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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개설

2021-10 의 전체보기
[릴레이 인터뷰] 91번째 주인공 - 'moonbh'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21-10-06 11:16
http://blog.yes24.com/document/1519748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

 

2021년 10월 YES BLOG 릴레이인터뷰 

91번째 주인공은 'moonbh'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moonbh님께 감사 드립니다! 

 

인터뷰를 읽어주시고 

댓글로 감상평과 <moonbh>님께 전하는 글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 분께 YES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10/31 일)

 


Q. moonbh님 안녕하세요! 릴레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닉네임을 'moonbh'라고 짓게 된 계기와 블로그 운영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달빛이 남아 있는” 이라는 뜻입니다.
  달과 해는 한 하늘에 같이 떠 있지만, 달은 해가 지기 전까지는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늘 그 빛은 남아 있어,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그대로 “본래 자기 그 자체로” 를 의미합니다. 너무 작위적이지만 모두들 드러내 보이는 세상에서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삶을 지향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제가 일본에 있을 때, 그저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거나,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열었습니다. 때때로 메일로 일본 여행지 추천 등을 요청해오거나 할 때가 있어, 열어두고 있습니다.



 

 

 Q. 'moonbh'님의 블로그 또는 블로그 내 나만의 카테고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 블로그 안에 나만의 카테고리라면,

 아직까지는 “책 읽기”정도입니다. 예전에 인문지리와 세계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일본 열도이야기를 실었습니다만, 원체 품이 많이 가는 일이라서 중단했습니다. 블로그는 열린 공간으로 누군가에게는 정보를 얻어가는 곳이 되기도 하기에, 여력이 닿으면 다시 새롭게 단장해보려 합니다.

 

 

Q. 'moonbh'님께 가장 좋았던 책 혹은 추천하고픈 책 3~5권을 뽑아주세요!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최진석 저
시공사 | 2021년 03월

 

 

1.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책의 도입부에서 최진석 선생은 사상과 철학의 구분,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그것들을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입에 올리는 ‘자신의 철학’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지, 말 한마디, 문장의 쓰임의 무거움이랄까, 그 장중함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왜 노자이며, 도덕경인가 하는 점도 톺아봐야 할 때라는 점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 책은 공자의 중앙집권, 가부장적인 전근대적사고에서 노자의 지방분권, 여성중심의 사회로의 전환을, 상선약수의 현대적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내용이 가볍지 않지만, 원체 읽기 쉽게 써놓은 책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생각해보기의 단서를 곳곳에 두고 있는데요. '여성중심의 사회로'라는 대목 은 “양성평등에 반대한다”(권김현형 외, 정희진 편/교양인, 2016)의 맥락과도 같이 연결되는 곳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도덕경제학

새뮤얼 보울스 저/박용진,전용범,최정규 공역
흐름출판 | 2020년 02월

 

2. 도덕경제학 - 왜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는가

 이 책은 불평등 사회에서 경제학이 어떤 해답을 내려줄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핵심내용은 부정직한 자들을 위하거나 이들의 이익 보호를 전제로 하는 법으로는 불평등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의 고전학파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 을 도우려 하는 성향 내지 감정’이 있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을 고려해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존재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기적인 인간을 전제로 한 정책에서 도덕적이고 시민적 덕성을 갖춘 개인을 전제로 하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과연 어떻게 세상을 봐야할지, 그리고 지금의 불평등을 어떻게 이해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는 또한 책의 주제 '왜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처할 수 없는가?'라는 물음의 답이기도 합니다. 

