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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고민, 갈등, 고통... 철학은 답을 알고 있다 | 리뷰 2013-0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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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오가와 히토시 저/홍성민 역
더난출판사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하루에도 몇번씩, 주변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자주 듣는 고민과 한탄들에 대해 철학 이론들이 척척 답을 하는 것이 신선하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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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은 저마다 다른 연구 대상을 가진다. 생물학이 생물을 연구하고, 국문학이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학문이듯이. 그렇다면 철학은 어떤가? 철학은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가?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자니, 인간 외에도 세계의 원리, 신의 존재 같은 인간보다 더 고차원의 것을 연구하는 것이 생각나고, 도덕이나 정의, 질서, 사랑, 쾌락 같은 인간 내부의 감정이나 인간 사이의 약속 같은 것을 연구한다는 것도 생각이 난다. 그렇다면 '철학은 인생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정의하면 어떨까? 인간과, 인간이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연구하는 학문, 그것이 바로 철학이 아닐까?


오가와 히토시의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를 읽으면서 철학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책의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교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엘리트이면서 상사 직원, 아르바이트, 시청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철학자가 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교토대면 도쿄대에 버금가는 명문대로, 그 중에서도 법학과 출신이면 일본에서 알아주는 수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여러 직업을 경험한 끝에 철학자의 삶을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순탄치 않은 삶을 산 저자가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간관계란 무엇일까, 직업이란 무엇일까 등등의 답을 구하다가 마침내 철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해답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 책 역시 직업, 결혼생활, 인간관계 등 살면서 누구나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저자가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데카르트 등 철학자의 이론을 활용하여 답을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담이 '인생'에 대한 부분이고, 철학이' 답'에 해당하는 셈이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요, 부부생활이 원만치 않아요,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등등 하루에도 몇번씩, 주변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자주 듣는 고민과 한탄들에 대해 철학 이론들이 척척 답을 하는 것이 신선하고 신기했다. 사실 신선하고 신기한 일은 아니다. 철학은 원래부터 이런 인생의 문제들에 답을 내리기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에 대해 '실용성이 없다', '쓸모가 없다', '돈이 안 된다' 등등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시선을 거둘 것 같다. 실용성이란 무엇인가? 쓸모란 무엇인가? 돈이란 무엇인가? 사실 이런 개념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학문이 실용성이라는 잣대로 평가되어야 하는지, 돈이 되지 않으면 전부 쓸모가 없는 것인지, 과연 그 쓰임새라는 건 무엇인지... 개념을 따지고 원인을 분석하자면 이상하고 잘못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또한 우리가 실용성이 있다, 돈이 된다고 여기는 것들 중에는 철학에 빚을 지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 가령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니체의 '운명애' 개념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나오는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말과 통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하지만, 과연 이것이 우연일까?

 

그러고보니 언젠가 자기계발서는 모두 칸트의 책에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모두 칸트의 책에 빚을 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 몰라도, 적어도 철학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인생이 묻는 질문에 답을 주는 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몇 천 년전부터 철학이 해온 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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