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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6C 교육 | 기본 카테고리 2019-11-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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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최고의 교육

로베르타 골린코프,캐시 허시-파섹 공저/김선아 역
예문아카이브(예문사)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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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로베르타 골린코프캐시 허시-파섹이라는 미국 교육, 심리학계에서 유명한 학자들이 쓴 책이다. 책 표지에 부제로 “21세기 역량,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 그 아래엔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방법 6가지라고 쓰여 있다.

 

유행처럼 미디어를 장식하는 말들, 4차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등을 접할 때마다 학부모들은 미래를 살아갈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모르겠고 부담감도 크게 다가온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가늠할 수 없는 미래를 어른들도 잘 모르겠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는 막막할 따름이다. 세상은 격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주입식으로 교육하고 시험으로 평가하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살아온 시대의 방식대로 스카이대학을 나와서 사짜 직업을 가지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대학나와봤자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공부보다는 유튜브 영상 만들어 대박 터뜨리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하는 철없는 부모도 있다. 전자는 자신이 살아왔던 시대를 버리지 못한 어른이고 후자는 미래를 막연하게 낙관하는 무책임한 어른이다. 이처럼 부모들도 격변하는 상황을 수용하기 힘들어 갈팡질팡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럴 때 누가 나서서 나를 따르라! 식으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가르칠 방법을 딱딱 정해줬으면!! 싶어진다. 한국의 부모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안그래도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바쁘고 자신과 다른 사고를 하는 요즘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면 역시 또 그러할 것이다.

 

<최고의 교육>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부모의 생각은 비슷하니 미래세대를 위한 자녀 교육법으로 참고하기에 좋다. 이 책에서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하드스킬(수학, 언어, 작문 등 시험으로 측정 가능했던 지식)을 넘어서는 소프트 스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프트 스킬이란 하드 스킬을 제외한 모든 역량이 포함되는데 타인과의 협력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기능 능력,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 제어성,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회복탄력성 등 다양하다. 이러한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 이 책에서 주창하는 6C.

6C란 아래와 같다.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자신감(Confidence)

 

협력은 모든 역량의 기초가 되며 가장 핵심적인 능력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아기 때부터 사회성을 익히는 과정에서 협력을 배운다. 오늘날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로 꼽는 팀워크나 마시멜로 테스트로 유명해진 자기 제어성등이 협력 능력을 만든다.

 

의사소통은 협력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협력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야기를 들려줄 상대가 없다면 의사소통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달로 의사소통 수단은 더욱 편리해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소통에 더 어려움을 느낀다. 유수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를 절실히 구하고 있는 현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콘텐츠는 지식습득과 관련돼 있으며 결국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거두게 되는 결과다. 그런데 지금의 학교는 학습내용만을 배우는 콘텐츠만을 교육의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다. 저자들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루틴화된 일자리를 점점 더 많이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로봇들도 더 깊이 사고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콘텐츠에 치중된 교육의 획일성을 경고한다. 콘텐츠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학습민첩성을 기르고 창의적인 사고와 더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는 어떠한 사실을 검증하고 자신의 견해를 갖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폭발하는 빅데이터의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이다. 사실이나 의견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은 아이들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 뿐이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사색하고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한지를 생각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새로운 시대가 찾는 사람이 될 것이다.

 

창의적 혁신은 콘텐츠와 비판적 사고에서 탄생한다. 비판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많은 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능숙함), 많은 다른 종류를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다양성) 그리고 좀 다르거나 영리한 사람(독창성)들이다. 저자들은 우리의 노동력을 보다 창의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자동화와 해외업무위탁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신감은 의지와 끈기로 구성된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창의적인 해결책이 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진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극복할 것이다. 아이들이 생각의 경계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실험하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그리고 실패하도록, 그래서 아이들이 실패의 교훈으로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잠재력이다. 6C를 활용하여 아이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부모와 교사가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한 방법론들을 각 장에서 풀어주고 있다.

각 장마다 4단계로 구분하여 각 능력의 확장순서를 설명한 후 마지막에는 그 능력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방법, 환경제공하는 방법등이다. 그 중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6장 의사소통의 방식은, 1단계 감정 그대로에서부터 2단계 보여주고 말하기’ 3단계 대화하기’ 4단계 공동의 이야기하기로 발전해 나간다. 이렇게 나아가도록 마지막 장,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의견을 가치있게 대해주고 말할 기회를 주고 있는지 묻고 있다. 폐쇄형 질문보다 개방형 질문을 해야한다. 의사소통능력 향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기본 예의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패턴을 모방하므로 모범을 보일 것도 강조한다.