 

 

 

생존자 카페

엘리자베스 로즈너 저/서정아 역
글항아리 | 2021년 02월

 

3. 생존자 카페 - 트라우마의 유산 그리고 기억의 미로

이 책에는 “트라우마의 유산 그리고 기억의 미로”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지은이는 2차대전 당시 부헨발트 수용소 생존자의 2세로, 부모 세대의 기억이 망각되는 것이 두려워 독일의 노쇠한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후성유전학 연구의 결과, 부모세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자손에게 유전적으로 대물림된다고 합니다. 지은이 또한 부모의 트라우마를 물려받아 자기 몸속에도 불안과 두려움이 삶의 순간마다 튀어나와 괴롭혀왔다는 것을 자각하며 2세로서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본 책의 부제, '트라우마의 유산 그리고 기억의 미로'는 우리 사회로 보자면 가깝게는 세월호의 기억,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광주민주화운동이 그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참극으로 자식과 부모, 형제를 잃은 이들이 떠올랐고 그 진상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현재,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 이런 참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일어났더라도 그 이후의 사회적 대책은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추천합니다.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막스 베버 저/김덕영 역
길 | 2021년 07월

 

4.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이 책은 경제학자 막스 베버가 사회학을 포함한 사회과학방법론을 제시한 책입니다. 왜 이리 어려운 책을 추천하는가? 제대로 번역된 책을 읽어보자는 의미에서입니다.

 막스베버와 카를 마르크스는 아직도 평가가 심하게 엇갈려 있습니다. 그 중 베버는 일본에서 사회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관심으로 자본주의 관료제, 사회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그의 저작을 편의적으로 소개되었는데요. 1930년 일본제국대학에서도 베버의 사상을 마르크스주의를 억누를, 일종의 대항마처럼 만들었고 당시 조선의 지식인 다수도 베버를 ‘자본주의야말로 금욕적인 개신교들의 근면이 빚어낸 위대한 성취’라고 주장하는 자본주의 찬미자로 인식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에 번역된 베버의 저서는 일역본 혹은 영역본이다보니 베버의 저작에 대한 제대로된 소개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독일어 원전을 경제학 전공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번역하여(제대로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모르겠지만, 홍기빈 등 해당 전문 가들은 힘을 많이 쓴 번역이라 평가함) 이 책을 통해 베버의 이야기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버의 방법론은 문화과학적, 사회과적학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왔고 그런 만큼 다양하게 해석되거나 수용되어 지속적인 논쟁이 일었던 만큼, 새롭게 등장한 번역서를 추천합니다. 특히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 여겨집니다. 

 

 

혐오사회

카롤린 엠케 저/정지인 역
다산초당 | 2017년 07월

 

5. 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혐오사회, “당신이 나를 죽장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이용덕 저/김지영 역, 시월 이일, 2021)의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일본에 죄를 묻는 것보다는 세계적으로 만연해 가는 헤이트(혐오)와 소수자들에 대한 부당한 취급이 차별을 바탕에 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하는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 신간 “헤이트”(최인철 외, 마로니에북스, 2021)는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 “혐오사회”는 앞서 언급한 이들이 제기하는 의문의 바탕에 흐르는 혐오와 증오의 메커니즘을 분석, 비판하며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혐오는 단순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다름’을 이유 로 누군가를 멸시하고 적대하는 행위에서, 또 그런 행위를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태도에서 사회적으로 공모된 것이라 말합니다. 또 혐오 때문에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면 언제든 통제하기 어려운 집단적 광기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우리 사회는 난민, 이주노동자 등 다문화사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은이가 말한 ‘다름’ 에 장애인, 여성,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모두 포함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우리 사회는 혐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논의를 해야 합니다. 이 책은 위에서 소개한 최진석의 도덕 경과 새무엘 보울스의 도덕경제학 등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Q.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이 있으신가요? 알려주세요!

1. 음악, 장사익 - '찔레꽃' / 양희은 - '아침이슬'
 음악은 장사익 선생의 노래 '찔레꽃', 양희은 선생의 노래 '아침이슬'을 좋아합니다. 장사익 선생의 홈페이지에는 '때로는 사람들 속에서 길을 잃고, 때로는 사람들 속에서 길을 찾고, '찔레꽃''이라는 깊은 울림이 주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처럼  '찔레꽃'은 들을 때마다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아침이슬'은 말 그대로 국민가요라 할까요. 언제 들어도 좋은 그런 노래입니다. 

