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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 고위험산모를 담당한 의사선생님의 이야기 | │ 출판 리뷰 (2020)│ 2020-05-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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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태어나줘서 고마워

오수영 저
다른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고위험산모, 산부인과의사 지망생, 아이를 가진 부부가 읽어야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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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줘서 고마워』

 

 난 아이가 둘 있는 엄마다. 첫째는 제왕절개로 태어났고, 둘째는 그로인해 완전 전치태반의 위험을 안고 힘들게 태어났다. 이 책을 언뜻 봤을 때, 이 책을 쓴 산부인과 의사도 고위험산모로 힘들게 아이를 낳고 자신의 분투기를 적었다 생각했다. 나와 비슷할 거란 생각에 이 책을 집어들었지만, 다행이 의사선생님은 잘 순산하셨고, 여러 고위험 산모들을 다루며 느낀 순간 순간을 담은 일지 형식이다.

 

저자: 오수영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계신다.

 

출판사: 다른

 출판사 이름이 '다른' 이다. 책을 읽으며 많은 출판사를 보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이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많이 팔리기 위해 대중을 겨냥한 것 보다, 출산의 어려움움을 겪는 어찌보면 소수를 위해,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위해,  일부 출판사들과 다른 특수성에 중심을 두었기에..이름이 '다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

이 책은 총 1~ 5부와 부록의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각 부 마다 7~10개의 직접 경험한 고위험산모의 여러가지 경우, 기형아, 본인의 출산, 산부인과의사로서의 사명감 등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다.

 

[ 1부- 너의 이름은 기적, 축복, 사랑 ]

p. 62 (살아줘서 고마워요 中)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수술장으로 바로 들어가려고 준비하는데 산모의 신장이 멎었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럴 때 환자의 심박수와 의사의 심박수는 반비례한다. 환자의 신박동이 느려지고 멈추는 순간 의사의 심박수는 몇 초 안에 100회, 아니 120회를 넘어간다.

 

 p. 66 (살아줘서 고마워요 中)

어제의 피로가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물을 먹어도 되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다. 살아주어 고맙다고.

 

 1부에서부터 바로 여러 산모들의 경우( 양수과다증, 태반조기박리, 질 출혈등)를 소개하고 있다. 고위험 산모의 위험한 순간순간을 읽으며 그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졌으며, 오수영교수님은 정말 의사가 천직이신듯 하다. 산모를 생각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정말 흐뭇했다. 위험한 고비의 순간을 잘 견뎌낸 산모와 태아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하시는 교수님은 지극히 인간적이라 할 수 있었다.

 

[2부 - 가장 사랑하는 사람, 가장 먼저 만난 사람]

p.118 (긍정의 화신에게 찾아온 생명 中) 

 p.131 (아가, 네가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나야 中)

 저에게 사랑스러운 아기를 볼수있게 해주셔서 온 마음다해 감사드립니다. (p.118)

제가 태어날 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p.131) 

  

2부는 인상 깊었던 임산부들의 소개와 산부인과 의사로써 뿌듯한 내용등을 소개했다. 위 사진의 편지 중 하나는 산모가, 다른 하나는 아이가 커서 쓴 편지이다. 태아가 제일 먼저 본 사람이 바로 산부인과 의사가 아닌가. 이 부분을 보며 나도 모르게 둘째낳을 때 수술해주신 교수님이 떠 올랐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마음속 깊이 진정성을 가진 수 있는 시간이였다.

  

[3부 - 아주 작은 확률을 뚫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p.140 (부모를 존경하고 고마워할 거예요 中)

마음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자. 이는 아이의 고생이라기보다는 아이의 고생을 옆에서 보고 싶지 않은 어른의 마음일 뿐이다.

 

3부는 특히 마음아픈 부분이 좀 있었다. 어차피 태어나도 얼마 못 사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모의 이야기가 있었다. 임신을 하면 한국사람들은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중 아이가 괜찮은지, 기형인지가 가장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아이가 정상인지 제일 궁금해 했던 부분이다. 아이를 위해 애를 지운다는 말은 어쩌면 자신이 힘들까봐 선택하는 건 아닐까..