 

11장 창의적 혁신에서는 창의성에 대한 오해를 확인하고 키워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창의적이 된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할 것이 뻔해도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그림을 그려보거나 사진을 찍거나 작곡을 해보는 등 자신의 루틴에서 벗어나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해보는 것이다. 또한 아이에게 매일 15분씩 시간을 내서 발명할 수 있게 해주라고 한다. 창의적 시도를 성원하라고 한다.

 

그리고 6C를 활용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p.348 가정에서 학습을 위한 놀이 환경 만들기

가정에서는 부모들도 재미있게 놀이에 동참할 수 있다. 가정을 신나는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성과 자신감을 장려하는 신나는 6C계발센터로 바꾸는 방법은 정말 많다. 이 책의 각 장에는 부모들이 자신과 자녀를 위해 어떻게 6C를 개발하고 실천에 옮길지에 대한 조언이 덧붙여져 있다. 아이들이 저녁 식사 준비나 식탁 정리에 참여할 때 아이들은 이미 협력과 의사소통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저녁 식탁의 풍경은 어떤가? 그날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해보는가? 어떤 대화가 오고가는지 좀 더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는 없을까? 저녁 식사 후 10분이나 15분 정도 따로 시간을 내는 건 어떨까?퍼즐 게임을 하거나 수수께끼 문제를 풀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학교 토론 시간을 위한 발표안을 의논해보거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운 점들을 강화해줄 수 있다. 퍼즐은 공간 능력을 길러주고 수수께끼 문제는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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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가? | 기본 카테고리 2019-11-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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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유영만 저
나무생각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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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는 한양대학교 교수이자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가 쓴 책이다. 그는 책 본문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꾸미는 사람은 자기 색깔을 감출 수 있는 컬러링(coloring)을 좋아하지만 가꾸는 사람은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컬러풀(colorful)을 선호합니다. 컬러에서 나온 두 가지 형용사, 즉 자신을 위장하는 컬러링과 위대하게 만드는 컬러풀은 지향하는 바가 전혀 다릅니다. 컬러풀 지식생태학자로 나만의 고유함을 드러내는 공부와 연구로 세상을 지금보다 따뜻한 세계로 가꾸고 싶습니다.”

 

지식생태학자라는 말이 낯설다. 그래서 반디앤루니스와 한 인터뷰 ‘100인의 큐레이션에서 지식생태학을 설명한 부분을 찾아 인용한다.

 

생태계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이유와 원리를 관찰한 후 생각하다가(고찰) 깨달음(통찰)을 얻게 되면 다시 생각(성찰)하게 된다.(관찰-고찰-통찰-성찰) 이러한 원리와 방식을 사람에게 적용해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

지식생태학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학문을 하는 저자가 책 제목을 왜 부정적 뉘앙스가 풍기는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라고 했을까?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는 매일매일 누군가와 만난다. 그런 만남에서, 헤어지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만나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건지 1년을 정리하면서 인간관계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자 했다.”

 

이렇게 그는 만났던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반성하고 성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 사람의 유형을 읽으면서 앗, 나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게 아닌가 뜨끔뜨끔했다.

 

이 책의 목차는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제목은 다음과 같다.

1부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2부 이런 사람 피하세요.

3부 뭔가 다른 이런 사람 되세요.

 

책을 읽다보니 내 경험과 유사한 상황과 사람이 제법 많았다. 저자가 말하는 사례들이 그리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누구와 누가 만나느냐에 따라 경우가 다 다르다 하겠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상황들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읽다가 뭐야, 다 아는 얘기잖아? 이런 상황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우리 인간관계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비슷비슷하다는 말도 되고, 누구나 유사한 경험들이 있다는 것도 된다. 나에게 해당되거나 고민하고 있던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 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1부의 과거로 향하는 꼰대를 보자.

p.41

어떤 모임에 가면 과거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고 매번 만날 때마다 예전에 자신들이 생각하고 행동했던 추억에 빠집니다. 물론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잠시 향수에 젖는 즐거움을 무조건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문제는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이야기나 미래 이야기는 없고 온통 과거 이야기로 대화가 채워집니다. 꼰대들의 향연이 따로 없습니다.

