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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순이처럼 살고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03-08-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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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쑤니 탈출기 1

이현수 저
눈과마음 | 200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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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니 탈출기를 읽은 뒤 친구와 우스갯 소리로 "나도 적금만 같이 들고 헤어져 줄 남자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친구 왈 "그런 남자를 찾느니 차라리 같이 여행데리고 가줄 남자를 찾는게 더 빠를꺼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옛 남자친구와 헤어지며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그래도 내심 상처받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김유신이라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 해순이. 일명 봉여시인 해순이와 치킨헤드 유신이의 으르렁 거리며, 엎치락 뒤치락 서로 잡아먹을듯이 연애아닌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것도 사랑의 다양한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주변의 친한 친구의 연애 이야기를 듣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쑤니 탈출기는 한마디로 나른하고 기운없는 오후에 읽으면 '딱'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인상깊은구절]
-봉해순 曰-
사람은 살면서 아닌 척 회피해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더 큰 대의를 위한 작은 외면일 뿐이다.
물론 비겁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약 오른 닭을 굳이 건드릴 필요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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