 

[ 4부 - 첫 숨을 듣기 위해 힘껏 달린 시간]

p.185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中)

2020년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량 진단'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생략)...국정감사 분만 참관 논란에 잘못 언급된 '인턴'들이 바로 공중보건의들의 구성원 중 일부다. 인턴은 피교육자가 아니다. 이들은 가장 어려운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다.

 

 4부는 의사라는 직업의식등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있다. 그 중 한 글을 보면, 요즘은 개인보호를 위해 분만에 인턴들이 못 들어오게 한다고 한다. 보지 못 하고 바로 산부인과의사가 된다면 과연 실전에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인턴들은 바로 지금, 우리 가까이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현재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분들이라 한다. 분만에 대한 의료체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할 대목이다.

 

[5부- 생사를 가로지르는, 앎의 무게]

p. 248 ('시(時)' 잡다가 아기가 잘못되었어요 中)

정말 안타깝게도 임산부 중 일부는 의사의 말보다 역술인의 말을 잘 듣고 더 믿는다. 의사의 권고에 반하는 경우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p. 262 (분만촉진제는 마약이 아니에요 中)

오늘도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 속에서 헤매는 임산부와 보호자를 설득하느라 진이 빠진다.

 

 5부는 의학지식이 없는 사람보다 산부인과 의사 말을 더 신의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나 또한, 불안감에 여럿 블로그,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곤 했다. 물론 도움이 되는것도, 없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선 생각해야 할 건, 그 사람들이 내 인생을 대신 책임 져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날 진찰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야 말로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다. 만약 어떠한 궁금증이 생기면 주체하지 말고 바로 자신의 의사선생님께 묻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걸 이 책을 보고 배운다.

 

[부록 - 의학상식]

p. 281~322

 

8가지 임신에 관한 의학 상식을 소개해 놓았다. 증상이 어떤지, 어떤 경우가 생기는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

 내 경우는 '전치태반' 인데 언제 나올까 궁금해 하면서 이 책을 봤었다. 그 내용은 p.186~192 에 나왔고, 나만큼 위험한 상황이였는데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완전 전치태반으로 31주까지 일반병원에 다니다 대학병원으로 가야한다는 소견서를 가지고 아*대학병원에 갔었는데, 50%는 살고, 죽을 수 있다는 확률을 들었다. 너무 불안했다. 엄마가 이모에게 울며 전화하고, 다행이 이모부의 동생분이 서*대학병원에 계셔서 소개로 그 다음날 고위험 산모 수술로 유명하신 교수님께 다시 진찰받았다. 그 분은 "나를 믿고 잘 이겨내 봅시다"라고 날 안심시켜주셨다. 언제 양수가 터지고, 피가 철철 쏟아질 지 알 수 없어 바로, 한달간 입원하고 수술 날을 잡았다. 다행히 위험한 상황은 그동안 없었으며, 교수님을 믿었기에 수술 당일 날도 떨림없이 예쁜 둘째가 태어났다.  '믿음이란 건 그만큼 중요한 것이리라' 그 때 깨달았다.

 

 오수영 교수님 또한 이 '믿음을 확실히 해주시는 좋은 분'이라는 느낌을 책 전반적으로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책으로, 고위험 산모, 낙태를 고민중인 산모, 산부인과 지망생, 출산을 준비중이거나 앞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

 

#태어나줘서고마워 #오수영 #다른출판사 #고위험산모 #다운증후군 #전치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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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62 오늘도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 속에서 헤매는 임산부와 보호자를 설득하느라 진이 빠진다. )

 

예전 완전 전치태반으로 블로그에 글올렸던 적이있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전치태반인 임산부들이 가끔문의가 온다. 아이가 괜찮은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난 의사도 아니다. 잘 못된 정보를 함부로 줄 순 없기에 의사를 믿어보라는 말밖에...그리고 몇가지 도움 되는 조언도 했는데....그게 잘 못 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힘내시라...잘이겨내시라는 말만 했음 됐을텐데....

 

 

태어나줘서 고마워

오수영 저
다른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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