 

꼰대들의 향연에 완전 공감했다. 일 년에 한 두 번 가는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다녀올 때마다 나는 저런 꼰대 아줌마는 안 돼야지!’라고 다짐한다. 그곳에 오는 사람들 모두 전문직이며 다들 입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10년 동안 계속 느끼는 거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과 똑같다. 맨 똑같은 래퍼토리다. 늘 내가 그 모임에 합류하기 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처음엔 몰랐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다 아는 내용이 되어버렸다. 옛 영화를 그리워하거나 한 사람을 뒷담하는 내용이 자동 재생된다. 미래를 향한 이야기보다 과거에 빠져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 만나지 말라고 했으니 내가 그 모임에서 빠지면 된다. 헌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일년에 한 두 번인 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어쩔수 없이 이어가는 중이다. 과감하게 이런 사람들 안 만나면 좋겠는데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 이런 사람들 꼭 있다. 밥 먹듯 약속 안 지키는 사람, 매사를 삐뚤게 보는 사람, 인간미 없는 매정한 사람,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 등등.

 

1부의 두 번째 챕터를 읽다보니 왠지 나를 보는 느낌이었다. 늘 그런 건 아니어도 다들 저런 짓 할 때가 있지 않나? 나만 그런가? 상대의 행동에 부정적 피드백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좋게 말하면 비판적 시각이고 사사건건 그러는 건 꼬투리 잡기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 다 저래!”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만날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할 만한 언행을 한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남들이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신경 쓴다면 저자의 지식생태학 수업을 들은 것이나 진배없다.

 

2만나면 위기가 오는 사람들을 읽다보니 주위에 이런 사람들 꽤 있다. 도전하지 않고, 만나면 남 뒷담화만 하고, 자기 반성보다 타인을 질책하는 사람, 경험보다 욕망을 자극하는 물건을 사는 사람 등등. 이 파트도 1부와 마찬가지로 나는 이러고 사는게 아닌가 돌아보았다.

 

도전을 하기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챕터에서 소개한 마지막 어휘를 보자.

p.109~110

미국의 철학자 리처드 로티는 <우연성?아이러니?연대성>이라는 책에서 마지막 어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어휘는 자신의 행동과 신념, 그리고 삶을 정당화하는 데 필요한 단어입니다. 개인 혹은 집단이 딜레마에 빠지거나 결연한 결단을 내릴 때 의사 결정이나 판단을 내리는 데 최후까지 의지하는 신념을 말합니다. 마지막 어휘는 보통 의식 아래 있다가 삶이 흔들릴 때 표면 위로 솟아오릅니다. 죽음과도 맞바꿀 수 있는 결연한 어휘입니다.

예를 들어 간디에게 마지막 어휘는 비폭력이고 부처에게는 자비’, 공자에게는 ()’입니다. 스티브 잡스에게는 혁신이고 리처드 브랜슨에게는 상상입니다. 플라톤에게는 이데아’, 사르트르에게는 실존’, 스피노자에게는 코나투스’, 니체에게는 아모르파티’, 라캉에게는 욕망’, 비트겐슈타인에게는 언어가 마지막 어휘입니다.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한 가지 단어, 죽음과도 맞바꿀 수 있을 만큼 내 삶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같은 단어가 있을 것입니다. 그 마지막 어휘가 지금 여기서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소중하고 숭고한 삶, 자기를 넘어 타자와 공동체로 연결되는 삶을 꿈꾸게 만듭니다.

 

나에게 마지막 어휘는 무엇일까? 인생 책, 인생 영화도 단박에 대답하지 못해 어물어물하는데 마지막 어휘가 바로 떠올랐을 리가 없지... ‘자기를 넘어 타자와 공동체로 연결되는 삶을 꿈꾸게 만드는마지막 어휘! 너무 거창해서 부담스럽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의 종착역이 마지막 어휘 찾기가 아닌가 싶다.

