴 때부터, 각자 그 사연은 다르지만, 남들보다 너무 많이 가졌기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에요.

먼저 세연은 지나친 아름다움으로 인해 상처받아왔어요.
어릴 때부터 눈에 띄게 아름다웠던 세연은, 흑심을 품고 다가오는 사람과 안 좋은 일을 여러번 겪어야 했고, 그 결과 세상의 모든 남자들을 나쁘게만 생각하게 됐죠.

그리고 승하의 상처는 지나친 부로 인한 거예요.
언제나 사업에만 전념하는 부모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며 자란 데다가, 청소년기에는 아버지의 비극까지 겪어야 했죠.

성장 배경 때문인지, 승하는 주변에 있는 재벌 자제들과는 다른 면모를 가졌어요.
반듯하고, 자만하지 않고, 예의바르고, 사생활도 깨끗하죠.
검소하기도 하구요.
'필요가 없어서' 차를 사지 않고 택시를 타고 다니는 재벌 3세니까요.

사실 34살씩이나 먹은 남자가 저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게는 그런 승하의 모습들이 매력적이었어요.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이성에게 담백했던 승하가, 세연을 향한 첫사랑을 불태우며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 있었구요.

세연의 경우에는 초반에 보이는 행동들이 조금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제 할일을 철저하게 해내는 능력 있는 모습 덕인지, 처음의 거부감은 금방 사라졌어요.
그간 겪어온 일들을 알게 되면서 세연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했구요.

세연에게도 승하가 첫사랑이지만, 세연은 승하처럼 무작정 사랑만을 생각하며 빠져들진 못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세연의 입장에서는 승하의 배경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승하의 연인으로서 승하의 어머니 앞에 선 세연의 모습은, 그 전에 보여주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실망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승하와의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후에 보이는 세연의 모습은 멋져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승하의 어머니에게도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여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승하 어머니의 반대가 좀 쓰라리긴 했지만, 반대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세연의 입장 역시 염두에 둔 반대라는 것도 알 수 있었구요.
하지만 출발이 같았다고 해서 결과까지 같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승하와 세연은 앞으로도 쭉 행복한 날들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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