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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째 주인공 -'다락방꼬마'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7-09-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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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예스24 대표 블로거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50번째 주인공은 '다락방꼬마(naetoile)'입니다.


 다락방꼬마  블로그 바로 가기


 인터뷰에 응해주신 '다락방꼬마'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Q. 녕하세요 다락방꼬마릴레이 인터뷰의 50번째 주인공이 되신  먼저 축하드립니다닉네임을 다락방꼬마라고 짓게  계기가 무엇인가요?


 릴레이 인터뷰를 보면서 나와는 거리가 먼 세상의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어디에서든 비주류, 삼류로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이런 기회가 저에게 오리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릴레이 인터뷰를 하신 마흔아홉 분과 앞으로 하실 많은 분들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아 제가 자격(?)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책도 많이 읽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라 스스로 격려하며 용기 내어 글을 남깁니다.


어릴 적 저의 놀이공간은 다락방이었습니다.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해 또래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동화나 영화 속에 나오는 멋진 다락방이 아니라 키가 작은 제가 일어서기도 힘든 높이의 좁은 공간이었지만 그곳에서는 제가 무엇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락방 작은 창문으로 바라보는 밤하늘은 세상 어느 하늘보다 예뻤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마음속 다락방에서 못 나오고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닉네임을 뭐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다락방에 있던 행복한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아직도 어린 꼬마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 다락방 어른이 아닌 다락방꼬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처음에는 저의 블로그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창피하지만 예스 24는 책을 구매하는 온라인 서점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좋은 책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내용의 정보들이 있는 것을 알면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독자들보다 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작은 욕심에서 출발했는데 이제는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게 만든 소중한 공간입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학창시절의 책은 저에게 ‘모순’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창과 방패 같은 존재였습니다. 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책을 읽고 있으면 친구들이 말을 걸어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어지면 책을 읽는 척했습니다. 지금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누군가에게 선뜻 먼저 말을 걸기 어렵고 같은 공간 안에 있는 것이 힘들면 책을 펼치곤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친구들은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고 말합니다. 지금도 친구들은 제가 책을 읽은 척 한 게 아니라 읽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소통이 두려워 책을 방패로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있고 그 책을 하나씩 알아가며 읽을 수 있다는 행복을 알게 해줍니다. 핑계일지 몰겠지만 낯가림 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온라인에서도 많은 분들과 소통하지 못하지만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저의 부족함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집이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정말 재미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 쉽게 들통 날 것 같아 다른 장소를 생각해 봅니다.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해 동네 골목길을 가족들과 저녁 식사 후 한 바퀴 돌고 옵니다. 친구 같은 우리 집 소녀들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파트 단지 내의 멋진 산책로는 아니지만 골목길이 주는 정겨움이 있습니다. 특별한 장소보다는 걸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좋아합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다면?


  릴레이 인터뷰가 솔직하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여태껏 다른 한 손이 모르게 해오던 일인데 술패랭이님이 살짝 언급을 하셔 이제는 많은 분들에 알게 되었네요^^ 가족과 함께 일하는 분들 외에는 제가 봉사를 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기에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빈 수레가 요란한 일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인 시설과 지역 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하다 보니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계속 미루어 오던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올해 초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종종 사람들이 왜 봉사를 시작했느냐, 그 일을 왜 하느냐라고 묻는데 그때마다 저는 그냥...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시작한 일입니다. 릴레이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하는 일의 중심에는 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나 공부가 봉사와 연관이 있더라고요^^ 종이접기, 독서에서 나아가 많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토탈공예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장애인, 지역아동센터에서의 봉사에서 나아가 어르신들에 대한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데이케어센터의 치매 어르신들을 만나며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직도 어둡고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혹여 불편함을 드렸다면 저의 이런 이야기들이 작은 날갯짓이라 생각해 주세요.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제가 행복해지기 시작한 건 과거를 돌아보지 않게 되면서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항상 지난 일들을 후회하며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뒤돌아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바보 같은 사람이라 3년 전으로 돌아가도 크게 달라질게 없을 것 같더라고요, 한 개그맨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늦은 거라고 말했지만 늦었어도 돌아보지 않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려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의 <대위의 딸>