 

작년 초, 100일 글쓰기를 시작해서 1000일 글쓰기로 가는 동안 직진만 했다. 700일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 브레이크가 걸렸다. ‘나는 지금 뭘 위해 이러고 있나?’ 하면서 뒷머리를 긁적여봐도 답을 모르겠다. 이것이 슬럼프일까. 그제부터는 다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확 들었는데 이 리뷰도 써야하고 읽어야 할 책들이 순번대로 주르르 줄을 서있는 걸 보니 그럴 수도 없다. 하고 있던 고민과 저자가 언급한 마지막 어휘찾기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수확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의 마지막 어휘를 찾아다니는 것이라 생각해야겠다. 타자와 공동체로 연결되는? 거창한 정도는 아니어도 분명 내 인생관에 부합하는 단어를 찾으면 흔들리는 마음을 고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3부에서 저자가 말하는 뭔가 다른 이런 사람은 이렇다. 겸손하고, 시간을 내서 뭔가를 하고, 지적보다 지지해주고, 적게 말하고 많이 들으며, 말한 대로 살아가는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다.

진정한 인간관계란 기쁨을 주는 관계라고 하며 엄기호의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를 인용한다.

p. 223

재미는 사람을 웃게 한다는 점에서 기쁨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재미는 현존으로부터 오지 않는다. 그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나는 기쁠 수 있다. 그가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뻐서 웃을 수 있다. 그렇기에 나를 기쁘게 하는 그의 현존에 대해 나는 감사할 수 있다. 나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그라고 한다면 더더욱 그의 현존에 감사할 수 있다. 그 감사로 인해 삶은 살아갈 만한 것이 된다.

 

요즘은 뭐든지 재미있어야 한다. 책도 영상도 재미있어야 본다이상형의 조건 상위에 유머러스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인간관계에서 재미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러나 상대를 재미있게 하려면 이전보다는 더 재미있는 무언가를 해야 하므로 그렇지 않게 되면 그 인간관계는 끊어진다. 기쁜 인간관계는 존재 자체의 소중함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잘 알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상대가 있는 그대로이기보다 자꾸 무언가를 요구하고 기대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존재만으로도 기쁜가?? 떠올려봤는데 없...... 그냥 당연히 떠오르는 가족?정도...

, 있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다...

얘들은 그냥 존재자체가 기쁨, 맞다!!

 

... 내가 인간관계를 잘 못해온건가??

내가 이렇듯 다른 사람도 나를 존재자체로 기쁘다고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방이 아닌, 서로가 기쁜 관계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행복한 관계는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라고 말한다.

 

p.229

오늘의 나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내가 전경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수많은 은인들 덕분입니다. 인간관계는 전경과 배경 사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어두운 배경이 밝은 전경을 낳고, 걸림돌이라는 배경이 디딤돌이라는 전경을 낳으며, 밑바닥 좌절이라는 배경이 정상에서 느끼는 기쁨이라는 전경을 낳습니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돋보이도록 도움을 주는 어시스트의 존재가 인간관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힘들게 키워놨더니 저 혼자 큰 줄 안다!”고 푸념하곤 한다. 우리는 모두 저 잘나서 큰 줄 안다. 부모님에게는 물론 주위 사람, 이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이만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산다. 매초마다 그것을 기억하고 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주인공, 전경이 될 수는 없다. 배경의 존재가 있기에 전경이 아름다운 것처럼 서로의 어시스트가 되어주는 인간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이 책은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과는 관계를 정리하라는 것처럼 읽힌다. 그런 사람들과 모두 안 만나면 홀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의 주장은 그게 아니다. 인간관계를 다 정리하고 고립되면 무슨 소용인가. 자신은 남이 관계를 끊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닌지를 돌아보고 서로에게 배경이 되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뜻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나를 성찰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막혀있던 생각의 물꼬를 터주는 기회를 주어 기분 좋은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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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여행 가이드북, 좋아요~ | 기본 카테고리 2019-11-0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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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런던

조대현,정덕진 공저
나우출판사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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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출판사의 트래블로그 시리즈, 이번에는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런던>편이다.

[스코틀랜드]

 

 

보통 스코틀랜드를 영국이라는 나라안에 있는 주의 하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학창시절 세계사나, 세계지리 시간에 배웠지만 대부분 까먹었을 것이므로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자~

 

 

 

 

스코틀랜드는 영국 연방(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중 하나로, 1707년 잉글랜드와 연합법을 통해 서로의 자치권을 보장하며 합병했기 때문에 종교, 의회를 비롯한 각종 제도가 분리되어 있다. 역사와 문화, 풍습도 서로 다른 민족이다. 영국땅 토착민이었던 켈트족을 스코틀랜드로 몰아낸 앵글로 색슨족이 지금의 잉글랜드를 차지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독립을 하려고 하며 서로간에 섞일수 없는 민족적 앙금도 남아있다.

