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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참신하고 재미있는 로마 여행기 《마녀 이모와 로마를 가다》 | Basic 2015-09-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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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녀 이모와 로마를 가다

조성자 글/이영림 그림
현암사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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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고 재미있는 로마 여행기 마녀 이모와 로마를 가다

 

서평단에서 뽑혀 집에서 책을 받아 보고 약간 놀랐다. 어린이/청소년 서적인 줄 전혀 몰랐는데 책이 큼지막하며 글씨체부터 컸던 것. 그런데 놀라움은 기분좋은 놀라움으로 변화했다.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서 씌어진 동화 형식이면서 로마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려왔다.

 

 

 

초반부까지는 여느 동화, 청소년 소설과 크게 포맷과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로마의 곳곳을 주인공들이 여행하면서 단순히 로마의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닌 재미난 픽션이 어우러져 즐거운 읽기가 되었다.

 

열세살 소녀 은무와 대학생 언니 금무, 그녀들의 이모인 마녀 이모가 겨울방학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로 역사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미 전작 <마녀 이모와 피렌체를 가다>에서 등장했던(난 아직 못 읽은) 깜찍한 열세살 은무와 책에 그림을 그리는 삽화작가 이모가 또다시 이탈리아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번에는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언니/조카 금무도 동반하고.

 

 

처음 세 가족이 로마를 여행하면서 서로 투닥이고, 화도 내고, 그러면서도 로마 곳곳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힘인가 보다. 사실 서점과 도서관에서 로마 역사에 대한 책을 검색하면 엄청난 분량의 관련 도서가 나온다. 나는 아직 이러한 아동,청소년 대상의 로마 책을 못 봤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고 유익했다.

 

이모는 이번 여행의 테마를 역사 기행으로 굳게 잡았다. 조카들도 처음에는 마냥 놀지 못하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에 귀찮아도 하고 때로 부담도 느낀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로마 탐색이 이어지면서, 많은 역사들을 알아가게 된다. 인터넷이나 책, 시험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의문도 가져보고,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로마 지도자들과 왕들의 이름은 라틴식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누구 뒤에 누가 나오고, 누가 태평성대를 이루고, 누가 폭군이고 그렇게 단순하게 알았던 나에게 <마녀 이모와 로마를 가다>는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황제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 도서의 가장 큰 장점이 이것이었다. 전혀 작위적이지 않다는 것. 동화 형식, 스토리텔링을 띄었지만 아주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주인공들의 여정에 동참하면서, 머리 지끈한 역사가 아닌 현재와도 연결된 로마를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보여준다.

 

오랜만에 어린이, 청소년 서적을 읽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10대가 주 독자 대상인만큼 글씨와 여백이 크고, 문자 텍스트로 가득하다가도 로마의 풍성한 사진들, 일러스트레이터의 멋진 그림들이 곁들여져 가독성도 무척 좋았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주사위는 던져졌다’ ‘브루투스 너마저의 어록으로 기억했던 카이사르의 영광과 비운의 삶에 탄식했고, 익히 알았던 네로 황제의 잔혹함에 다시 한번 치를 떨었다. 트레비 분수의 낭만과, 시스티나 예배당의 장엄함에,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청소년의 시선에서 참신하고 성스러운 느낌을 얻었다.

오래된 유적들인만큼 집터, 궁전터만 남거나 돌무더기만 남은 곳도 많지만, 짜무(은무의 애칭)의 말대로 마음으로 상상하며 보면 그 시대의 사람들이 생생하게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 즐거웠던 또 하나는 여행기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일주일의 여행을 거치며 성장하는 찡한 이야기도 있어서다. 여행서이면서 청소년 성장 소설로서의 장점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책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다. 책에 나온 장소들을 직접 가볼 독자, 예비여행자를 위해 한 채프터 마무리에 교통, 위치 등의 중요한 팁을 적어놓은 점도 알찼다.

 

처음 이탈리아를 간다면 당연히 피렌체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엔 베네치아나 토스카나 지방이라고만 생각했던 내게 로마도 위시리스트에 올리게 한 매력넘치는 책이었다.