푸시킨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함께 따라오는 시가 있습니다. 전체를 외우지는 못해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라는 문장이 입에서 맴돌게 됩니다. 시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던 푸시킨의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읽었을 때는 연애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같은 이야기임에도 그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역사와 정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시인’이라 불렸던 푸시킨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 <대위의 딸>을 읽으며 다시 보게 된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내가 읽은 책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작가나 유명인들이 좋아하는 책이나 글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얼마 전 읽은 대위의 딸에 대한 내용이 있어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읽을 때는 지침서 같은 느낌으로 보았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청춘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입니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고 있는데 가독성은 최고입니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두 여자의 우정을 다룬 평범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아이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60여 년을 애증, 증오 등의 감정으로 서로를 채워갑니다. 2권에서는 사춘기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남은 두 권의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궁금합니다. 12월에 마지막 4권이 출간된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

제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제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제4권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 힘들고 지칠 때면 보게 되는 박웅현의 <여덟 단어>

삐딱이의 성향이 있어서인지 자기계발서는 잘 안 보게 됩니다. 나라는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고 책을 통해 배우기 보다는 부족한 점이나 단점들이 더 많이 보여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이 <여덟 단어>입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하기 어려울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느끼게 만듭니다. 자존감이 낮아 일을 하며 힘든 점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기준점이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힘들거나 지칠 때면 다시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작가가 많아 고민이 되어 제게 추억을 만들어준 분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박경리 작가하면 ‘토지’를 떠올리는데 저는 ’김약국의 딸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었고 어렸던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내용들이었습니다. 욕망, 부, 여성의 운명 등이 얽혀있어 읽는 내내 힘들었지만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책입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 TV 앞에 앉아 챙겨보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책보다는 영화, TV를 더 좋아합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들은 원작을 먼저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강풀 작가의 작품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26년은 영화를 보고 나서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풀 작가를 좋아하게 되어 작품들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복잡한 마음이 들 때면 펼쳐보게 됩니다. 좋은 기회가 생겨 작은 극장에서 강풀 작가와 함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봤던 소중한 추억도 남아있습니다.


저에게 평생 친구를 만들어 준 루시 모드 몽고메리입니다.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했던 제가 좋아했던 친구는 빨간머리 앤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망설이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하고 사물이나 장소에 예쁜 이름을 지어주는 그 친구를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린 시절 저의 일기장 곳곳에는 앤과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가 많이 등장합니다.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준 작가를 정말 좋아합니다.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소통에 서툴다 보니 다른 분들의 글을 보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용기 내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방패가 되었던 책이 이제는 소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Q. (“술패랭이”님 추가 질문) 다락방꼬마 님께 다음 질문도 드립니다.


다락방꼬마님

다락방꼬마님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이에요. 어린이독서지도 봉사활동도 하시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종이접기도 하시더라구요. 아마 들려주실 이야기가 많을 듯합니다.


  다락방꽃방님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마도 너무너무 많겠지만 그 순간 중의 순간이 궁금해요. 그리고 올해 안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인지 그 계획도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행복을 느끼는 매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욕심을 버리고 나니 불행보다는 행복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듯이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갈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혼자 영화 보기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아직 혼자 본 경험이 없습니다. 아주 오래 전 <사랑과 영혼>을 극장에서 혼자 보았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뒤로 혼자 영화를 보는 걸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별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네요, 매년 혼자 영화보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이 끝나기 전에 혼자 영화를 보려고 합니다.


  가보고 싶은 곳은 전국의 맛집입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우리 집 소녀들과 서울의 맛집과 작은 서점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종종 주말에도 일을 하다보니 아직은 서울, 경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가 가기 전 군산과 부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갈 곳이 정말 많더라고요. 올해 일본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나라의 많은 곳들을 다녀보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시고, 그 블로거에게 궁금한 점도 말씀해 주세요. 


세상의중심예란님

 

낯가림 심한 저에게 온라인에서 먼저 말을 걸어주고 따뜻하게 반겨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킹맘으로 알고 있는데 바쁘신 와중에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남기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알고 싶었던 분 중 한 분이였기에 이 기회를 통해 세상의중심예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세상의중심예란님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궁금합니다.

전 표현을 못해 늘 쌓아두는 편이라 나중에 폭발할지도 몰라 걱정이 됩니다^^

어쩌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책을 정말 좋아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책 속 등장인물 중에 좋아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다락방꼬마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0^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읽고 9월 18일까지 댓글을 남겨 주신 분 중 추첨하여 10명에게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 추천도서 읽기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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