 

 

 

※ 스코틀랜드 여행이 매력적인 8가지 이유

1. 역사를 이어나가는 도시

2. 많은 도시 공원들

3.무료로 즐길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4. 안전한 치안

5.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6. 프린지 페스티벌

7. 에든버러 골목길 볼거리

8. 축구와 펍

※ 코스별 추천 여행 일정

☞ 1박 2일코스는 에든버러 시내만 집중적으로~~

 

☞ 2박 3일코스는 에든버러와 글래스고를 집중적으로 둘러봐야 함~ 숙소는 웨이버리역 근처에 잡는게 좋다.

☞ 그외 3박4일, 6박7일 코스도 있으므로 개인자유여행할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에든버러를 자세히 살펴보자!

영국에서는 파운드를 사용해야하니 환전은 필수이다. 히드로 공항에서 에든버러로 이동하는 여러가지 방법은 아래 참조 ↓↓

※ 스코틀랜드에서 운전할때 유의할 점

- 핸들이 오른쪽에 있고 중앙선 기준으로 좌측통행이니 우리나라와 정반대.

-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도 반대로 되어 있고 기어도 왼손으로 조작해야 한다.

- 우회전 차량이 양보해야한다. 반대편에서 오는 좌회전 차량이 우선이다.

- 방향지시등을 켜지않으면 경찰 단속에 걸린다.

- 주거지역 제한속도는 시속 50km

- 시골길에서 야생동물 주의

에든버러 성은 에든버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있고, 스코틀랜드의 중요한 역사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입장료에는 영어전용 가이드 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 에든버러 3대 박물관

국립 박물관/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스코틀랜드 현대 미술관

☞ 유럽의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휴관일이 있지만 에든버러는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1월1일외에는 휴관일이 없다.

※ 에든버러 전망 베트3 뷰

에든버러 성/칼튼 힐/아서 시트

 

 

☞ 아서 시트는 언덕이지만 힘든 구간이 좀 있어서 2시간 정도 예상해야 하지만 정상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 식사와 커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 BEST 10

 

 

☞ 소개한 10곳 모두 특색있는 맛집이라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글래스고]

글래스고는 약 70만 명의 인구가 사는 도시로 에든버러처럼 화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산업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도시로 젊은이들이 많다.

 

[스털링]

 

스코틀랜드 고원으로 이어지는 관문 도시로, 중세 시대의 명소와 그림같은 구시가지, 커다란 공원이 있다.

↓↓ 왕좌의 게임 촬영지 : 윈터펠의 둔 성

[스코틀랜드 소도시]

 

 

 

☞☞ 트래블로그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여행지의 역사 문화, 지리적 정보를 포함한 사전지식을 주기 때문에 시리즈의 컨셉처럼 혼행족들에게는 현지 가이드가 없어도 이 책 한권으로 충분하다.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 정보 및 숙소와 맛집 정보는 기본 옵션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명소를 담은 멋진 사진은 덤이다.

[런던]

 

 

유럽여행시 기본코스로 런던을 거쳐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런던에서만 일주일이상 머물며 대영박물관을 며칠간 꼼꼼하게 관람하거나 뮤지컬도 몇편 관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정상 짧게 머물수밖에 없다면 주요 장소 위주로 둘러보아야 할것이다. 책에 실린 핵심도보여행 1,2일차를 참고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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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간은 다 연결되어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1-0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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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아이작 유 저
다연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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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한 삶을 사는 용기가 필요했다.

2. 그렇게 너무 열심히 살 필요는 없었다.

3.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했다.

4. 친구들봐 좀 더 자주 만났어야 했다.

5. 내 자신이 좀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했어야 한다.

 

위 내용은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마지막 말 중 공통된 것들이다. ‘브로니 웨어라는 호주 여성이 호스피스 활동을 하며 환자들과 보낸 시간들을 기록한 책,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에 나오는 내용이다. 평생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뜻이다.