<마녀 이모와 피렌체를 가다>도 어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더불어 작가가 이 시리즈를 이어갔으면 하는 제언도 드리고 싶다.^^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와 감수성을 잘 녹여낸 저자의 재능이 믿음직스럽다. 로마만큼이나 매혹적이고 볼거리, 느낄거리가 많은 비엔나, 프라하, 이스탄불, 런던 편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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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에서 찾은 [ 말공부 ] 조윤제 지음 | Basic 2015-09-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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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공부

조윤제 저
흐름출판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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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조윤제)

 

조윤제 작가의 말공부란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화술(speech)에 대한 자기계발 계통의 도서인줄 알았다. 그런데 직접 읽기 시작하니 고전(동양고전)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의 의미에 대한, 소통의 중심인 말에 대한 책이었다.

주로 직장생활과 비즈니스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고전 속 사례가 제시되어 있긴 하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크고 작은 소통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꼭 직업적인 영역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저자의 이 문장에 완전 공감되었다.

 

말을 잘한다는 것, 그것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말, 상대방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중국의 <춘추좌전>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군자는 머리를 쓰고 소인은 힘을 쓴다.”

춘추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러 중국 책과 고사(古事)를 통해 현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유용한 꿀팁을 얻을 수 있게끔 작가는 논지를 펼쳐간다.

조윤제씨의 책을 읽으면서 고리타분하거나 교훈이라는 벽에 갇힌 고사성어가, 지금, 바로 나에게도 유효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유쾌했다.

 

평소에 고전에 있는 지혜를 공부하고 그 속에 있는 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상대의 기세를 누르는 결정적인 한 마디로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이 소송의 시대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보면 법정에서 변호사들끼리 공방이 오가는 것도 법리를 토대로 한 말싸움이란 걸 생각하면 말공부는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데도 반드시 필요한 배움이 아닌가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란한 말 기술, 이른바 스킬이 전부는 또 아니라고 한다. 알갱이는 없으면서 혹은 부실하면서 스킬에만 치중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공자는 <논어>에서 말은 뜻을 전달하면 그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이 겉모습을 누르면 거칠어지고, 겉모습이 본질을 누르면 겉치레가 된다고도 하셨다는데 이번에 처음 접한 말인데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진정한 대화의 본질은 말을 전달하고 내 뜻을 설득하는 것임을 항상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자기가 하는 말에 있어 자신이 있는 사람은 말이 간결하다는 것에도 공감이 크게 갔다.

진정한 전문가란 어려운 말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쉽고 간결한 말로 간략하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다.’

 

또한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목적을,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인식할 때 대화는 성공적이고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대화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

완전 밑줄 쫙 긋는 문장이었는데 이것이 또 현실에서 실행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역시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 그렇기에 고전을 끊임없이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겸손은 좋은 미덕이지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가 무조건 겸손하기만 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왜냐면 겸손한 모습은 좋지만 자신감이 없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로 겸손한 가운데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당당함도 반드시 필요하다.

 

표 나지 않게, 드러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자신을 높여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말이 표현과 소통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분명 말로서 나의 생각과 의견을 드러내고, 말로써 타인의 생각을 알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언어 생활을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하는 고전 읽기를 통한 말 공부가 정말 절실함을 알 수 있었다.

 

여러 제목들이 의미심장한데

은근히 말하되 확실히 알게 하라’, ‘먼저 실천하고 그 다음에 말하라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라’ ‘모든 패를 다 내보이지 마라같은 것들이 다 적어놓게 만드는 것들이다.

 

스탠포드 대 졸업식 연설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언명은 이 책에서도 추천되고 있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아울러 스티븐 스필버그도 대학 졸업 연설해서 이런 말을 했음은 처음 알았는데 신선한 자극이었다. 연설 중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Take the storm!’ 폭풍을 이겨라.

 

말을 효과적으로 간결하게 하는 사람들은 내공을 바탕으로 하는 지혜도 갖췄지만 순발력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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