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0여년의 사진을 보관해둔 외장하드를 잃어버리고,
노트북 복귀를 하려고 알아봤던 기억이 난다
나라는 사람이 있다면 10년의 모든 기억과 추억을 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같은건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정신승리 할수 있겠지만,
사실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그 사진들이 없다면,
내가 어떤 여행을 다녔는지 누구와 다녔는지, 어떤것들을 봤는지
기억에 의존해서 피상적으로 기억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잃어버렸던 외장하드를 찾아 사진을 들추어 보는순간 아 모든 기억들이
더 선명해지고 그때의 감정들까지 되살아났다
아마도 사진이란 우리에게 이런것들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때 순간들을 단한장의 사진만으로도
여러 모습들과 감정을 들추어 기억해낼수 있는 그런것
다른사람들이 찍은
특히나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들에는
어떤 아이의 감정이 담겨있기도 하고
세계적으로 기억할만한 사고들이나 전쟁을 단숨에 이해할수 있는
그런 장면들을 포착해 내기도 한다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들로 부터
또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또다른 사물과 사람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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