 

원하는 삶을 산다는 건 조금은 여유롭게 산다는 뜻일 듯하다. 다섯 가지 내용들을 보니, 내가 지금 임종을 앞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공감되었고 그중에서 2번은 꼭 내 얘기같다. 너무 열심히 살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고 나 자신에게 갇혀 있었다. 너무 빡시게 살지 말고 조금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된다. 개인을 채찍질하는 사회분위기 안에서 앞만 보는 경주마처럼 달려야했지만 성격 탓도 크다. 느긋하게 살아보자고, 그동안 너무 열심히 노력하는데만 치중했다고, 생각하며 그만하자고 다짐했다. 연초에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하고 치료하면서 했던 생각이었다.

 

그런데 요즘 내가 하는 꼴을 보면 원상복귀됐다. 지인들은 나를 이상하다며 이렇게 말한다.

이젠 좀 쉴 때도 되지 않았냐?” “

너무 부지런하다. 왜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는지 모르겠다.”

무슨 강박증 있나?”

 

뭐 하러 이렇게 경쟁하듯이 책을 읽는지 나도 모르겠다. 작년초,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그냥 그동안 읽기만 하고 쓰기를 안했으니 이젠 좀 써보자~ 하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책 리뷰 위주로 글을 쓰다 보니 매일 한 권씩 읽고 쓰려는 강박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어느 순간, 또 앞만 보고 질주하고 있으니 이건 성격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 다시 워~~~~ 고삐를 느슨하게 풀어야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작가 아이작 유의 책 <걱정마,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내용을 읽고 요즘의 나에 대해, 내 행동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다. 작가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재직중이고, 이 책 앞에 이미 <질문 지능> <노트 지능> <당신의 열정을 퍼블리쉬하라>등 세 권의 책을 냈다.

 

이 책의 제목 <걱정마,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는 시간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감성 에세이 느낌이 난다. 하지만 작가는 공학자 출신답게 시간을 1초 단위부터 쪼개서 단위화 시킨다. , , 시간, , 년의 순서로 나눈다. 그 시간의 단위 하나하나를 붙잡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초에서 평생이 되기까지 다양한 길이와 주기를 가진 시간들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말한다. 그리하여 작가는 이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삶을 짧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길게 그리고 멀리 바라보며, 언제나 조급해하지 않으며 여유롭고도 통찰력 있게 인생을 살아갈 필요가 있음을 전하고자 했다.”

 

작가가 다룬 시간의 단위중에서 공감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3

하나, , ! 이 짧은 3초의 시간에 우리 뇌 깊숙한 곳, 뇌간과 소뇌에선 한순간 상대방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이 사람이 호감이 있는지, 매력이 있는지, 좋은 사람인지를 결정한다. 상대방이 좋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말과 몸짓, 생각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3초라는 짧은 시간에 결정되는 인상, 하지만 인상이란 사람의 평생에 걸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중략) 순간순간의 좋은 마음들, 좋은 생각들, 좋은 말들, 좋은 몸짓들이 모여 당신의 빛나는 얼굴을 드러낸다.

 

3초안에 결정된다는 그 첫인상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그 3초가, 사실은 그 사람이 누적해온 것들의 결과라는 것이란 말은 신선했다. 언제든 누구 앞에서든 맘 먹고 포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평소 내가 얼마나 무표정한지 확인했는데 단톡방에 올라온 내가 찍힌 사진들 때문이었다. 어떤 모임에서든 요즘은 다 인증샷이라며 사진을 찍는다. 대놓고 하나둘셋!하며 찍는 이를 바라볼 때의 내 표정은 환하게 웃고 있다. 그렇지 않고 뭔가 다른 짓을 하고 있거나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을 때 찍힌 나의 표정은 뚱하고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 사람이 어떻게 매일 스마일 표정으로 입꼬리를 귀밑까지 끌어올리고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평소 내 표정들이 누적되어 상대에게는 비호감을 주는 첫인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의식하려고 애쓴다. 뭘 하고 있든 평소 표정을 예쁘게, 웃는 얼굴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꼭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무심코 찍힌 사진 속 내 표정이 나도 싫었기 때문이다.

 

한 달

맷 커츠는 ‘30일간의 도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첫째, 일상에는 기억에 남을 소중한 순간들이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되었다. 둘째, 해보지 않은 그 어떠한 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음을 배웠다. 셋째, 간절히 원한다면 무엇이든 30일 만에 해낼 수 있음을 배웠다. 넷째,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통해 작은 변화들을 축적시키면 더 쉽고 효과적으로 습관을 만들 수 있음을 배웠다.

