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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야밤독서 밤 열한 시 | 2020 독서일지 2020-05-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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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한 시

황경신 저/김원 그림
소담출판사 | 2013년 10월


1)

22:00 ~ 22:30

138 ~ 188쪽.

 

2)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은 왜 글을 쓰고 왜 글을 읽는 걸까. 외로워서? 의지할 곳이 필요해서? 답답해서? 그저 심심해서? 코넌 도일은 셜록 홈스와 왓슨 박사 같은 찰떡궁합 콤비를 그저 우연히 만들어 낸 거라고 한다. 그의 독서량이 엄청났다고 하니, 완전히 우연은 아니었겠지만. 당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범죄율과 범죄 현장 조차 제대로 보존하지 못해 바닥을 기던 경찰의 사건 해결율, 빈부격차 같은 사회적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쓰인, 부자들의 구역이 베이커가 221B에서 관찰과 실험으로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탐정 이야기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사회 비판 의식과 현실을 반영한 글도 좋지만 그저 판타지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그 시대에도 있었던 모양이다. 오늘 따라 마음의 날씨가 변덕을 부려 밤이 너무 새까맣다. 아주 조그만 파편으로도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어제의 나는 어디 갔을까. 오늘은 그 어떤 글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가슴에 미치지 않는 날이다. 

당신이 건네준 것은  / 어쩔 수 없이 파편이므로 / 나는 안간힘으로 그것을 끌어모아 / 전체의 그림을 그린다 / '전체는 부분의 총합보다 크다'는 /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힘껏 의지하여 (187쪽.)



3) *'예스블로그 독서 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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