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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세계 | my saviour God to THEE 2019-03-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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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미쿡 서부 다녀와서 준 이것.
처음 접해봤는데 너무 신박한 맛이어서 깜놀 중. ㅎ

아 이것을 모르고 살아온 세월이었다니 ㅋ

젤리인데 뭉텅 씹히면서도 분명 젤리다. 넘 신기
혀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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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 Basic 2019-03-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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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인생이 던진 질문에 대한 톨스토이의 대답. 기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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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완료 | my saviour God to THEE 2019-03-0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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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기 파블 모집 공고를 봤다.

 

응모를 완료.

 

기념 인증 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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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거라는 믿음으로. | Basic 2019-03-0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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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라이 백

박창진 저
메디치미디어 | 201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몰랐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014125일 뉴욕 JFK 공항.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라는 것이 발생했다. 당시에 대한항공 부사장인 조현아가 사소한 서비스를 빌미로 여성 승무원을 하기(下機)시키려 했는데, 사무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그를 여객기에서 내리게 했다.

당시의 사무장이던 박창진씨는 비행기에서 내리고 뉴욕에서 대기하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단단한 징계를 받을 각오를 하라는 전갈을 위로부터받은 상태였다.

 

박창진 사무장은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그동안 회장 오너 일가의 숱한 횡포를 겪은 터라 처벌을 예감하면서 돌아왔다.

그런데 이 일은 국내 빅 이슈가 되어 있었다.

언론은 연일 대서특필하고, 여론도 재벌 기업 오너 일가의 갑질이라며 들끓었다.

 

그저 회사 일이었던 사건이 박창진에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플라이 백>은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이 직접 기록한 사건일지다.

책은 2018년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집회를 하던 날로 시작한다.

그리고 1996년에 대한항공 운항 승무원으로 입사를 한 첫날을 회고하고, 이후에 겪었던 승무원 생활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앞부분은 박창진의 개인의 사회생활의 이야기로 진솔하게 다가왔다.

201412월 그 날에 사건은 터졌지만 그 전까지 항공사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팀장이 될 때까지 성실하게 살아온 모습들은 소소한 재미까지 느끼게 한다.

 

그러나 독자는 점점 더 안타까움을 가지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미 15년 전부터 대한항공의 오너들은 횡포를 일삼았고, 대기업의 경영자로서의 인품이란 거의 엉망에 가까웠다.

 

어쩌면 시한폭탄이 똑딱똑딱 움직이는 가운데, 그 발화의 임계점이 하필박창진에게 터진 것인지도 몰랐다.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가 당하지 않았다면 다른 누군가가 반드시 맞닥트렸을 일이었을 거라고.

 

읽으면서 처음에는 흥미롭게 읽다가, 마침내 회항 사건이 벌어지던 날 분통이 터져 나왔다.

익히 아는 얘기임에도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조현아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나면서도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그 전까지 얼마나 당연하게 그런 행위를 일삼았으면, 직원들이 얼마나 설설 기고 눈치를 보았으면, 저 지경까지 되었을까.

억울하고 두려워서 눈물이 다 핑 돌았다.

 

온 세상에 일이 다 알려진 것은 박창진에게 도움도 되었지만, 2차 피해를 주기도 했다.

그가 회사의 부당한 회유, 협박을 고발했지만 누군가들은 그가 스타가 되어서 달라졌다고 비난했다.

 

부분 부분, 뉴스를 통해 알던 것들이 책을 통해서 연관성을 갖고서 다가왔다.

 

박창진 사무장이라는 한 개인이 마주했던 장벽이 얼마나 거대했던 것인가를 알게 했다.

같이 두려웠고, 참 아팠다.

눈물이 흘렀다.

 

나름대로 전도유망했던 성공가도에 있던 그. 그가 만약에 이 사건을 그냥 덮고자 했다면 지금 대한항공은 어떻게 되었을까.

조직 생활이 다 그런거지 라면서, 회장 일가의 온갖 횡포를 참으며 일했던 항공사 직원들.

 

박창진은 <플라이 백>을 통해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가감없이 적고 있다.

 

마치 내가 그의 변호인이 되어서 진술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

 

대한항공의 일부 직원들의 굴욕적인모습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비판을 했다.

회장 일가의 횡포와 비리를 눈 감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서 승진하려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의 일화를 세세히 기술한다.

 

여느 대기업이든 일정한 경쟁은 있겠지만, 대한항공에서는 노골적으로 사원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자신의 승진을 위해서 동료를 감시하는 엑스맨제도까지 두었다는 얘기는 경악스러웠다.

항공사라는 데가 폐쇄적인 형태이기에, 이런 구조가 생길 수 있었다.

한번 생긴 기형적인 문화는 공고해졌고, 조현아가 땅콩 회항을 자행한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그동안 이러한 사내 문화에 예민하게반응한 이들이 전혀 없지는 않았음을 처음 알았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여지없이 해고되었고, 그렇지 않으면 교묘한 따돌림으로 스스로 지쳐 나가야 했다.

 

대한항공은 사실상 오너 일가의 왕국이었다.