 

작가도 30일간 도전할 일을 찾다가 딱 한 달안에 책을 쓸 수 있을지 고민한 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성공했을까? 물론 성공했으니 이 책에서 밝혔을 것이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영어 공부법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로 했고 회사생활과 글쓰기를 병행하면서도 결과물이 나오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나도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는 것을 좋아해서 강연이나 북토크도 찾아다니는 편이다. 매일글쓰기도 꾸준히 600일째 하고 있다. 뭐든지 꾸준히, 성실하게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들 한다. 나는 지금 뭘 이뤘나? 생각해보니 너무 취향위주로만 경험하는 것 같아서 안 해본 분야에 도전해 봐야겠다.

 

2061년에 헬리혜성이 지구 가까이로 올 것이라고 한다. 예부터 사람들은 혜성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의미부여를 했다. 이에 작가는 묻는다.

"2061년이 되었을 때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몇 살이며, 그 때 당신은 헬리혜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아니면 어떤 의미로 찾아오길 희망하는가? 그것은 바로 당신의 지금 마음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2061년에 내가 살아있다면 거의 백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다. 순간 바로 떠오르는 내 모습은 손주에게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다. 그 때도 지금처럼 책과 가까이 하고 있을 것은 분명할 것 같다. 그 나이 되도록 죽지 않고 살아있고 손주에게 책을 읽어줄 정도라면 만족할 만하다. 번지르르한 성공이란 걸 하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 성공이 아니고 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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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있는 만화~ | 기본 카테고리 2019-11-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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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상, 다 반사

키크니 저
샘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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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의 사전적 의미는 매일이 차마시고 밥먹는 일, 즉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이란 뜻이다. 그런데 키크니 작가는, 자신의 그림과 글이 사는게 힘들고 무료한 이들이 "반사"할 힘을 얻게 되길 바라는 맘으로 이 책, <일상, 다~ 반사>를 썼다고 한다.

 

키크니 작가는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36만이 넘는 인기작가다. 4컷 만화안에 자신의 일상을,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그들은 가족,친구이기도 하고 편의점 알바, 의뢰인 혹은 출판사 분들(놈들 아님!), 공원이나 커피숍에 있는 진짜 주위 사람들이다. 작가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킬킬거리다가, 흐읍!하고 놀라기도 하다가, 물개박수 치다 아무도 없는 주위를 돌아보기도 하다가, 그랬다!

그림이 예쁜 것도 아닌데 일관성 있는 스타일의 작가모습, 좀 못생긴 등장인물들의 친근함이 매력있다.

 

볼매만이라고나 할까.ㅎㅎ

볼매만→ 볼수록 매력있는 만화

이번에 출판한 이 책엔 4컷 만화와 에세이가 같이 들어있다.

 

 

 

 

작가로서 이루어낸 것들이 뿌듯하기도 하지만, 질병을 동반하게 되는건 옵션이 아닌 필수항목이 되어버린 상황을 재미나게 그려냈다. 그림안에 글자도 그걸 뽑아낸 제목도 절묘하게 웃프다!

'오십견주'라니...

 

 

어릴적부터 로망이었던, 큰 동물을 기르고 싶었던 마음을 만화로 표현하고 노망아니라 로망이라고 강조하고! 그 옆엔 길냥이 밥주던 이야기를 에세이로 실었다.

길냥이를 돌봐주던 옆집 사람이 이사를 간 뒤, 기꺼이 밥셔틀이 됐지만 몇 달 후 그 길냥이는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윗집 아주머니는 좋은 데로 옮겼을거라고 했지만 작가는 혹시 나쁜 상황이 일어난 건 아닌지 걱정만 하다가 만화로 연재하며 그 아이를 생각한다고...

 

마음이 참 고운 사람~~

덩치에 어울리게시리!ㅋㅋ

 

작가가 된다는 건, 창작을 한다는 건, 이다지도 힘든 일! 자신을 포함한 모든 창작자들에게 자기암시의 메시지를 보내는 작가! 개인적으로 아주 공감되는 컷이었다. 나는 창작은 엄두도 못내고 그저 창작되어 있는 작품, 책을 읽고 정리+내 생각 쓰는 것도 힘든데 자기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들, 작가는 어떨까? 그 창작의 고통을 잘 표현한 그림이라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서 사진으로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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