 

2. 영화, '내부자들'

 유명한 영화라 내용은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권선징악’으로 끝나지 않고, 지금도 진행 중인 이야기라서 한 때는 민주시민교육용으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한 적 도 있습니다. 대기업과 정치권의 결탁, 우리 나라의 정치 역학구도를 그대로 설명 해주고 있습니다. 조승우 배우의 대사 중 ‘경찰돼서 나쁜 놈들 억수로 잡았거든, 그런데 그라믄 뭐하노, 검사가 다 풀어줘삐는데, 그래서 이 번에는 검사가 되면 나쁜 넘들 다 때려잡겠다 싶었지, 근데 학벌도, 연줄도 없어 뭐 변변치 않아...’ (뭐 이쯤 되는 듯합니다). 가 인상 깊습니다. 신문지상과 TV화면을 장식하는 대장동 사건, 화천대유(주역의 괘 명으로 크게 통하고, 큰 강을 건너는데 이롭다)의 뜻풀이 대로 될 것인지? 하면서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 양주병 뚜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이를 공개하고, 서울중앙지검 우장훈 검사입니다라고 등장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우리는 아직도 이런 신화를 바라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3. 영화, 아바타

 미래, 지구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는 과정, 개발과 자연, 대척점에 서 있는 사고들, 생명존중 사상, ‘다름’을 대하는 법, 마치 미국의 인디언 말살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단지 오락물이라는 것보다는 지 금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자원수탈과정과도 흡사합니다. 아바타라는 매개를 통해서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과 같은 외형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연구진과 자원수탈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용병들, 이 모두가 현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우리는 아바타라는 영화를 통해서 뭘 봐야할까요. 최근에 나온 SF소설 ”표지 뒷면에 출구 1,2“(불휘영, 샤스타, 2021)의 별섬, 타는 이와 신경삭으로 연결되는 이크란을 연상케 하는 량마 등도 아마도 아바타에서 힌트를 얻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4. 영화, JFK

 DHF리버 스톤 감독,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이 영화는 존 F 케네디 암살의 배후를 쫓습니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죄악이다"며 1963년 12월22일 오후 12시 30분, 텍사스주 달라스 시내를 달리는 대통령 차량에 총탄 3발이 날아듭니다. 이 사건은 대법원의 얼 워렌 판사를 의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에서 해병대 출신의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정리되면서 일단락된 듯했으나, 1969년 짐 개린슨이 다시 이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왜 케네디를 죽였는가”, "왜 케네디는 죽어야 했는가"가 문제의식이기도 합니다. 마치, 화려한 휴가나 택시운전사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그리고 1987 처럼 말입니다. 

 

 

 Q. moonbh 님이 예스블로그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시는 서비스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리뷰어클럽입니다. 신간 소개와 서평단모집 그리고 주간 우수 리뷰 등을 통해서 많은 책 정보를 접할 수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쓰신 다양한 관점의 서평을 읽기도 하고, 서평단 모집에 응모도 하고, 적어도 하루에 바쁠 때는 30분 정도, 보통 때는 한 두 시간은 꼭 찾아봅니다. 요즘에는 왜 이런 주제의 책들이 많이 나올까?, 그 이유는 뭘까,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라는 생각으로 하기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 제 놀이터처럼 여기고 있답니다.

 

 

 Q. 앞으로의 독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 독서계획은 부문으로는 “여성”, “장애인”, “노동”, “공동체” “복지”를, 주제 로는 불평등, 혐오, 공정, 빈곤 등을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들 부 문과 주제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오면서 앞으로 더 읽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는 것 만큼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YES24에서 제게 릴레이 인터뷰의 기회를 주신 것은 아마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 다는 점을 드러내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우수 리뷰를 쓴 것도 아닌데말이지요. 여러분께 이 공간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다양한 관심 분야가 있고, 나름의 표현법이 있으며, 자유로이 맘껏 이용하시라는 안내인 듯합니다.

 인터뷰 기회를 주신 YES24에 감사드리오며, 이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moonbh님의 인터뷰를 읽어주시고 

댓글로 감상평과 moonbh님께 전하는 글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 분께 YES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10/31 일) 

 

 

*'삶의미소'님 인터뷰 댓글  당첨자 명단  (1,000포인트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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