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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 여성들의 비극 | 나의리뷰 2016-07-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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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저/왕은철 역
현대문학 | 2007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행복은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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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003년 첫 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발표하고 2007년 5월  <찬란한 천개의  태양>을 발표한다.

이번엔 1970년대 전쟁중 아프카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이야기다. 


예순이 넘은 라시드는 열네살 소녀 라일라를  둘째 부인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에겐 이미 33살의 부인 마리암이 있었다.

마리암의 반대에 라시드는  말 한다.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지, 그 애가 나가면 되잖아, 막지는 않겠어. 하지만 멀리 가지는 못할걸.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고 호주머니에 돈 한 푼 없고, 총알과 로켓탄은 사방팔방으로 날아 다닐 테니까. 당신은 그 애가 납치되거나 강간을 당하거나 목이 베인 체 길가의 시궁창에 던져질 때까지 며칠이나 걸릴 것 같아? 잘 해야 사흘?"

그는 기침을 하며 등 뒤의 베개를  매만져 바로 잡았다.

"밖은 무시무시해. 내 말 들어, 마리암. 피에 굶주린 악당들은 어디를 가도 있어. 그 애는 가망이 없어. 전혀 없어. 하지만 그 애가 기적적으로 페샤외르에 간다고 해보자. 그 다음에는 어떻게되지? 수용소가 어떤 건지 당신이 알기나 해?"

그는 담배 연기 사이로 마리암을 응시했다.

"사람들은 마분지상자 쪼가리 밑에서 살고 있어. 폐결핵, 설사병, 굶주림. 범죄에 시달리면서 말이야. 그것도 겨울이 다가기 전이나 가능하지. 동상이 걸리는 계절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폐렴에 걸리고 고드름이 돼. 수용소 자체가 얼어붙은 묘지가 되는 거지."

그는 장난스럽게 손을 빙빙 돌리는 동작을 했다.

"물론 페샤와르 창녀촌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도 있겠지. 그곳은 장사가 잘 된다고 하더군. 그 애처럼 예쁘면 수입도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_중략-

마리암, 이렇게 생각해보라고, 내가 당신한테는 집안 살림을 도와줄 사람을 구해주고, 그 얘한테는 안식처를 준다고 말이야. 집과 남편을 제공 하는거지. 요즘은 때가 때인 만큼 여자한테는 남편이 필요해, 과부들이 길거리에서 자는 것 못 봤어? 그들은 이런 기회라면 정신없이 달려들걸. 사실 이건 말이야. 자선을 하는거나 마찬가지야."(290P) 

이 구절에서 ​아프카니스탄여성들의 삶을 모두 알 수 있겠다. 한국여성들의 과거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비극의 삶을 살았겠지만 아프카니스탄의 역사를 조금씩 알아 갈수록 뭐라 입벌려 표현 할 수 없는 비애를 느낀다.

결국 그들은 한 가족이 되어 살게 되고 라일라는 자신의 전 애인 타리크의 아이인 딸 아지자와 라시드의 아들 잘마이를 낳는다. 마리암은 자기를 따르는 라일라를 점점 사랑하게 되고 그가 낳은 딸 아지자를 친딸처럼 사랑한다. 라시드는  갈수록 포악해지며 결국 극도의 폭력끝에 라일라를 목졸라 죽이려고 할때 보다못한 마리암은 삽으로 라시드를 내려쳐 죽인다. 마리암은 결국 형장에서 죽게 되지만 그는 사랑하고 사랑받은 존재로 세상을 떠나가는것에 한없이 평화로움을 느끼며 죽음에 임한다. 

그녀(마리암)는 마지막 스무 걸음을 걸으면서 조금 더 살았으면 싶었다. 라일라를 다시 보고 싶었다. 그녀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녀와 같이, 별들이 떠 있는 하늘 밑에서 차를 마시고 먹다 남은 할와를 먹었으면 싶었다. 마리암은 아지자가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다. 그녀가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하는 걸 못 본다는 게 슬펐다. 그녀의 손톱을 헤나로 칠해주고 결혼식 날에 노쿨(사탕)을 뿌려주지 못한다는 게 슬펐다. 아지자의 아이들과 놀아줄 수 없다는 게 슬펐다. 늙어서 아지자의 아이들과 놀아주는 건 참좋을 것 같았다.(505p)

 

하지만 마리암은 대부분, 라일라의 마음속에 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천개의 태양의 눈부신 광채로 빛나고 있다.(562p)

 

 

행복이란 뭔가? 결국 마리암의 <마지막 바램>.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평범한 일상. 사랑하는 사람과 별들이 떠 있는 하늘 밑에서 차를 마시는것.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것. 그 아이의 손톱에 메니큐를 발라 주는것. 결혼식날에 사탕을 뿌려주는것. 아이들과 놀아 주는것.....

마리암의 그 소박한 바램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 평범한 행복을 우리는 날마다 누리고 살아가면서 또한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때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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