경영자들은 직원들을 수족 부리듯이 부렸고, 경영에도 어떤 일관된 기준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오너들의 그때 그때의 결정, 기분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이는 2010년에 조현아가 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더 심화되었다.

 

3자로서, 그냥 일반인으로서 읽기에도 무척 개탄스런 현실이었다. 잘은 모르지만 대한항공에 대해서 광고를 통해서 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승무원, 기장은 뭔가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참 달랐다. 승무원들이 누리는 복지라는 것도 대단하지 않았고, 그저 오너의 눈에 드는 것이 직업의 목표인 거였다.

 

교육자나 공직자 같은 윤리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의 경영자라는 자들이 저렇게 기본 인성이 안되어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오너들이 비행기를 탈 때는 평상시보다 몇 배로 정비를 하고, 승무원들을 따로 불러서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법을 교육하는 것에 깜놀했다.

 

서비스의 질은 차치하고라도, 항공업이란 안전이 제일인 데 아닌가.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한 이후에는 모든 권한은 철저히 기장의 몫이라고 한다.

그런데 부사장 조현아는 직원 뿐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까지 달린 문제에 무지했다.

사건 당시에 누군가가 기내에서 내리는 것은 매뉴얼에 어긋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미 비행의 완전한 준비를 끝내고 동체가 이륙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매뉴얼이든 기장이든 사무장이든 뭐든, 그 위에 있던 부사장은 승무원과 박창진씨를 밀치고 페이퍼를 집어던지면서 그야말로 난동을 부렸다.

 

다시 차분히 읽어보니 이게 얼마나 위험한 행위였는가를 알고 더 경악했다.

일반 승객이면 제재 조치를 받아야 하는 거였다.

무엇보다도 이런 모든 걸 전혀 모르고 뒤에서 앉아있던 승객들은 무슨 죄인가.

 

땅콩 회항은 정말 비상식적이고, 범죄에 가까운 행위였다.

 

그런데 만약 이 일이 없었다면 그 이상의 더 몰상식한 일을 오너 중 누군가 저지르지 않았을까 싶었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그런 행위는 여객기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안전사고로까지 번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플라이 백>은 세간에 알려진 회항사건을 비롯하여, 이후에 직원연대를 결성하고 출범하는 이야기의 전모를 자세히 담았다.

아직은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저자의 글이기에 곳곳에서 뜨거운 분노가 느껴졌다.

박창진씨는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하지 않고 복귀를 결정했다.

 

이후에는 같은 동료들한테 직접, 간접으로 모멸을 당해야 했다.

한 에피소드를 전해 듣는데, 와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람을 앞에 두고 조롱을 하나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10년 넘게 정직하게 일해서 얻은 팀장의 위치. 14개월만에 일터로 와보니 신입 사원으로 강등되어 있었다.

 

지난 4년동안 박창진씨는 투쟁의 선봉에 있었다. 같은 구성원들의 의심을 사며, 노조 설립을 막으려는 사측의 온갖 방해를 겪었다.

지금 직원연대 노조의 인원은 400명이라고 한다. 박창진은 그래도 희망을 갖겠다고 한다.

지지 않겠다는 용기, 끝까지 버틴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걸어가다보면 언젠가는 1만명이 되고 2만명이 될 거라고 믿겠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우연찮게 한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2015년에 개봉한 <위로 공단>이라는 다큐였다. 영화에는 한진중공업 김진숙씨, 캄보디아 여성 근로자들, 이랜드의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다산 콜센터 근로자 들이 나왔다.

모두 여성들이면서 비정규직이거나 부당한 처우를 당하는 노동자들이었다.

 

현재는 퇴직한 항공사 여성 승무원들도 나왔다.

대한항공 뿐이 아니라, 항공사의 여성 직원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들으면서 참 놀랐다. 미처 몰랐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았다.

 

<플라이 백>의 저자는 자신의 직업과 직장을 사랑하기에 다시 복귀했다.

그가 언론에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정치를 하려한다는 오해도 있지만, 이 책으로 자세한 것을 접하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에 형성된 구조에 길들여진 기업문화는 여전히 견고하다.

박창진씨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소송을 응원한다.

이는 개인이 피해 보상을 받는 것도 있지만 그를 넘어선 상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이란 업종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도 부족하고, 사회 의식은 눈꼽만큼도 없는 한진기업이 계속 대한항공을 맡아야 하는가 의구심도 들었다.

 

많이 울분이 터지고, 충격과 공포까지 느꼈던 독서.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현실이었기에 작가의 고발에 동참할 수 있었다.

<플라이 백>을 추천한다.

 

 

거창한 이념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사람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상식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238)

 

 

내가 모든 걸 걸고 지키고 싶다는 존엄성은 대체 무엇일까.

1986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나는 음반가게에서 발견한 휘트니 휴스턴의 앨범을 듣던 중 <The Greatest Love of All>이라는 노래에서 생전 처음으로 ‘dignity’라는 단어를 접했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1)위엄 2)존엄성 3)자존감 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존엄성.

이어서 찾아본 국어사전에는 감히 범할 수 없는 높고 엄숙한 성질이라고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30년 후 모욕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비로소 이 단어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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